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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38

[신의 선물 - 14일] 사형제도를 보는 두 개의 시각

[드라마] 신의 선물 – 14일 : 사형제도를 보는 두 개의 시각 김수현(이보영)은 TV 범죄자 공개수배 프로그램의 작가다. 그녀가 쓴 프로그램 대본에는 이런 말이 있었다. "죄를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해선 안 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동의하지 않는다. 죄는 무슨 죄냐, 사람이 잘못한 것이다." 그런 그녀는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기 전에 범인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한참 벌어지고 있는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을 방송에서 다루기로 한다. 수현의 남편 한지훈(김태우)은 인권변호사다. 사형제도가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 중에 하나다. 토론 프로그램에서 대선후보의 의견에 맞서 자신의 반대 의견을 자신만만하게 주장할 정도로 신념도 있다. 수현과 지훈 부부는 범죄자를 보는데 있어 이렇게 약간의 의견차가 존재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따뜻한 말 한마디]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드라마는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불륜에 빠진 두 남녀가 아니라, 그들 가족 모두를 지켜보는 방식을 선택했다. 그리고 냉정하게, 한 사람의 외도가 가족들에게 미친 영향을 그려내고 있다. 불륜으로 모두들 상처 받았다. 당사자나 배우자뿐만 아니라, 부모님, 동생, 자식까지도. 각자 시어머니의 건강문제 때문에 잠시 갈등을 주춤했던 그들은, 동생 문제를 앞에 두고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불륜이 가져온 여파가 가족들에게까지 미칠 줄은 꿈에도 몰랐기에. 그들은 뼈저리게 자신들을 자책하고 후회했지만, 이미 늦은 일이었다. 이미 벌어져 버리고 말았다. 어디부터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가족들 모두 휘말리고 말았다. 처음 매형 재학(지진희)의 외도를 알..

김지수의 탈출을 응원한다! [따뜻한 말 한마디]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 김지수의 탈출을 응원한다! 육체와 정신, 어느 쪽의 외도가 더 위험한 걸까? 처음 그들은 배우자가 다른 이와의 육체적 외도를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분노했다. 그런데, 오늘은 전혀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송미경(김지수)은 남편(지진희)이 다른 여자와 외도를 한다는 사실에 치가 떨리게 배신감을 느껴야 했다. 그러나 꾹꾹 누르며, 스스로 미쳐가는 것 같은 정신적 고통을 맛보면서, 그녀는 자신을 다독였다. 더 하면 안 된다고, 아무리 분노의 이유가 정당하다 하더라도 길게 이어지면 사람들은 "그러니까 남편이 바람 폈지" 하는 법이라고 말이다. 그렇게 송미경은 그 고통을 과거로 묻어두기로 했다. 그런데 그런 그녀의 노력을 모두 엎어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남편이 나은진(한혜진)에게 ..

이범수는 아깝고, 윤아는 안타깝다 [총리와 나]

[드라마] 총리와 나 : 이범수는 아깝고, 윤아는 안타깝다 연말 각종 시상식으로, 어제는 월화 드라마 중에 만이 정규 방송 되었다. 그래서 평소에는 재방송으로 보던 드라마를, 어제 처음으로 본방사수하며 보았다. 그리고 TV화면을 들여다 보면서 내내 이런 생각을 했다. 도대체 저 드라마는 뭐가 문제일까? 총리와 나의 처음 시작은 기세 등등했다. 연기의 신이라 불리는 이범수란 배우에 대한 기대감, 거기에 아이돌 중에 연기 좀 한다는 '윤아'의 등장, '총리'라는 색다른 소재의 사용에 대해서.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연 드라마는 한 순간에 김이 피시식 빠져나갔고, 급기야 배우들에게 결코 반갑지 않은 시청률을 쥐어주고 말았다. 한 켠에서는 윤아의 연기력을 지적하기도 했으나, 연기력으로만 말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박서준, 진정한 강인함을 보여주다 [따뜻한 말 한마디]

[드라마] 따뜻한 말 한 마디 박서준, 진정한 강인함을 보여주다 남편의 바람을 겪고 있는 누나 미경(김지수)이 있다. 미경은 누구에게 속 시원히 한번 따지지도 못하고 그저 속으로만 앓는다. 상황이 그럴수록 미경은 자꾸만 변해간다. 그런 누나에게 동생 송민수(박서준)는 말한다. "누나 착해. 혹시 누나가 비뚤어 져도, 내가 기억해 둘게. 누나가 얼마나 착했었는지." 그러지 말라거나, 힘내라거나, 혹은 자신을 잃지 말라거나 하는 그런 흔하고 와 닿지 않는 위로 대신, 그는 그렇게 말했다. 그건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다는 말이었고, 그녀가 조금 더 나빠져도 된다는 말이었다. 그래도 그녀를 이해한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그의 말은, 남편인 재학(지진희)이 그녀에게 한 것과는 참 대조적이었다. 그녀의 남편 ..

망가진 언니들의 안방 습격 사건! [미스코리아, 별에서온그대, 총리와나]

[드라마] 망가진 언니들의 안방 습격 사건! : , , 예쁜 언니들이었다. 가만히만 앉아 있어도 충분히 그 미모가 눈에 띌 만큼. 그런데 그 언니들이 달라졌다. TV속 그녀들은 얌전한 모습은 홀딱 버리고, 용감한 언니들로 안방을 찾아왔다. 이번 주 새로 시작한 드라마 의 이연희와, 의 전지현, 그리고 의 윤아가 그 주인공이다. 이연희는 에서 작정하고 변신을 꾀했다. 언제나 이슬만 먹을 것 같던 그녀는 순진한 이선균에게 소시지로 맛깔나게 담배 피우는 법을 강의하더니, 곧이어 화장이 떡이 된 얼굴을 들이밀었고, 엘리베이터에서 카메라를 피해 계란 하나를 통째로 꿀꺽해주기까지 했다. 의 전지현도 결코 지지 않는다. 싼티 나는 말솜씨에, 드라이기 잡고 흥명나는 가무를 보여준 데 이어, 만취되어 조선시대 욕을 현대..

김지수, 그녀의 독기가 슬프다 [따뜻한 말 한마디]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김지수, 그녀의 독기가 슬프다 자신의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인 여자, '은진(한혜진)'의 주변에 머물기 위해, 꾸역꾸역 같은 쿠킹 클래스에 나가던 미경(김지수)이었다. 낯에 누구를 만났는지 알면서도 밤에 돌아온 남편에게 아무런 내색 안하고 충실한 아내 역할을 했다. 꼬이다 못해 꽈배기가 될 지경인 시어머니 성질을 그대로 받으면서도, 착한 며느리였다. 그런 그녀가 터졌다. 그러나 남편 앞에서, 시어머니 앞에서가 아니라, 쿠킹 클래스 사람들 앞에서였다. 그리고 은진 앞에서였다. 은진에 대한 악의를 굳이 숨기려 하지 않았지만, 그러면서도 잘 절제해 오던 그녀였다. 하지만 술기운 때문인지 결국 은진에게 이런 말을 뱉었다. "바람 핀 남편하고 사는 기분이 어때? 얼마나 자신 없고 초라..

[따뜻한 말 한마디]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그들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그들. 처음, 그들에게 필요한 건 '따뜻한 말 한마디'였다. 마음에서 우러나온, 나를 이해하는 말 한마디. 그런데 그들 곁의 사람들은 도통 그걸 모른다. 곁에 있는 그 사람 때문에 더 외롭다. 그래서, 그들은 그 말을 해줄 다른 이를 찾았다. 그와 동시에, 내가 피해자라 생각한 지난 날과는 달리, 어느 한 부분에서는 도로 가해자가 되었다. 그렇게 그들은 모두 피해자이면서, 가해자다. 나은진(한혜진) : 남편 '성수'가 바람을 피웠다. 그 공허함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그 후 한 남자와 불륜, 관계가 되었다. 정리하려고 했는데, 상대 남자의 부인이 알아버렸다. 가족이 알게 될까 봐, 그들이 상처받게 될까 봐 두렵다. 김성수(이상우) : 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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