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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83

[책, 소설] 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 - 303호 여자가 죽은 후.

[소설, 스릴러] 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 / 피터 스완슨 지음 소설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읽고, 그 후로 애정하게 된 작가 ‘피터 스완슨’의 소설이다. ◇ 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 - 내용, 줄거리 런던에 사는 '케이트'는 보스턴에 사는 육촌 '코빈'과 육개월 동안 집을 바꿔 지내기로 한다. 그러나 사실 케이트는 코빈을 잘 모른다. 어렸을 때 본 적이 있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친척이다. 코빈이 일 때문에 한동안 런던에 머물러야 한다는 이야기를 케이트의 엄마가 듣게 되면서, 케이트와 둘이 집을 바꿔 지내는 것을 제안했던 것이다. 케이트는 과거 전 남자친구에게 감금당해 살해 당할뻔한 사건을 겪었고, 그 이후 불안장애를 겪으며 살아왔기에, 이번 시도는 상당히 용기를 낸 것이..

[책, 소설] 죽여 마땅한 사람들 - 죽'여' 마땅한 이들의, 엇갈린 행방.

[책, 소설] 죽여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지음 “썩은 사과 몇 개를 신의 의도보다 조금 일찍 추려낸다고 해서 달라질 게 뭔가요?당신은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거예요.” ◇ '죽여 마땅한 사람들' 줄거리, 내용 아내의 불륜을 목격한 후 괴로워하는 테드. 그는 우연히 공항에서 만난 릴리라는 여자에게 자신의 괴로움을 털어 놓는다. 우연히 타지에서 만난, 앞으로도 볼 일 없는 사람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이야기 끝에 농담으로, 아내를 죽이고 싶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릴리는, 상당히 위험한 발언을 한다. 테드가 아내를 살해할 각오가 되어 있다면 릴리는 그를 도울 수 있다고 말이다. 그렇게 농담 삼아 시작한 ‘살인’이야기는 어느새 점점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으로 변해간다. 그러..

[한국영화] 리틀 포레스트 - 나만의 작은 숲을. (김태리, 류준열)

[영화] 리틀 포레스트 (한국) / 임순례 감독 /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 등 출연 ◇ 영화 '리틀 포레스트' 줄거리 임용고시에서 떨어진 어느 겨울 날, 도망치듯 고향집으로 돌아온 혜원. 어렸을 때부터 엄마와 같이 살던 집이지만, 엄마는 혜원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갑자기 편지 한 통만을 남겨둔 채 집을 떠났다. 그래서 돌아온 고향 집에는 혜원 혼자 뿐이다. 하지만 고향에는 혜원의 고모가 있고, 오래된 친구 은숙과 재하가 있다. 고향을 떠나본 적 없는 농협직원 은숙과, 도시의 삶을 버리고 농부로 살기 시작한 재하. 그들과 함께 혜원도 고향에서의 하루하루를 보내기 시작한다. 혜원은 매일 열심히 농사를 짓고, 그것들을 이용해 정성껏 맛있는 한끼 한끼를 만들어 먹는다. 하지만 그렇게 매일 바쁘게..

[소설] 꿀벌과 천둥 - 천재적 재능! 꿀벌일까, 천둥일까? (온다 리쿠)

[책, 소설] 꿀벌과 천둥 / 온다 리쿠 지음 꿀벌과 천둥. 일본 작가 온다 리쿠의 책이다. '꿀벌과 천둥'은 일본에서 2017년 서점대상과 156회 나오키상을 동시에 수상한 소설이다. 작가 온다 리쿠가 11년간 취재하고, 집필 기간만 7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런 만큼 책은 700페이지 정도로, 분량이 꽤 된다. 소설 꿀벌과 천둥은 3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국제 피아노 콩쿠르 대회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그려낸다. 젊은 인재를 발굴하고자 하는 세계적 대회이니만큼,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연주자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재능과 노력, 열정 등이 전면에 부각된다. ◇ 소설 꿀벌과 천둥 줄거리, 내용 세계적인 피아노 콩쿠르가 개최되며, 젊고 유망한 음악가들이 모여든다. 천재 소녀로 두각을 나타냈지만,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추리소설] 희망장 - 미야베 미유키 (행복한 탐정 시리즈)

[소설, 추리소설] 희망장 / 미야베 미유키 지음 책 ‘희망장’은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신작 소설이다.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중에서, ‘스기무라 사부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설을 ‘행복한 탐정’ 시리즈라 부르는데, 이 책 ‘희망장’ 또한 그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주인공인 ‘스기무라 사부로’는 재벌인 처가 덕에 일이나 경제적인 면에서 부족함 없이 보이는 삶을 살았다. 그는 장인의 회사에서 사보 편집자로 일하면서, 주변에서 일어나는 몇 가지 사건에 휘말려 사건들을 해결한 바 있다. 소설 ‘누군가’와 ‘이름없는 독’의 사건이 그것이다. 그래서 스기무로 사부로는 ‘행복한 탐정’이라 불렸다. 하지만 그 후의 소설인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에서 그는 부인의 외도로 이혼하게 되었고, 그 것을 계기로 본격적..

[추리소설] 여우가 잠든 숲 - 넬레 노이하우스 (타우누스 시리즈)

[책, 추리 소설] 여우가 잠든 숲/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소설 '여우가 잠든 숲'은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 최신작이다. 독일의 '타우누스' 지방을 무대로 한 사건들을 그리고 있기에, 이 추리소설 시리즈에 '타우누스 시리즈'라는 별칭이 붙었다.여우가 잠든 숲은 타우누스 시리즈의 8번째 책이다. ◆ 타우누스 시리즈 순서 1. 사랑받지 못한 여자 - 2. 너무 친한 친구들 - 3. 깊은 상처 - 4.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5. 바람을 뿌리는 자 - 6. 사악한 늑대 - 7. 산 자와 죽은 자 - 8. 여우가 잠든 숲 [소설 여우가 잠든 숲 1, 2권 표지] ◆ 소설 '여우가 잠든 숲' 줄거리, 내용 새벽, 타우누스 지역의 한 숲속 캠핑장에서 화재가 발생한다. 그리고 누군가 일부러 불을 ..

[추리소설] 기린의 날개 -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책] 기린의 날개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 소설을 좋아한다. 짓눌리지 않고 가뿐하게, 재밌게 읽는다. 그러나 너무 가볍지만은 않게, 한 두가지쯤 생각할 문제들을 함께 녹여낸다. 그 중에서도 가가형사 시리즈는 특히 좋아하는 편. (가가 형사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만들어낸 형사 캐릭터. 가가 형사가 등장하는 소설은 붉은 손가락,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악의, 신참자 등등이 있다.) 이번 소설 '기린의 날개' 또한, '가가 형사'가 등장하는 가가형사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소설 '기린의 날개' 줄거리, 내용 늦가을, 도쿄 중심에 위치한 니혼바시 다리에서 한 중년 남자가 칼에 찔린 채 경찰에서 발견되고, 곧 사망한다. 특이한 점은, 피해자가 근처의 한 지하도에서 칼..

[책, 소설] 내 손 놓지 마 - 아내가 사라지고, 지옥이 되었다!

[책, 추리소설] 내 손 놓지 마 / 미셸 뷔시 지음 아름다운 아내가 사라지고, 천국 같던 섬은 지옥으로 변했다! ■ 내 손 놓지마 줄거리, 내용 ■ 푸른 산호초 바다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섬 레위니옹. 파리에 사는 부부, 남편 마샬, 그리고 아내 리안은 여섯 살 딸을 데리고 여행을 와 있다. 그런데 호텔 수영장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던 중, 잠깐 방에 가겠다고 올라간 아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남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조사를 시작한다. 이어 호텔 방에서는 피의 흔적이 발견되고,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라 남편이 용의자로 지목된다. 체포 직전, 남편 마샬은 어린 딸을 데리고 도망치고, 그 과정에서 그와 마주친 여러 명의 사람들이 잇따라 살해된다. 경찰은 그를 체포하기 위해 대대적인 병력을 투입하..

[책, 만화]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 마스다 미리

[도서]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작가’는 내일이라도 당장 될 수 있는 직업일지도!? 평범한 그녀는 어떻게 작가가 되었나? / 마스다 미리 지음 책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은 작가 마스다 미리의 ‘자전적인 만화 에세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마스다 미리’ 그 자신이니까. 만화로 구성된 이 책에는, 마스다 미리가 작가로 일하며 겪은 이런저런 상황, 그리고 그녀가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져 있다. 마스다 미리 특유의 산뜻하고 가벼운 어법은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그 매력을 발휘한다. 책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은 ‘내가 이런저런 일들을 겪고, 피나게 노력했고, 그래서 작가가 되었어요’, 하는 많은 책들과는 확실히 노선을 달리한다. 그녀는 자신이 작가가 된 과정을 아주 유..

[추리소설] 또다시 붉은 악몽 - 그날의 비극이 되풀이되고 있다!

[책, 소설] 또다시 붉은 악몽 /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또다시 붉은 악몽 줄거리, 내용 아이돌 유리나. 라디오 방송을 끝내고 나서던 유리나는 기획사 사장이 찾는다는 말에 한 방송국 직원을 따라간다. 하지만 창고로 들어간 남자는 유리나를 칼로 위협하며, 유리나의 친모가 저지른 ‘십칠 년 전 살인 사건’에 대해 묻고, 충격을 받은 유리나는 그 남자와 실랑이를 벌이게 된다. 옥신각신하는 와중에 유리나는 피가 흐르는 것을 보고 자신이 칼에 찔렸다고 생각하며 정신을 잃었다. 한편, 추리소설가이자 탐정인 노리즈키 린타로는 요리코 사건(이전 책, ‘요리코를 위해’에 등장했던 사건)이 끝난 후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런데 밤중에 유리나의 전화를 받게 된다. 유리나는 과거 한 사건에서 노리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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