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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235

천송이, 그녀가 사랑에 대처하는 자세 [별에서 온 그대]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 그녀가 사랑에 대처하는 자세 도민준(김수현)은 자신에게 겁먹고 떠나가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천송이(전지현)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나 외계인이야!" 그 말을 들은 과거의 사람들은, 모두 도민준을 떠났었다. 우정을 나누던 지기도, 생명을 구해준 사람도. 그들에겐 다른 모든 건 상관 없이, 그저 도민준이 이상한 존재라는 것만이 최우선이었다. 그래서 당연히 천송이를 떠나게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여인네의 반응은 상당히 이질적이다. 이제껏 그 누구도 보여주지 않았던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그래, 당신이 외계인이라 치자. 그런데 너 정말 나 안 좋아해?" 처음 그녀는 그 외계인이란 말을 믿지 않았기에 그럴 수도 있었다. 그런데 그녀는 도민준이 평범..

내 인생의 드라마 Best 10

내가 사랑한, 내 인생의 드라마 Best 10 제가 드라마를 언제부터 좋아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아요. 추측하기로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엄마 옆에 누워 몰래 실눈 뜨고 보던 시절부터 시작되었다가, 친구들과 조잘대던 중학교 무렵 그 사랑이 폭발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도 여전히 저는 드라마를 좋아해요. 그리고 그 드라마 사랑의 시간 속에서도 특별히 기억나는 몇 가지 드라마가 있어요. 그 중, 가장 좋아하는 10가지를 꼽아 보았습니다. 이름하야, 내 인생의 드라마 Best 10! 순서는 연도순입니다~ 이 10개는 거의 우열을 가릴 수가 없어서, 이 중에서 다시 순위를 매기는 건, 너무 힘든 일이에요. ^^;; 여명의 눈동자 (1991년) 아주 어렸을 적에 봤던 드라마예요. 채 10살도 되기 전, 엄마 옆..

도민준의 행복한 꿈, 단지 꿈일까? [별에서 온 그대]

[별에서 온 그대] 도민준의 행복한 꿈, 단지 꿈일까? 어제의 별그대는 조금은 슬프게 막을 내렸다. 에필로그 속 도민준(김수현)의 애절한 눈물과 함께 말이다. 이제 자신의 별로 돌아가기까지 2달이라는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무려 400년을 기다려 온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 짧은 시간을 앞두고, 사랑을 만났다. 400년간 외로웠던 그는, 이제 사랑과 이별을 함께 앞두고 있다.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나고 만다는 열렬한 운명론자 도민준은, 어제 사고를 당했다. 도민준은 그 장면을 미리 보았음에도 그 장소에 천송이(전지현)를 위해 나갔다. 천송이를 사랑하는 남자의 선택이었다. 그는 막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자기가 초능력을 통해 미리 본 사건임에도 어찌된 것인지 외계인으로서의 능력을 전혀 발휘할 수..

톱스타의 무서운 과거, 악역은 내 운명!

톱스타의 무서운 과거, 악역은 내 운명! 요새는 오히려 악역을 비중 있게 다루기에 오히려 일정한 위치의 배우들이 악역을 많이 맡아서 하기도 해요. 하지만 그러지 않았던 과거에는, 악역을 대부분 신인이 하는 경향이 더 강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신인 배우 입장에서도, 주인공만큼은 아니지만 드라마 속에서 강렬하게 그려지니, 시청자에게 존재를 각인 시키기도 좋았을 거예요. 그래서인지 지금의 유명 배우들도, 과거에는 악역으로 얼굴을 알린 경우가 많았네요. 껌 좀 씹을 듯한 무서운 언니 오빠들이었던, 그들의 과거를 밝혀 볼까요? ^^ 김태희 - 천국의 계단 너무 예쁜 배우가 표독스럽게 나와 더 얄미웠던! 천국의 계단의 김태희예요. 여주인공인 최지우를 온갖 방법으로 괴롭힐 때에, 정말이지 온 국민이 한대 때려주고 ..

도민준의 가장 큰 약점은 사랑이다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 도민준의 가장 큰 약점은 사랑이다 외계인 도민준(김수현)은 살인마 이재경(신성록) 앞에 드디어 정체를 드러냈다. 이재경은 도민준에게 마취제가 든 총을 들이대며 그를 위협했다. 그리고 소시오패스 역할로 변신한 신성록의 으스스한 눈빛은, 달달한 로맨스 드라마를 순식간에 스릴러로 만들며 시청자들의 등줄기에 서늘한 기운이 지나가게 해 주었다. 이재경은 철저한 계획을 세웠다. 도민준을 아주 자연스럽게 한유라의 살해범으로 몰고, 검사를 해치려 한 범인으로 몰고, 결국 그 자신도 자살한 것으로 꾸미기 위한 준비를 해두었다. 도민준의 집에 미리 사람을 보내 그의 유서를 컴퓨터에 미리 입력해두기도 했다. 그리고 하필 그 타이밍에, 사랑에 빠진 천송이(전지현)는 도민준을 한번 더 보기 위해 ..

김지수의 탈출을 응원한다! [따뜻한 말 한마디]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 김지수의 탈출을 응원한다! 육체와 정신, 어느 쪽의 외도가 더 위험한 걸까? 처음 그들은 배우자가 다른 이와의 육체적 외도를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분노했다. 그런데, 오늘은 전혀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송미경(김지수)은 남편(지진희)이 다른 여자와 외도를 한다는 사실에 치가 떨리게 배신감을 느껴야 했다. 그러나 꾹꾹 누르며, 스스로 미쳐가는 것 같은 정신적 고통을 맛보면서, 그녀는 자신을 다독였다. 더 하면 안 된다고, 아무리 분노의 이유가 정당하다 하더라도 길게 이어지면 사람들은 "그러니까 남편이 바람 폈지" 하는 법이라고 말이다. 그렇게 송미경은 그 고통을 과거로 묻어두기로 했다. 그런데 그런 그녀의 노력을 모두 엎어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남편이 나은진(한혜진)에게 ..

결코 사랑이라 부를 수 없다 [따뜻한 말 한마디]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 결코 사랑이라 부를 수 없다 불륜은 누구나 한 번쯤 할 수 있는 실수쯤으로 받아들여지고, 간통죄는 구시대의 악법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그런 세태를 반영한 탓인지, 드라마 속에도 불륜은 단골 소재다. 그리고 그 속에서 그려지는 불륜은 꽤나 호의적이다. 남자와 여자는 배우자가 있음에도 서로에게 빠져들고, 나중에는 '사랑'이라 말한다. 그 사랑은 절절하기 짝이 없다. 그리고 그간의 별로 행복하지 못했던 결혼생활은, 그런 불륜 상황에 대한 번듯한 면죄부로 내밀어진다. 그러나 [따뜻한 말 한 마디]가 그려내는 모습은 상당히 다르다. 드라마는 오늘 내내, 배우자의 배신을 마주한 이들의 상처를 그려내는 데 더 치중했다. 김지수는 자기가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참자 했다가도 갑자기 화..

이범수는 아깝고, 윤아는 안타깝다 [총리와 나]

[드라마] 총리와 나 : 이범수는 아깝고, 윤아는 안타깝다 연말 각종 시상식으로, 어제는 월화 드라마 중에 만이 정규 방송 되었다. 그래서 평소에는 재방송으로 보던 드라마를, 어제 처음으로 본방사수하며 보았다. 그리고 TV화면을 들여다 보면서 내내 이런 생각을 했다. 도대체 저 드라마는 뭐가 문제일까? 총리와 나의 처음 시작은 기세 등등했다. 연기의 신이라 불리는 이범수란 배우에 대한 기대감, 거기에 아이돌 중에 연기 좀 한다는 '윤아'의 등장, '총리'라는 색다른 소재의 사용에 대해서.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연 드라마는 한 순간에 김이 피시식 빠져나갔고, 급기야 배우들에게 결코 반갑지 않은 시청률을 쥐어주고 말았다. 한 켠에서는 윤아의 연기력을 지적하기도 했으나, 연기력으로만 말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가히, 나쁜 놈들 전성시대 [왕가네 식구들]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 가히, 나쁜 놈들 전성시대 드라마 별로 한 두 명의 특이하거나 개념 없는 캐릭터가 나오는 건 당연하다. 실제로 다양한 인간들이 사는 세상이고, 드라마 속 세상도 인생의 한 단편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건 좀 심하다 싶다. 이렇게 어느 한 구석이 이상한 인물군들이 한 드라마에 총집합 할 줄이야. 남편 사업 망했는데 외제 유모차를 사고, 미스코리아 나온 여자 운운하며, 자기 자식은 친정 엄마에게 아예 맡겼다. 그런 딸을 그저 받아주기만 하는 친정 엄마도 가히 상식적은 아니다. 그 엄마의 이상한 딸 차별도 마찬가지.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아예 그 여자와 살겠다고 나간다는데, 케이크에 촛불 켜 송별회를 해주는 호박이도 있다. 배신당한 며느리와 버려진 손자들은 상관 없이, 아들이 만..

신촌하숙의 응답은 “해피엔딩!” [응답하라1994, 마지막회-90년대에게]

[응답하라 1994] 21화 (마지막 회) - 90년대에게 : 신촌하숙의 응답은 "해피엔딩!" 기적같이 만난 특별한 인연들. 촌놈들의 청춘을 북적대고 시끄럽게, 그리하여 기어코 특별하게 만들어 준 그곳. 우린 그곳에서 아주 특별한 시간들을 함께 했다. 울고 웃고 만나고 헤어지고. 우린 같은 시간 속 같은 공간을 기적처럼 함께했다. 그들이 각자의 자리를 찾아 떠나는 것을 지켜보며, 그렇게 신촌하숙도 막을 내렸다. 신촌하숙의 역할은 그들의 청춘을 잘 지켜주는 것이었고, 그들이 어른이 되어 떠나자마자, 제 할 일을 다했다는 듯이 간판을 떼어냈다. 그런 신촌하숙의 마지막 응답은 '해피엔딩'이었다. 나정이는 쓰레기와의 눈물 나는 사랑을 이루어냈고, 삼천포와 윤진이도 결혼해서 평범한 부부로 살고 있다. IMF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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