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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의 무서운 과거, 악역은 내 운명!

스위벨 2014. 1. 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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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의 무서운 과거, 악역은 내 운명!

 

 

요새는 오히려 악역을 비중 있게 다루기에 오히려 일정한 위치의 배우들이 악역을 많이 맡아서 하기도 해요. 하지만 그러지 않았던 과거에는, 악역을 대부분 신인이 하는 경향이 더 강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신인 배우 입장에서도, 주인공만큼은 아니지만 드라마 속에서 강렬하게 그려지니, 시청자에게 존재를 각인 시키기도 좋았을 거예요. 그래서인지 지금의 유명 배우들도, 과거에는 악역으로 얼굴을 알린 경우가 많았네요.

 

껌 좀 씹을 듯한 무서운 언니 오빠들이었던, 그들의 과거를 밝혀 볼까요? ^^

 

 

 

 김태희 - 천국의 계단

 

너무 예쁜 배우가 표독스럽게 나와 더 얄미웠던! 천국의 계단의 김태희예요. 여주인공인 최지우를 온갖 방법으로 괴롭힐 때에, 정말이지 온 국민이 한대 때려주고 싶어했지요. 최지우는 매회 울고, 김태희는 매회 눈을 부릅뜨고 말이에요! 그랬던 배우가, 이제 활짝 웃는, 예쁜 역할을 도맡아 맡게 되었어요. 선한 역을 하니 그 미모가 더 빛나네요.

 

 

 

 하지원 - 비밀

 

다른 여배우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독보적인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한 배우, 하지원입니다. 정말 '배우'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그런 배우예요. 하지만 그런 하지원씨도 악역을 맡던 시절이 있었네요. '비밀'이란 드라마예요. 악역이지만, 지금의 당차고 씩씩한 하지원씨 이미지와 딱 맞는 역할이었다고 생각해요. 역시 하지원씨는 질질 짜기만 하는 순둥이 보다는, 당당하고 적극적인 여성의 이미지가 잘 어울려요.

 

 

 

 송윤아 - 미스터큐

 

이미지만 봐도 얼마나 오래된 드라마인지 알겠어요. 그렇죠? 송윤아씨는 이 드라마에서 도회적인 악역 캐릭터를 맡았습니다. 디자이너라는 극중 직업답게,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로 등장했어요. 그리고 한껏 도도했지요. 여주인공인 김희선을 무지하게 괴롭히고 위기에 빠트리는 악랄한 직장 상사 역할이었어요. 그 드라마 속의 송윤아씨를 떠올리면, 붉게 바르고 나오던 그 짙은 립스틱이 먼저 기억나네요.

 

 

 

문채원 – 찬란한 유산

 

개인적으로 참 예쁘다고 생각하는 배우, 문채원입니다. [찬란한 유산]에서 한효주씨를 괴롭히는 계모 딸로 나왔었죠. 사람이 악한 것이 아니라, 남자 주인공인 이승기를 너무 사랑해서 악역이 된 사람이었어요. 결국은 자기가 저지른 모든 일을 되돌려 놓고 떠나는 걸로 마무리돼요. 이때도 문채원 씨의 인상이 악역답지 않게 너무 순해 보여서, 왠지 처음부터 착한 결말이 예상되는 악역이었어요.

 

 

 

 한채영 – 가을동화

 

여주인공인 송혜교와 뒤바뀐 아이 역할로 나왔었어요. 못된 짓을 마구 대 놓고 하지는 않았지만, 그 상황 때문에 종종 나쁜 행동을 하게 되는 역할이었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무서운 악역이라기 보다는 못된 기지배, 정도 랄까요? ^^ 이 드라마 속의 송혜교가 너무 애잔한 역할이어서, 한채영의 캐릭터가 실제보다 더 얄밉게 여겨지는 면도 있었을 거예요.

 

 

 

 엄태웅 – 쾌걸춘향

 

처음에는 여주인공인 한채영을 도와주는 훈훈하고 멋진 키다리 아저씨로 등장했어요. 그런데 여주인공에 대한 사랑이 짙어갈수록, 점점 집착이 됩니다. 그리고 그 집착은 점점 정도를 더해 가면서 결국 악인으로 변화 시키고 말았어요. 엄태웅이란 배우를 처음으로 TV에서 비중 있게 볼 수 있었던 드라마였어요. 엄포스의 시작점 아닐까요?

 

 

 

유연석 – 늑대소년

 

정말 국민 '나쁜X'으로 등극할 뻔했어요. 영화 [건축학 개론]에서 수지를 넘보는 밉상 선배로 나온 것에 이어, [늑대 소년]에서는 한층 더 야비한 남자로 등장했습니다. 착한 박보영과 우리의 송중기를 괴롭히던 그를, 그 표정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제 더 이상 나쁘지 않아요. 그는 우리의 순정남, '칠봉이'로 재탄생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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