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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공주] 설설희의 인격을 위해 황마마를 죽이다

[오로라 공주] 설설희의 인격을 위한 또 한번의 무리수 설설희의 병이 거의 완치 단계에 이르렀다. 뇌출혈로 마비되었던 하반신은, 기적처럼 벌떡 일어나게 되었고, 그의 몸에 둥지 틀었던 암세포는 많은 네티즌들의 말대로, 살해당했다. 그 동안의 말도 안 되는 동거를 알게 된 황마마의 누나들은 크게 난리가 났다. 도무지 끓어오르는 분노를 삭이지 못한 큰누나 황시몽은 급기야 설설희의 아버지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는 설희 아버지의 입을 빌려서, 그들의 행동에 대한 이유와, 변명이 흘러 나온다. 사실 이 기묘한 동거에 대한 변명이라면, 이미 진작에 이루어졌어야 했다. 등장인물의 행동에 명목뿐인 이유라도 주고 싶었다면 말이다. 그래도 시아버지의 입을 빌려, 이제나마 작가가 그 과정을 행하려나 보다 했다. 너..

[추리소설] 플래티나 데이터 –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플래티나 데이터 – 히가시노 게이고 과학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범죄 사건 수사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머리카락 하나, 혹은 입던 옷가지 하나만으로도 범죄자의 DNA를 획득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DNA 대조군이 있어야만 범죄자의 검거가 가능하다. 의심 가는 용의자의 DNA를 함께 확보해야만, 두 DNA를 대조해서 범인을 특정 지을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현재 상황에서 한 발자국 더 앞으로 나간다. 획득한 DNA만으로 범죄자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나이, 생김새, 성격 등을 DNA만으로 추측할 수 있게 된다. 이 기술을 토대로, 범죄 검거율은 100% 가까이에 다가갈 수 있을까? 사람과 과학 책의 등장인물은 크게 2군으로 나뉘어 진다. DNA데이터를 이용한 과학 ..

[따뜻한 말 한마디]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그들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그들. 처음, 그들에게 필요한 건 '따뜻한 말 한마디'였다. 마음에서 우러나온, 나를 이해하는 말 한마디. 그런데 그들 곁의 사람들은 도통 그걸 모른다. 곁에 있는 그 사람 때문에 더 외롭다. 그래서, 그들은 그 말을 해줄 다른 이를 찾았다. 그와 동시에, 내가 피해자라 생각한 지난 날과는 달리, 어느 한 부분에서는 도로 가해자가 되었다. 그렇게 그들은 모두 피해자이면서, 가해자다. 나은진(한혜진) : 남편 '성수'가 바람을 피웠다. 그 공허함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그 후 한 남자와 불륜, 관계가 되었다. 정리하려고 했는데, 상대 남자의 부인이 알아버렸다. 가족이 알게 될까 봐, 그들이 상처받게 될까 봐 두렵다. 김성수(이상우) : 부인 '..

[힐링 영화]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영화]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슬로우라이프 무비) /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이치카와 미카코 주연 공허한가요? 외로우세요? 고양이를 빌려 드립니다! 키워주신 할머니가 죽고, 혼자 사는 집에는 고양이가 가득이다. 사요코는 리어카에 고양이들을 싣고, 거리를 걷는다. 그리고 이렇게 외친다. "렌타~ 네코! 네코, 네코!" "고양이~ 빌려줘요! 냥이, 냥이!" 비록 꼬맹이들은 그런 그녀를 보고 마치 마녀라도 본 양, "고양이 할멈이다!" 라고 외치며 도망가지만, 그래도 사요코는 오늘도 강변에서 리어카를 끈다. 마음 속의 구멍을 채우는 방법 "외로우신가요? 고양이를 빌려 드립니다" 라는 사요코의 목소리에 외로운 누군가가 다가온다. 혼자 사는 할머니와, 기러기 아빠, 그리고 좁은 렌터카 샵에 갇혀 단조롭게 살아가..

오로라 공주, ‘에쿠니 가오리’를 꿈꾸나?

[드라마] 오로라 공주, '에쿠니 가오리'를 꿈꾸나? 많은 시청자들을 기함하게 했다. 전남편과 현남편이 함께하는 기묘한 동거라니. 하지만 작가는 그 황당한 상황에 대한 비판조차 자기 인기에 따른 관심이라 받아들이는 최강 정신세계를 가진 모양이다. 그러나 그의 착각과는 달리, 사람들의 반응은, 명백히 비난이다. 하지만 이전에도 이러한 구도는 종종 있었다. 꽤나 사랑을 받은 작품들을 중심으로 보자면, 유명한 영화 와 일본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 작품을 찾아보자면, 소설 가 있다. 유명 출판사의 문학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에서는, 한 여성을 사이에 둔 두 남성과의 관계가 그려졌고, 소설 에서는 동성애자 남편과, 그의 남성 애인, 그리고 공식적 부인이 한 집에 함께 생활하..

포블리, 김성균의 살벌한 이중생활

포블리가 된 삼천포, 김성균의 살벌한 이중생활 가 이룬 쾌거 중 하나는 배우들의 재발견, 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단연 삼천포, 포블리의 재발견이죠. 그는 [응답하라 1994]에서 초반에는 까칠하고 깔끔 떠는 촌놈으로 등장하였으나, 이내 훈내 펄펄 풍기며, 포블리라는 별명을 얻고는 요정으로 등극했어요. 특히 극중에서 도희와 연인이 되면서 그가 보여준 모습은, 과연 여인네들의 '워너비'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가 해지는 바닷가에서 과감한 키스를 시도하고, 여자친구를 위해 서태지 집의 변기를 뜯어오고, 도희에게 목을 잡혀줄 때마다, 그의 훈훈함이 더해갔습니다. 그러나 많이들 알고 있듯, 응사 이전까지 보여준 그의 모습은, 깜직한 삼천포와는 많이 달라요. 특히 '김성균'이란 배우는 주로 영화 ..

[1박2일] 정준영, 그에게서 은초딩의 향기가 난다!

[1박2일 시즌3] 정준영, 그에게서 은초딩의 향기가 난다! 1박 2일의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면서, 멤버들도 대폭 물갈이가 되었다. 연기자들뿐만 아니라, 제작진도 바뀌었다. 그 중에서 가장 악평을 받은 인물은 김종민이다. 그는 원년 멤버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멤버들만큼이나 그 자신이 어리둥절해 있는 것만 같다. 이는 김종민의 성격에서도 기인할 것이다.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는 그였으나, 사람들 앞에서 넉살 좋게 구는 건 잘 못하는 성격이라, 아무래도 처음 보는 멤버들이 낯설었기 때문일 것이다. 첫방송이 나가고 난 뒤, 가장 호평을 받은 건 김주혁이었다. 평소의 그의 젠틀한 이미지와 다르게, 그가 꽤나 웃기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합류하자마자 그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한국의 휴그랜트' 이미지를 벗고 '..

칠봉이, 그 마지막 약속의 무게 [응답하라 1994] 15화,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Ⅱ

[응답하라 1994] 15화,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Ⅱ :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나를 변화시킨 사랑들 – 칠봉이, 그 마지막 약속의 무게 서태지가 윤진이를 변화시키듯, 윤진이가 성균이를, 오빠가 나를, 내가 오빠를, 그렇게 바꿔가고 있었다. 사랑하지 않는다면 결코 생각지도 못할 일들을 우린 해내고 있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건 순전히 사랑이다. 역시, 사랑이었다. 사랑에 빠진 나정이는 점점 여성스러워진다. 머리를 만지고, 원피스를 입고, 화장을 하고, 향수를 뿌린다. 그리고 조금씩 더 쓰레기에게 다가간다. 하지만 쓰레기는 그런 나정이가 편치만은 않다. 그래서 나정이가 점점 더 가까이로 다가올 때마다 본의 아니게 나정이를 밀어낸다. 그 이유는 바로 '부모님' 때문이다. 나정의 엄마는 쓰레기를 '우리 아들..

[응답하라 1994] 쓰레기 오빠야, 정우의 귀여움 대폭발!

[응답하라 1994] 멋진 쓰레기 오빠, 정우의 귀여움 대폭발! 응답하라 1994, 14화는 가히 '쓰레기 오뽜'의 깜찍함의 정점이었다고 할 수 있어요. 나정이와의 꽁냥꽁냥 연애가 그 원인이지요. 나정이와의 키스를 시작으로, 쓰레기는 내내 웃기만 합니다. 역시 사랑은 사람을 웃게 만드는 힘이 있나봐요. 그 동안 [응답하라 1994] 드라마 속에서 미처 감추지 못한 귀여움을 간간이 보여주기는 했으나, 이리 대놓고 깜찍함을 들이미는 건 이번 화가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쓰레기 정우 오빠야의 깜찍함 퍼레이드! ^^ 우리 정이 뭐 먹고 싶은 거 없어요? 수줍은 첫키스가 끝난 후, 나정이 우쭈주 중이십니다. 아기말투 대 폭발해주시면서, "어디갈까요? 뭐 먹을까요?" 하네요. 사실 너무도 닭살..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나를 변화시킨 사랑들 - [응답하라 1994] 14화

[응답하라 1994] 14화,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Ⅰ :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나를 변화시킨 사랑들 나정이와 쓰레기의 알콩달콩한 사랑이 시작되었다. 쓰레기는 나정이를 '우쭈쭈쭈'해 가며, 사랑을 듬뿍 표현한다. 마치 아기에게 하듯 깜찍한 경어체를 써 주고, 손도 꽉 잡아주고, 뽀뽀도 해주고. 나정이도 그 사랑에 취해 행복하기만 하다. 그러나 행복에 취한 그들과는 다르게, 쓸쓸한 칠봉이의 마지막 밤이 다가온다. 칠봉이는 동계 훈련이 끝난 뒤에, 바로 일본 구단으로 옮겨 가기로 되어 있다. 나정이의 눈에는 칠봉이가 보이지 않는데, 행복한 연애에 빠진 나정이를 바라보는 그의 눈은 아련하기만 하다. 이별을 앞에 두고, 겨울 밤에 함께 술을 마시러 나온 칠봉이와 나정이. 마침 눈이 내리자, 칠봉이는 나정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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