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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희 18

[내일도 칸타빌레] 함정에 빠진 드라마, 성공 체험의 복수?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 함정에 빠진 내일도 칸타빌레, 성공 체험의 복수? / 주원, 심은경, 고경표, 도희 출연 성공 체험의 복수라는 말이 있다. 한번 성공을 체험한 자가, 그 성공했던 체험에만 기대어 똑같이 행동하다가 결국 실패하게 되는 상황을 뜻한다. 과거의 성공 체험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음을 이른다. 아주 사소한 단 한가지 여건만 바뀌어도 과거의 성공은 재현될 수 없기 때문이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제작 전 참 많은 우려를 받았지만, 그와 동시에 많은 기대를 받은 드라마이기도 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혹평과 실망의 소리가 적지 않다. 그리고 어제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를 보면서 내 머릿속에는 이 용어가 강하게 떠올랐다. 성공 체험의 복수! 원작인 노다메 칸타빌레는 만화로도, 그리고 ..

[내일도 칸타빌레] 드라마 속 이질감, 무엇이 문제일까?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 드라마에서 느껴지는 이질감, 무엇이 문제일까? / 심은경, 주원, 백윤식, 고경표, 도희 출연 시작도 전에 참 이런저런 말이 많았던 드라마가 드디어 포문을 열었다. 바로 '내일도 칸타빌레', 이 드라마는 일본의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만화의 인기도 있었지만, 정작 우리나라에까지 유명세를 떨친 건 바로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였다. 그리고 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끈 일등 공신은 단연 여주인공을 맡았던 '우에노 주리'였다. 지금도 노다메 칸타빌레를 생각하면, 나는 우에노 주리의 표정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그만큼 드라마의 성패를 쥐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인물이고, 때문에 한국 드라마 캐스팅 때도 여주인공이 참 난항이었다. 그 와중에 여러 후보가 거론되..

배우들이 뽑은 ‘응답하라 1994’ 명장면

배우들이 뽑은 응답하라 1994 명장면 [응답하라 1994 에필로그 1] [응답하라 1994]의 이야기가 끝나고, 그들의 뒷얘기를 담은 에필로그가 방영되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배우들은 각각, 자신만의 명장면을 꼽으며 지난 1994의 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렸다. 쓰레기, 정우가 뽑은 명장면 12화- 우리에게 일어날 기적 中 처음으로 쓰레기가 나정이를 동생이 아닌 이성에 대한 감정으로 대하면서 데이트를 하러 나가는 장면이다. 둘이 함께 뮤지컬 보러 가기로 한 그날, 나정이는 쓰레기가 또 잊어먹은 줄 알고 포기하고 있지만, 쓰레기가 잊지 않고 집 앞으로 찾아온다. 쓰레기가 먼저 나정이를 향해 손을 내밀고, 나정이가 부끄러운 듯 그 손을 얹는다. 그리고 둘은, 익숙한 골목을, 전혀 다른 마음으로 함께 걸어간다...

신촌하숙의 응답은 “해피엔딩!” [응답하라1994, 마지막회-90년대에게]

[응답하라 1994] 21화 (마지막 회) - 90년대에게 : 신촌하숙의 응답은 "해피엔딩!" 기적같이 만난 특별한 인연들. 촌놈들의 청춘을 북적대고 시끄럽게, 그리하여 기어코 특별하게 만들어 준 그곳. 우린 그곳에서 아주 특별한 시간들을 함께 했다. 울고 웃고 만나고 헤어지고. 우린 같은 시간 속 같은 공간을 기적처럼 함께했다. 그들이 각자의 자리를 찾아 떠나는 것을 지켜보며, 그렇게 신촌하숙도 막을 내렸다. 신촌하숙의 역할은 그들의 청춘을 잘 지켜주는 것이었고, 그들이 어른이 되어 떠나자마자, 제 할 일을 다했다는 듯이 간판을 떼어냈다. 그런 신촌하숙의 마지막 응답은 '해피엔딩'이었다. 나정이는 쓰레기와의 눈물 나는 사랑을 이루어냈고, 삼천포와 윤진이도 결혼해서 평범한 부부로 살고 있다. IMF의 여..

나정이를 위한 마지막 선물, 끝 [응답하라1994, 20화 - 끝의 시작]

[응답하라1994] 20화 - 끝의 시작 : 나정이를 위한 마지막 선물, 끝 계속 울 것만 같은 얼굴이었다.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져 나올 것만 같았다. 그 좋아하던 나정이가 자기를 위해 저녁을 차려줄 때도, 같이 마주앉아 저녁을 먹을 때도, 함께 산책을 하던 그 때도. 항상 꿈꾸었던 일들이 이루어진 그 순간, 칠봉이는 울 것만 같은 얼굴이었다. 사랑과 기침, 그리고 가난은 숨길 수 없다는 말처럼, 나정이의 얼굴이 이미 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칠봉이 자신은, 나정이를 웃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님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정이가 병실 문을 열고 들어설 때까지 안절부절 불안해하고, 나정이의 얼굴을 보면서도 그는 늘 신경이 쓰였다. 겨우 나정이를 곁에 붙잡아 둘 구실이 생겼는데, 그녀를 붙잡고 ..

사랑은, 아직 늦지 않았다 [응답하라1994 18화 –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드라마] 응답하라 1994 18화 -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 사랑은, 아직 늦지 않았다 1997년 11월, 오늘 하루 동안 그려진 신촌하숙에는 많은 일이 몰아쳤다. 군대 갔던 해태는 재대를 했고, 입대전 난리를 쳤던 삼천포는 국가유공자 집안의 자제인 덕에 6개월만에 제대를 했다. 졸업을 앞둔 윤진이는 첫 출근을 기다리고 있고, 나정이는 취업 준비중이다. 그리고 나정이와 쓰레기, 그들의 결혼은 1월로 정해졌다. 그 많은 시간과 사건들이 오늘 하루동안 바쁘게 지나갔다. (그리고 그 와중에 계속된 방송사고도, 그 복잡함에 떡하니 한 자리를 차지했다.) 시티폰으로 인한 주식투자의 실패도 그럭저럭 잘 넘어가나 싶었던 나정이네 집에도, IMF가 몰아치고 말았다. 나정이의 취업과 윤진이의 첫출근을 축하하며 샴페인..

사랑, 그 잔인함에 대하여 [응답하라 1994, 16화-사랑, 두려움Ⅰ]

[응답하라 1994] 16화 – 사랑, 두려움 Ⅰ : 사랑, 그 잔인함에 대하여. 쓰레기는 부산의 병원으로, 파견 근무를 떠나게 된다. 서울의 병원에서보다 부산 병원에서의 파견 근무가 그가 의사로서 성장하는데 더욱 좋을 거란 판단 때문이다. "정아, 딱 1년, 딱 1년만 있으면 된다." "여기 있는 것보다 거기 가는 게 오빠한테 더 좋은기재? ……할 수 없지 뭐." 쓰레기의 결정에 놀라, 띄엄띄엄 말을 이어가던 나정이는 그 결정이 쓰레기를 위한 것임을 알고는, 더는 말하지 못한다. 그의 앞날에 좋다는데, 도대체 어떤 이유를 대야 막을 수 있단 말인가? 자고로 사랑이란 그런 법이다. 말 닮은 남자동기 하나, 나정이가 '민정언니'라 부르는 여자 동기 하나. 그렇게 동기 두 명과 함께 부산 병원으로 간다는 쓰..

칠봉이, 그 마지막 약속의 무게 [응답하라 1994] 15화,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Ⅱ

[응답하라 1994] 15화,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Ⅱ :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나를 변화시킨 사랑들 – 칠봉이, 그 마지막 약속의 무게 서태지가 윤진이를 변화시키듯, 윤진이가 성균이를, 오빠가 나를, 내가 오빠를, 그렇게 바꿔가고 있었다. 사랑하지 않는다면 결코 생각지도 못할 일들을 우린 해내고 있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건 순전히 사랑이다. 역시, 사랑이었다. 사랑에 빠진 나정이는 점점 여성스러워진다. 머리를 만지고, 원피스를 입고, 화장을 하고, 향수를 뿌린다. 그리고 조금씩 더 쓰레기에게 다가간다. 하지만 쓰레기는 그런 나정이가 편치만은 않다. 그래서 나정이가 점점 더 가까이로 다가올 때마다 본의 아니게 나정이를 밀어낸다. 그 이유는 바로 '부모님' 때문이다. 나정의 엄마는 쓰레기를 '우리 아들..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나를 변화시킨 사랑들 - [응답하라 1994] 14화

[응답하라 1994] 14화,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Ⅰ :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나를 변화시킨 사랑들 나정이와 쓰레기의 알콩달콩한 사랑이 시작되었다. 쓰레기는 나정이를 '우쭈쭈쭈'해 가며, 사랑을 듬뿍 표현한다. 마치 아기에게 하듯 깜찍한 경어체를 써 주고, 손도 꽉 잡아주고, 뽀뽀도 해주고. 나정이도 그 사랑에 취해 행복하기만 하다. 그러나 행복에 취한 그들과는 다르게, 쓸쓸한 칠봉이의 마지막 밤이 다가온다. 칠봉이는 동계 훈련이 끝난 뒤에, 바로 일본 구단으로 옮겨 가기로 되어 있다. 나정이의 눈에는 칠봉이가 보이지 않는데, 행복한 연애에 빠진 나정이를 바라보는 그의 눈은 아련하기만 하다. 이별을 앞에 두고, 겨울 밤에 함께 술을 마시러 나온 칠봉이와 나정이. 마침 눈이 내리자, 칠봉이는 나정이에게..

당신의 노력에 대한 응답! – 응답하라 1994, 13화

[응답하라 1994] 13화 - 1만 시간의 법칙 : 당신의 노력에 대한 응답!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것은 결과뿐이다. 그래서 다른 이의 행복은 천재성, 또는 타고난 행운으로 치부되기 마련이다. 기말고사를 앞둔 칠봉이는 무식하다며 나정이에게 한 소리를 듣는다. 멘토가 뭔지도 모르는 칠봉이에게, 띨빡하다고 말하는 나정이다. 그러나 그런 칠봉이도 그가 속해 있는 단 한가지 분야, 야구에서만큼은 그 누구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다. 그래서 그것이 동기들 사이에서는 시기와 질투와, 미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런 동기들의 시기에 급기야 칠봉이는 발을 다치는 부상을 입는다. 그걸 보다못한 칠봉의 친구는 이렇게 말한다. "남들은 타고 난 줄 알지. 넌 걔만큼 했어? 칠봉이 만큼 했냐고. 열등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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