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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 속의 망상 388

[꽃보다 청춘] 여행, 지금을 생각하게 하다

[꽃보다 청춘 - 라오스편] : 청춘들의 여행, 지금을 생각하게 하다 / 유연석, 손호준, 바로 출연 유연석, 손호준, 바로, 세 청춘들의 여행이 마무리되었다. 못다한 이야기를 하는 방송은 더 남았지만, 여행의 일정은 모두 끝났고, 세 명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방송되었다. 청춘은 끝까지 유쾌했고, 그들의 마지막 공항패션은 팬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지 선물이었다. 그렇게 여행이 마무리되는 라오스에서의 마지막 순간, 공항으로 가는 뚝뚝을 탄 손호준의 표정에는 아쉬움과 슬픔이 조금씩 섞여 있는듯했다. 손호준은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10년 전, 아무 것도 없이 빈손으로 서울로 상경했기 때문에, 자신은 여행은 안 되는 걸로 알고 그저 꿈도 꾸지 않았다고. 그런데 이렇게 그냥 떠나면 되는 거였는데, 지난 ..

[연애의 발견] 이별은 늘 아프다

[드라마] 연애의 발견 : 진짜 이별은 늘 아프다 / 정유미, 에릭, 성준, 윤진이 출연 한여름(정유미)과 남하진(성준)의 갈등이 극에 달했다. 남하진은 한여름을 데리러 강태하(에릭, 문정혁)의 회사 앞으로 갔다가 한여름이 우는 모습을 보았다. 한여름은 강태하와 함께 있던 사무실에서 나와,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혼자 주저앉아 울었다. 한여름은 강태하에게 흔들리고 있었고, 강태하도 그런 한여름의 마음을 눈치채고, 한 걸음만 더 오면 된다 말했다. 그러나 한여름은 그럴 수 없었다. 한여름은 남하진을 사랑했다. 최소한, 강태하가 나타나 자신을 흔들기 전까지는 그랬다. 그리고 비록 강태하에게 흔들린 후에도, 한여름은 자신이 남하진 곁에 있는 게 그를 사랑해서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상황은 점점 악화일로로 치달았..

[연애의 발견] 진짜 연애를 말하다!

[드라마] 연애의 발견: 진짜 연애를 말하다! / 정유미, 에릭(문정혁), 성준, 윤진이 출연 '연애'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남녀가 서로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나온다. 그리워할 연, 사랑 애. 그런데 요즘 '연애'라는 말을 접하다 보면 '사랑'이라는 단어 보다는 다른 쪽의 느낌이 먼저 온다. 바로 연애의 기술, 연애의 기법 등등. 썸이나 밀당 등의 단어에서 풍겨나는, 진정한 사랑이 아닌, 타인의 마음을 내 뜻대로 움직이게 만드는 일종의 방법이며 기술인 듯한. 이 드라마 속에는 현재 연인 남하진(성준)과 과거 연인 강태하(에릭) 사이에서 난감한 한여름(정유미)이 있다. 드라마 초반, 그녀는 과거 강태하와의 연애에서 상처받고 그 아픔 속에서 연애의 기술을 터득한, 여우 같은 언니로 거듭난 것처..

[애니] 하울의 움직이는 성 – 너와 나, 마음의 무게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지브리 스튜디오 줄거리 18살 소녀인 소피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자 상점에서 일한다. 어느 날, 동생을 만나기 위해 마을로 나간 소피는 우연히 마법사 하울을 만나게 된다. 그런 하울을 좋아하던 황무지의 마녀는 두 사람 사이를 오해하고, 소피를 찾아와 저주의 마법을 건다. 그 저주로 인해 하루아침에 90살 할머니로 변해버린 소피. 더군다나 그 저주는 자신이 그런 저주에 걸렸다는 것조차 남에게 말할 수 없다. 자신의 변한 모습을 보여줄 수 없는 소피는 몰래 집을 나와 마법사들이 사는 황무지로 가고, 그곳에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발견한다. 무턱대고 성 안으로 들어간 소피는 하울의 성에서 살면서 청소부로 일을 시작한다. 18세 소녀, 90세 노인으로..

[연애의 발견] 연인 사이의 비밀, 그 미묘한!

[드라마] 연애의 발견: 연인 사이의 비밀, 그 미묘한 줄타기! / 정유미, 문정혁, 성준, 윤진이 출연 한여름(정유미)과 남하진(성준)에게는 각자 비밀이 한 가지씩 있다. 그들은 서로를 사랑하고, 상대를 믿고 있다. 상대방의 인간됨됨이에 대한 신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비밀은 말하지 않는다. 한여름에게는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된 비밀이 있다. 아버지는 자살했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말해두었다. 세상에 둘 도 없는 친구인 도준호(윤현민)와 윤솔(김슬기)에게도 말이다. 한여름은 아직까지도 아버지가 자살했다는 사실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아버지와 관련된 추억이 있는 낚시터에 우연히 가게 된 한여름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몸까지 아파지고 말았다. 남하진에게는 자신의 ..

[괜찮아 사랑이야] - 손 내민 장재열(조인성), "해수야, 나 좀 도와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 손 내민 장재열, "해수야, 나 좀 도와줘!" / 조인성, 공효진, 성동일, 이광수, 양익준 출연 지해수(공효진)는 무단으로 장재열(조인성)을 만나고 치료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서게 됐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장재열은 엄마(차화연)에게 자신을 퇴원시켜서 데리고 나가달라 부탁했다. 여전히 강우(디오, 도경수)가 보이는 상태였으나, 엄마에게는 강우가 보이지 않는다고 거짓말했다. 그리고 해수에게는 이별을 고했다. 재열은 자신 때문에 해수가 힘들기를 원치 않았고, 동시에 자신의 비참한 모습을 다른 이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해수는 그런 장재열을 눈물로 잡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장재열은 혼자 안고 가는 길을 택했다. 과거 의부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러했듯이 말이다. 그는..

[연애의 발견]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의지!

[드리마] 연애의 발견 :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의지의 문제! / 정유미, 문정혁, 성준, 윤진이 출연 연애는 전쟁이다! 오늘 드라마 속에서는 네 남녀의 엇갈린 감정과 오해들을 이렇게 표현했다. 한여름(정유미)의 남자친구 남하진(성준) 안아림(윤진이)과 몰래 만나다가 다시 한여름의 눈에 띄었고, 그를 피해 숨었다가 오히려 된통 걸리고 말았다. 때마침 남하진을 만나러 온 강태하(에릭, 문정혁)도 그 자리에 함께하게 되었다. 충분히 오해할 만한 상황에 한여름은 세게 나갔고, 안아림은 오해라면서 자신도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자 남하진은 되려 안아림의 편을 들며 떠나는 그녀를 따라갔다. 여자친구인 한여름을 그곳에 세워둔 채 말이다. 그러자 한여름도 강태하를 이용해 남하진을 자극했다. 안아림을 데려다주고 자..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 송혜교, 강동원, 조성목 주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이야기 / 이재용 감독 / 송혜교, 강동원, 조성목 주연 꽤 오래 전부터 기다렸던 영화다. 제작 소식을 듣고, 주연 배우가 결정되고 하던 그 순간부터. 왜 이 영화를 그리 기다렸냐고 묻는다면, 내가 원작 소설에 가지고 있는 깊은 애정 때문이라고 답해야 할 것이다. 이 영화는 김애란 작가의 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이 원작이다. 영화는 그 줄거리를 충실히 따라갔다. 물론 영화의 특성상 소설의 상당히 많은 장면이 생략되었고, 또 일부 에피소드가 들어가기도 했다. (기본 줄거리는 책과 동일하므로, 본 리뷰에서는 줄거리는 생략하려 한다. 줄거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소설 – 두근두근 내 인생] 상세 리뷰를 참고해 주시길.) 내가 영화를 보기 전 ..

[꽃보다 청춘] 페루편 감독판 – 여행의 끝, 그리고 시작!

[꽃보다 청춘] 페루편 감독판 (페루편 마지막 회) / 윤상, 유희열, 이적 출연 마지막 마추픽추를 클락이막스로, 드디어 모든 여정이 끝났다. 그리고 6화 방송에서는, 그 동안 다 못한 여행의 뒷이야기들로 꾸며졌다. 김치찌개 먹다가 갑작스레 페루로 가게 된 그들이 페루에서 보여주었던 패션, 그들이 먹었던 음식, 그들의 고민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담아 알차게 꾸며주었다. 갑작스레 내린 페루의 어떤 곳에서 만난 마을 축제와, 그곳에서 인심 좋은 주민들에게 밥 한끼를 대접받은 일, 우연히 만난 기차 옆자리의 여성과 나누었던 대화, 모든 여정이 끝나고, 그들이 귀국하며 겪은 예기치 못한 이야기들도 담겼다 그리고 페루 여행의 멤버 윤상, 유희열 이적은 여행에서 돌아온 이후, 꽃보다 청춘 방송이 ..

[연애의 발견] 연애도 권력이다!

[드라마] 연애의 발견: 연애도 권력이다! / 정유미, 문정혁, 성준 출연 강태하(에릭, 문정혁)는 술에 취해 한여름(정유미)에게 고백했다.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다고. 물론 한여름에게는 지금 현재 멋진 남자친구가 있고, 한여름 그녀 또한 자신을 그저 지나간 나쁜 옛 애인쯤으로 여기고 있지만 말이다. 그는 그 터질 듯한 감정을 자신의 가슴 속에 더 이상은 담아둘 수 없었다. 그의 고백에 한여름은 아주 앙큼하게 대답했다. 마침 자신을 데리러 온 남자친구와 다시 술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그리고 모두에게 자신의 남자친구 남하진(성준)을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대놓고 강태하에게 보란 듯한 행동이었다. 그리고 한여름은 말했다. 연애도 권력이라고. 많이 좋아하는 쪽이 약자가 될 수 없는 것이 연애다. 좋아하는 쪽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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