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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청춘] 여행, 지금을 생각하게 하다

스위벨 2014. 10. 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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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청춘 - 라오스편] 

: 청춘들의 여행, 지금을 생각하게 하다

 

/ 유연석, 손호준, 바로 출연

 

 

유연석, 손호준, 바로, 세 청춘들의 여행이 마무리되었다. 못다한 이야기를 하는 방송은 더 남았지만, 여행의 일정은 모두 끝났고, 세 명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방송되었다. 청춘은 끝까지 유쾌했고, 그들의 마지막 공항패션은 팬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지 선물이었다.

   

 

그렇게 여행이 마무리되는 라오스에서의 마지막 순간, 공항으로 가는 뚝뚝을 탄 손호준의 표정에는 아쉬움과 슬픔이 조금씩 섞여 있는듯했다.

손호준은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10년 전, 아무 것도 없이 빈손으로 서울로 상경했기 때문에, 자신은 여행은 안 되는 걸로 알고 그저 꿈도 꾸지 않았다고. 그런데 이렇게 그냥 떠나면 되는 거였는데, 지난 시간이 아깝다고.

  

 

그 말에 유연석은 답했다. 꽃할배 선생님들도 그렇게 여행을 다니시는데, 그렇게 따지면 우리는 엄청 많은 시간이 남은 거라고.

그리고 이어 신구 할배가 과거 꽃할배 여행에서 했던 인터뷰가 잠시 흘러나왔다. 무얼 해도 되찾을 수 없는 게 청춘이고, 그래서 청춘에 해보고 싶은 걸 많이 해보라고.

 

그리고 세 명의 꽃 청춘은 마치 꿈같았던 여행을 뒤로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바로와 손호준은 다시금 일에 매진했고, 그 동안 열심히 일한 유연석은 지금을 놓치지 않고 다시 여행을 떠났다.

여행은 끝났고, 그들은 다시금 바쁜 일상을 이어가게 되었지만, 여행이 남긴 것들이 분명 있었다. 특히 현재에 매여 살던 바로와 손호준에게는 '지금'을 사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들이 여행의 마지막에 했던 말은 여러 가지를 생각해 했다.

이제 30세인 손호준은 과거의 시간이 아깝다 했고, 유연석은 아직 시간은 많다고 했다. 둘 다 맞는 말이다. 손호준이 아쉬워하는 20대의 시간이 다시 오지 않는 것도 맞고,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무언가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도 맞다.

그러나 신구 할아버지의 말대로 시간은 흐르고, 때문에 과거만을 후회하느라 오늘의 행복을 잊어서도, 미래의 가능성만을 생각하다가 오늘을 흘려 보내서도 안 되는 것이리라.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그렇다고 미래로 너무 미루지도 말고, 오늘을 착실히, 그리고 약간의 행복을 더해 사는 것. 그게 여행의 참 의미가 아닐까 싶었다. 나의 오늘을, 그리고 내가 숨쉬는 현재를 생생하게 느끼게 해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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