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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발견] 연애의 해피엔딩이란?

스위벨 2014. 10. 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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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연애의 발견 – 마지막회

: 연애의 해피엔딩이란?

 


/ 정유미, 에릭, 성준, 윤진이 출연

 

 

 

다사다난했던 삼각 연애가 마무리 되었다. 세 명 모두는 그렇게 이별을 하고, 각기 떨어져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드라마 마지막 회는 그 1년 후 세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세 사람은 저마다 모두 아팠다. 한여름은 남하진에 대한 미안함과 강태하에 대한 어쩌지 못한 마음을, 강태하와 남하진은 한여름에 대한 그리움을, 그 이별의 후폭풍을 오롯이 혼자 견뎌내야 했다.

 

특히 너무도 사랑했지만, 다른 이에게 향하는 마음까지는 붙잡아 둘 수 없었던 남하진은 그 사랑과 이별에서 한 가지를 배웠노라고 말했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여자는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걸 배웠어요. 그건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에요. 내 마음도 내 맘대로 안 되는데 다른 사람의 마음도 내 마음대로 될 수는 없잖아요.

모든 사랑의 약속은 진실하지만 사랑이 끝난 다음까지 영원하겠다는 그 약속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여름인 그때 그걸 알았던 거고, 나는 이제야 알게 된 거죠. 약속의 유효기간, 사랑이 끝나기 전까지일 뿐이라는 걸.

 

그리고 남하진은 해외의료봉사를 가기 위해 출국했다. 한여름은 떠나는 그에게 찾아가, 미안했다고 사과했다.

  

 

그렇게 남하진 떠나고, 한여름은 강태하에게 먼저 다가갔다. 강태하가 SNS에 주말에 방문할 곳을 올려놓자, 그곳까지 따라가 자신들은 운명인가 보다고 깜찍한 발언을 했다. 하지만 강태하가 튕기자, 한여름 그녀는 더 세차게 튕겨주며 강태하를 들어다 놨다 하는 밀당의 기술을 선보여 주기도 했다.


그리고 결국 그 먼 거리와 시간을 지나 다시 만난 강태하와 한여름. 강태하는 한여름과의 재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언젠가 이 사랑도 끝이 나겠죠? 끝나지 않는 사랑은 없지만, 영원할 거라 믿지 않는다면 우리는 손을 잡지 못할 거예요.

 

연애의 끝은 결코 알 수 없다. 연애의 끝은 결국 두 사람이 만난 그 순간도, 그렇다고 결혼도 아니다. 동화 속 마지막 구절, 그 후로 왕자님과 공주님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란 한 문장으로는 절대 설명되지 않는 구구절절한 현실의 문제가 있다는 걸 우리는 뻔히 잘 아니까.


 

정말 끝은 모르겠어요. 돌고 돈달까. 다들 조금씩 서로에게 나쁘고 다들 조금씩 상처 주고 다들 조금씩 위로 받기도 하고. 연애도 사람 사는 일인데 다들 그런 거죠 뭐.

 

결국 연애의 발견에 대한 대답은 이것인가 보다. "모른다." 삶에 대한 정답이 없듯, 연애 또한 정답이 없는 문제니까. 다만, 그 순간 서로를 향한 사랑에 최선을 다할 뿐.


[연애의 발견] 세 사람의 사랑, 두 개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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