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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발견]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의지!

스위벨 2014. 9. 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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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마] 연애의 발견

: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의지의 문제!

 


/ 정유미, 문정혁, 성준, 윤진이 출연

 

 

연애는 전쟁이다! 오늘 드라마 속에서는 네 남녀의 엇갈린 감정과 오해들을 이렇게 표현했다.

 

한여름(정유미)의 남자친구 남하진(성준) 안아림(윤진이)과 몰래 만나다가 다시 한여름의 눈에 띄었고, 그를 피해 숨었다가 오히려 된통 걸리고 말았다. 때마침 남하진을 만나러 온 강태하(에릭, 문정혁)도 그 자리에 함께하게 되었다.

  

 

충분히 오해할 만한 상황에 한여름은 세게 나갔고, 안아림은 오해라면서 자신도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자 남하진은 되려 안아림의 편을 들며 떠나는 그녀를 따라갔다. 여자친구인 한여름을 그곳에 세워둔 채 말이다.

 

그러자 한여름도 강태하를 이용해 남하진을 자극했다. 안아림을 데려다주고 자신의 집 앞에서 기다리는 남하진을 보았지만, 강태하의 차를 탄 그녀는 보란 듯이 그를 스쳐 지나갔다.

  

 

이로써 두 사람에게는 빙하기가 찾아왔다. 두 사람 모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서로 먼저 연락하지 않겠노라 다짐했다. 그리고 둘 사이의 냉전은 꽤나 오래 지속되었다.

 

그런 속에서 한여름은 자신의 상황을 묻는 강태하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랑 만날 땐 사랑이 감정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헤어지고 나서 생각해 보니까 의지의 문제였어. 내가 이 사람을 얼마나 좋아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이 사랑을 얼마나 지키고 싶은 의지가 있느냐는 문제."

  


이 말속에는 남하진과의 관계를 이어가겠노라는 한여름의 의지가 담겨 있었다. 또한 과거 자신들에게는 그 의지가 없었음을 시사하는 말이기도 했다.

과거 강태하와 사귀던 한여름은 그를 좋아하긴 했으나, 그의 무관심에 지쳐갔고, 결국 사랑을 지키려는 의지를 잃어버렸다. 그리고 그를 떠나게 되었다. 그건 강태하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별을 고하고 간 후에 다시 울면서 매달린 한여름을 받아주지 않았다. 그 또한 사랑을 지키려는 의지는 없었다.

  

 

사랑에 빠지는 건 감정이지만, 그 사랑을 지키는 건 의지다. 이 말은 내가 즐겨 하고, 또 얼마간의 진실이라고 믿고 있던 말이다.

그런데 오늘 네 사람의 묘한 신경전을 보면서 약간 의구심이 생긴다. 정말 사랑을 지키는 건 의지일까? 감정이 다치고 다치다 보면, 결국에는 그 의지마저 빛 바래지는 것은 아닐까?

  

 

한여름과 남하진의 연애는 그 색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강태하의 등장으로, 그리고 안아림의 등장으로. 거기에 한여름이 남하진에게 말하지 못한 것들과, 남하진이 한여름에게 말하지 않은 각자의 비밀이 서로에 대한 오해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하지만 한여름이 먼저 손을 내민 것으로 전쟁은 일단락 되었다. 남하준도 그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은 그렇게 여전히 사랑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이미 흔들리고 있다. 감정은 미묘하게 달라지고 있다. 그 상황에서 남하진과 한여름은 사랑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끝까지 가져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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