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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추천 13

[소설] 진작 알았어야 할 일 - 알았어야 했으나 알지 못했던.

[책, 소설] 진작 알았어야 할 일 (원제 : You should have known.) / 진 한프 코렐리츠 지음 ◎ 소설 '진작 알았어야 할 일' 줄거리, 내용 그레이스는 뉴욕 맨하튼에 살면서 심리상담사로 일한다. 그녀는 책의 출간을 앞두고 여러 인터뷰, 방송 출연 등의 일정으로 바쁘고도 기분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레이스의 남편 조너선은 소아종양학과의 의사로, 아픈 아이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한다. 더불어 그레이스에게는 이상적인 남편이고, 아들 헨리에게도 좋은 아빠다. 헨리는 학비가 비싼 뉴욕의 명문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고, 그레이스는 뉴욕 상류층에 속하는 그 학부모들과 교류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사립학교 학부모들 사이에 전혀 이질적인 존재가 등장한다. 그 비싼 명문 사립학교에 자..

[소설] 절대 잊지 마 - 억울한 희생양인가, 잔혹한 살인마인가?

[책, 추리소설] 절대 잊지 마 / 미셸 뷔시 지음 프랑스 작가 미셸 뷔시의 소설 '절대 잊지 마'이다. 예전에 미셸 뷔시의 소설 '검은 수련'을 읽고 난 후로, 나는 우리나라에 출간되는 그의 소설은 전부 읽고 있다. 내가 미셸 뷔시의 소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검은 수련'은 시작부터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퍼즐 조각이 결말에 이르러 정교하게 맞아들어 가는 듯한 쾌감을 주는 소설이었다. 그리고 작가가 그 책에서 보여주었던 탁월한 면모가 이 책 '절대 잊지마' 에서도 드러난다. ◆ 절대 잊지 마 줄거리, 내용 아랍인이면서 한쪽 다리에는 의족을 착용하고 있는 장애인 청년 자말, 그는 이런 외향 때문에 세상의 편견어린 시선을 견디며 살아온 인물이다. 하지만 그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그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험..

[소설] 왕국 – 요시모토 바나나

[책] 왕국 – 요시모토 바나나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왕국이다. 은은한 파스텔 색상의 표지에 선인장 그림이 참 예쁘다. 3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분량은 그리 많지 않다. 한 권 한 권의 책이 상당히 얇다. 그러나 요시모토 바나나답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결코 얄팍하지 않다. 이어지는 하나의 내용이지만, 각 권마다 가진 제목이 따로 있다. 1권은 [안드로메다 하이츠], 2권은 [아픔, 잃어버린 것의 그림자 그리고 마법], 그리고 3권은 [비밀의 화원]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 시즈쿠이시는 산 속에서 할머니와 단 둘이 살아간다. 할머니는 약초학에 대해 훤히 꿰뚫고 있고, 약초와 산의 기운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치유해주는 일을 한다. 시즈쿠이시도 그런 할머니 밑에서 배우며, 자연의 기운을 그대로..

[소설] Q&A - 온다 리쿠

[소설] Q&A - 온다 리쿠 의문의 사건이 발생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다. 바로 쇼핑센터 M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어느 날, 그곳에서 60여 명의 사망자가 나온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람들은 혼비백산해서 쇼핑센터 안에서 모조리 도망을 치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 주로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 주변에서 무려 60여 명의 사망자가 생겨나고 말았다. 사망의 이유는 주로 '압박'에 의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상하다. 어느 누구도 사건의 진상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 안에 있던 생존자이자, 목격자들조차 말이다. 소방서가 출동하고, 긴 조사를 해봐도, 이렇다 할 단서는 나오지 않는다. 한 건물 안에서 수 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도무지 명백한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사람들은 그날 자신이 ..

[소설] 경우 - 미나토 가나에

[추리소설] 경우 – 미나토 가나에 이란 그림책이 화제가 되면서, 그림책의 작가 '요코'도 덩달아 유명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요코는 그 유명세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왜냐하면 그 그림책에 담긴 이야기는, 사실 친구 '하루미'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하루미'가 해준 실제 이야기를 자기가 재창작해서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 그림책을 대회에 출품한 건, 요코 본인의 의지가 아니었다. 요코가 아들에게 직접 그려준 것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남편에게 도움이 될까 하여, 남편의 사무실 사람이 마음대로 제출한 것이다. 요코는 하루미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하루미는 아주 흔쾌히 괜찮다고 말해준다. 신문기자로 일하는 하루미와 양가집의 며느리인 요코는 절친한 친구다. 전혀 다른 성향처럼 보이는 두 사..

[소설] 속죄 - 미나토 가나에

[추리소설] 속죄 – 미나토 가나에 여름 방학, 한적한 마을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5명의 여자아이들이 모여서 놀고 있다. 그때, 한 남자가 아이들에게 다가온다. "아저씨가 환풍구를 고치러 왔는데 사다리를 가져오지 않았다. 너희 중에 한 명이 아저씨 목마를 타고 올라가서 열어주면 좋겠다. 아저씨를 도와주면 끝나고 너희 모두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 5명의 아이들 중에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한 소녀가 선택되고, 그렇게 아저씨의 손을 잡고 간 아이는 얼마 후 시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그 시체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운동장에서 함께 놀던 나머지 4명의 소녀들이다. 강요된 속죄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조사에 들어간다. 그러나 4명의 소녀들은 모두 그 남자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남자의 얼굴을 기억..

[추리소설] 신참자 -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신참자 - 히가시노 게이고 "이 거리에는 몇 개의 거짓말과 비밀이 잠들어 있다." 일본 추리 소설계의 아이콘,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다. 그의 책은 '못해도 반절은 한다', 는 생각으로 꽤나 꾸준히 보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 같은 작품의 결말은 상당히 마음에 안 들었지만, 그 책들에서도 한번 들면 쭉 읽어가게 만드는 그 흡입력만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추리소설 는 한 지역에 새로 부임해온 '가가 교이치로'라는 형사와 때마침 그 지역에서 벌어진 한 살인사건이 주축이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창조해낸 매력적인 인물, '가가 형사'가 등장하는 또 하나의 작품인 것이다. 가가 형사는 , 등에서도 등장한 바 있는 형사다. 피해자는 혼자 살던 40대 여자. 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가가 형사는 거리로 ..

[추리소설] 고구레 사진관 – 미야베 미유키

[소설] 고구레 사진관 – 미야베 미유키 "당신의 마음을 찍어 드릴까요?" 에이이치 가족은 낡은 고구레 사진관을 집으로 삼아 생활을 하게 된다. 특이한 취향을 가진 부모님이 낡고 오래된 사진관을 사버리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다. 에이이치의 가족은 총 5명이다. 엄마, 아빠, 16살 에이이치와 10살 히카루, 그리고 오래 전에 죽은 에이이치의 여동생이자 히카루의 누나인 후코. 에이이치는 어느 날, 한 여고생 때문에 심령사진 한 장을 떠안게 된다. 그 사진은 고구레 사진관의 전주인인 '고구레 할아버지'가 찍은 것이었다. 그러나 여고생은 그의 가족이 고구레 사진관에 새로 이사 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에이이치에게 책임을 지라고 한다. 막무가내다. 그렇게 에이이치의 심령사진의 미스터리 풀기가 시작된다. 처음에는 ..

[소설] 모성 - 미나토 가나에

[책] 모성 – 미나토 가나에 우리는 조금의 의심도 없이 모성을 믿는다. 그것이 인간의 본능임을, 엄마라면 당연히 가지게 되는 성스러운 어떤 것임을. 세상 곳곳에서 모성이 없는 듯한 부모가 일으키는 사건이 벌어지는데도, 그건 단지 기이하고 잔인한 사건으로 치부하고 말이다. 모성은 일종의 성역이다. 사람들은 종교를 믿듯, '모성'에 대하여도 확고한 믿음을 보낸다. 그리하여 의심하지 않는다.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 은 그런 믿음에 대해 과감히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물음은 다소 위험하고, 위태롭다. ◆◇◆ 한 고등학교 여학생이 4층인 자신의 집에서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은 단순히 그 여학생의 자살시도 쯤으로 치부되는가 했다. 그러나 이윽고 의혹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혹시 그녀의 엄마가 그렇게 만든..

[소설] 사우스포인트의 연인 - 요시모토 바나나

[소설] 사우스포인트의 연인 - 요시모토 바나나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해 야반도주를 하는 날, 엄마는 비싼 물건 위주로 짐을 싸려는 딸 테트라에게 말한다. "아니지, 테트라. 네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부터 챙기는 거야" 그녀의 엄마는 삶에서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이었고, 엄마의 영향을 받은 테트라도 그렇게 성장한다. 다마히코는 그런 테트라에게 '소중한'으로 표현되는 사람이었다. 초등학교 시절 만난 그들은 그렇게 서로에 대해 이해했고, 서로를 받아들였으며, 서로를 소중하게 여겼다. 그러나 그 뒤, 다마히코가 부모님을 따라 하와이로 가면서, 그들은 이별을 한다. 만만치 않은 현실을 살아가야 하는 테트라가 붙잡고 살기에, 하와이는 너무 멀었다. 그러나 운명은 그 끈을 놓지 않았다. 야반도주 하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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