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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추천 13

[책] 수요일의 편지 - 제이슨 F. 라이트

39년간 한결 같았던 사랑, 그 사랑 뒤에 있었던 가슴 떨리는 비밀과 사연 나는 서간체(편지글)의 소설을 좋아한다. , , 은 특히 좋아해서 여러 번 꺼내보던 책들이다. 어떤 사람이 쓴 편지를 읽는 다는 건 왠지 그 사람이 하는 말을 직접 듣는 것처럼, 일반 서술보다 친밀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생활이며 삶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것만 같다. 내가 모르는 먼 곳에서 울리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 귀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온 목소리처럼 느껴진다. 이 책의 상당 부분도 편지글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위에서 예를 든 서간체 소설처럼 완전히 서사가 편지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편지가 이야기의 중간중간 등장한다. 하지만 편지는 이 소설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다. 소설의 주요 비밀을 담고 ..

[추리소설] 고백- 미나토 가나에

[소설] 고백- 미나토 가나에 고백이라는 제목이 참 잘 어울리는 소설이다. 몇 명의 화자들의 독백이 모여 하나의 소설을 완성한다. 그 독백은 모두 그들이 하는 자신만의 고백인 셈이다. 고백의 시작 "내 딸을 죽인 사람은 우리 반에 있습니다!" 종업식 날, 담임 선생님은 학생들 앞에서 고백을 하기 시작한다. 자신은 오늘을 마지막으로 교사직을 그만둔다. 딸이 죽은 사건이 원인이다. 그리고 얼마전 자신의 4살짜리 딸이 학교 수영장에 빠져 익사한 사고는 실은 살인이었다. 딸을 죽은 두 명의 범인은 지금 이 교실에 태연하게 앉아 있는 학생이다. 자신은 딸의 복수를 위해 오늘 아침 그 학생들의 우유 급식에 에이즈 혈액을 주사했다. 교탁에 선 선생님은 범인 A 와 B라고 지칭하지만, 다른 정보들을 노출함으로써, 범인..

[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당신의 고민, 내가 들어줄게요. 오래된 잡화점에서 벌어진 하룻밤의 기적. 역시, 란 말을 내뱉게 만들고 말았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야" 라고 말이다. 미스터리, 추리소설이라고 할 수 있지만, 또 단순히 그렇게만 말하기엔 아쉽기도 하다. 기묘한 시작 강도짓을 하고 도망치던 도둑 3인조는 오래 비워진 채 방치된 한 잡화점으로 들어간다. 날이 샐 때까지 그 곳에서 잠시 몸을 감추려던 것이다. 그런데 잡화점의 우유 배달통에 편지 한 장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것은 누군가의 고민을 적은 상담 편지였다. 누군가의 고민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 삼인조 중 하나는 그 편지에 답장을 써서 다시 우유통에 넣어둔다. 그러나 인기척도 없었는데 우유통에 넣은 답장 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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