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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 15

운명은 결국 선택이다 [응답하라1994 19화-운명을 믿으십니까?]

[응답하라 1994] 19화 – 운명을 믿으십니까? : 운명은 결국 선택이다 나정이와 쓰레기가 헤어진 후, 좀처럼 볼 수 없던 얼굴이었다. 나정이의 아버지, 성동일 코치는 자기 딸과 헤어진 그를 마주하고 앉았다. 그리고 이렇게 말을 시작했다. 아들아… "아들아… 너는 어뜨게 생각할 지 몰라도 넌 나한테 아들이다. 나정이 오래비 훈이 놈이… 그놈 죽고 나서 니가 대신 아들 노릇 한다고 우리집 와서 아버지 어머니 불러쌈서 미친 쓰레기 짓을 다하는 그 꼴을 보면서… 그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나아지더라… 근데 어쩌겄냐. 세상일 뜻대로 안 되고, 더군다나 자식일 뜻대로 안되고. 그라고 니 놈이… 니 놈이 나한테 어떤 놈인데. 나가 너를… 너를 평생 안 보고 살 자신 있겄냐. 인자 나는 괜찮애. 괜찮은게 집에 전화..

사랑은, 아직 늦지 않았다 [응답하라1994 18화 –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드라마] 응답하라 1994 18화 -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 사랑은, 아직 늦지 않았다 1997년 11월, 오늘 하루 동안 그려진 신촌하숙에는 많은 일이 몰아쳤다. 군대 갔던 해태는 재대를 했고, 입대전 난리를 쳤던 삼천포는 국가유공자 집안의 자제인 덕에 6개월만에 제대를 했다. 졸업을 앞둔 윤진이는 첫 출근을 기다리고 있고, 나정이는 취업 준비중이다. 그리고 나정이와 쓰레기, 그들의 결혼은 1월로 정해졌다. 그 많은 시간과 사건들이 오늘 하루동안 바쁘게 지나갔다. (그리고 그 와중에 계속된 방송사고도, 그 복잡함에 떡하니 한 자리를 차지했다.) 시티폰으로 인한 주식투자의 실패도 그럭저럭 잘 넘어가나 싶었던 나정이네 집에도, IMF가 몰아치고 말았다. 나정이의 취업과 윤진이의 첫출근을 축하하며 샴페인..

사랑,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응답하라1994, 17화- 사랑, 두려움Ⅱ]

[응답하라 1994] 17화 - 사랑, 두려움 Ⅱ : 사랑,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잃고 싶은 게 없다면 두려움도 없다. 사랑이 깊어갈수록, 잃고 싶지 않을수록 두려움이 커져만 간다. 사랑은 두려움을 먹고 자란다. 하지만 사랑으로 인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건 다시 사랑이다. 나정이와 쓰레기는 부산에서 서울까지의 장거리 연애를 이어간다. 나정이의 생일 날, 쓰레기와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나정이는 부산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날마저도 쓰레기는 병원 호출로 바쁘고, 결국 나정이의 생일 케이크에 불도 켜지 못한 채로 다시 병원으로 뛰어간다. 하지만 금방 다시 오겠다던 쓰레기는 병원 일이 이어져 밤이 늦어도 집에 가지 못하고, 결국은 아침이 밝아서야 뛰어간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선 집은 깨끗이 치워져 있고..

사랑, 그 잔인함에 대하여 [응답하라 1994, 16화-사랑, 두려움Ⅰ]

[응답하라 1994] 16화 – 사랑, 두려움 Ⅰ : 사랑, 그 잔인함에 대하여. 쓰레기는 부산의 병원으로, 파견 근무를 떠나게 된다. 서울의 병원에서보다 부산 병원에서의 파견 근무가 그가 의사로서 성장하는데 더욱 좋을 거란 판단 때문이다. "정아, 딱 1년, 딱 1년만 있으면 된다." "여기 있는 것보다 거기 가는 게 오빠한테 더 좋은기재? ……할 수 없지 뭐." 쓰레기의 결정에 놀라, 띄엄띄엄 말을 이어가던 나정이는 그 결정이 쓰레기를 위한 것임을 알고는, 더는 말하지 못한다. 그의 앞날에 좋다는데, 도대체 어떤 이유를 대야 막을 수 있단 말인가? 자고로 사랑이란 그런 법이다. 말 닮은 남자동기 하나, 나정이가 '민정언니'라 부르는 여자 동기 하나. 그렇게 동기 두 명과 함께 부산 병원으로 간다는 쓰..

칠봉이, 그 마지막 약속의 무게 [응답하라 1994] 15화,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Ⅱ

[응답하라 1994] 15화,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Ⅱ :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나를 변화시킨 사랑들 – 칠봉이, 그 마지막 약속의 무게 서태지가 윤진이를 변화시키듯, 윤진이가 성균이를, 오빠가 나를, 내가 오빠를, 그렇게 바꿔가고 있었다. 사랑하지 않는다면 결코 생각지도 못할 일들을 우린 해내고 있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건 순전히 사랑이다. 역시, 사랑이었다. 사랑에 빠진 나정이는 점점 여성스러워진다. 머리를 만지고, 원피스를 입고, 화장을 하고, 향수를 뿌린다. 그리고 조금씩 더 쓰레기에게 다가간다. 하지만 쓰레기는 그런 나정이가 편치만은 않다. 그래서 나정이가 점점 더 가까이로 다가올 때마다 본의 아니게 나정이를 밀어낸다. 그 이유는 바로 '부모님' 때문이다. 나정의 엄마는 쓰레기를 '우리 아들..

[응답하라 1994] 쓰레기 오빠야, 정우의 귀여움 대폭발!

[응답하라 1994] 멋진 쓰레기 오빠, 정우의 귀여움 대폭발! 응답하라 1994, 14화는 가히 '쓰레기 오뽜'의 깜찍함의 정점이었다고 할 수 있어요. 나정이와의 꽁냥꽁냥 연애가 그 원인이지요. 나정이와의 키스를 시작으로, 쓰레기는 내내 웃기만 합니다. 역시 사랑은 사람을 웃게 만드는 힘이 있나봐요. 그 동안 [응답하라 1994] 드라마 속에서 미처 감추지 못한 귀여움을 간간이 보여주기는 했으나, 이리 대놓고 깜찍함을 들이미는 건 이번 화가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쓰레기 정우 오빠야의 깜찍함 퍼레이드! ^^ 우리 정이 뭐 먹고 싶은 거 없어요? 수줍은 첫키스가 끝난 후, 나정이 우쭈주 중이십니다. 아기말투 대 폭발해주시면서, "어디갈까요? 뭐 먹을까요?" 하네요. 사실 너무도 닭살..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나를 변화시킨 사랑들 - [응답하라 1994] 14화

[응답하라 1994] 14화,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Ⅰ :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나를 변화시킨 사랑들 나정이와 쓰레기의 알콩달콩한 사랑이 시작되었다. 쓰레기는 나정이를 '우쭈쭈쭈'해 가며, 사랑을 듬뿍 표현한다. 마치 아기에게 하듯 깜찍한 경어체를 써 주고, 손도 꽉 잡아주고, 뽀뽀도 해주고. 나정이도 그 사랑에 취해 행복하기만 하다. 그러나 행복에 취한 그들과는 다르게, 쓸쓸한 칠봉이의 마지막 밤이 다가온다. 칠봉이는 동계 훈련이 끝난 뒤에, 바로 일본 구단으로 옮겨 가기로 되어 있다. 나정이의 눈에는 칠봉이가 보이지 않는데, 행복한 연애에 빠진 나정이를 바라보는 그의 눈은 아련하기만 하다. 이별을 앞에 두고, 겨울 밤에 함께 술을 마시러 나온 칠봉이와 나정이. 마침 눈이 내리자, 칠봉이는 나정이에게..

당신의 노력에 대한 응답! – 응답하라 1994, 13화

[응답하라 1994] 13화 - 1만 시간의 법칙 : 당신의 노력에 대한 응답!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것은 결과뿐이다. 그래서 다른 이의 행복은 천재성, 또는 타고난 행운으로 치부되기 마련이다. 기말고사를 앞둔 칠봉이는 무식하다며 나정이에게 한 소리를 듣는다. 멘토가 뭔지도 모르는 칠봉이에게, 띨빡하다고 말하는 나정이다. 그러나 그런 칠봉이도 그가 속해 있는 단 한가지 분야, 야구에서만큼은 그 누구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다. 그래서 그것이 동기들 사이에서는 시기와 질투와, 미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런 동기들의 시기에 급기야 칠봉이는 발을 다치는 부상을 입는다. 그걸 보다못한 칠봉의 친구는 이렇게 말한다. "남들은 타고 난 줄 알지. 넌 걔만큼 했어? 칠봉이 만큼 했냐고. 열등감은..

[응답하라 1994] 11화 – 짝사랑을 끝내는 단 한 가지 방법

칠봉 VS 쓰레기, 그들의 정면승부 : [응답하라 1994] 11화 – 짝사랑을 끝내는 단 한 가지 방법 짝사랑을 고백한 나정과 칠봉. 그들의 사랑은 드디어 상대를 향해 자기의 얼굴을 밝혔고, 이제 남은 건 아리송하게 남은 쓰레기의 마음뿐이다. 쓰레기는 나정이의 마음을 여러 방향에서 듣게 된다. 윤진이의 입을 통해 듣고, 나정이 본인을 통해 듣고, 이제는 해태를 통해서도 듣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묻는다. 도대체 쓰레기, 당신의 마음은 무엇이냐고. 하지만 그는 쉽사리 대답을 하지 못한다. 나정이와 쓰레기, 단 둘 만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그들이 쌓아온 시간이 너무 깊었다. 나정이의 부모님은 이제 쓰레기에게도 서울 부모님이었고, 나정의 아빠는 쓰레기 아빠의 형제와도 같았다. 그리고 정확히 말하자면 ..

[응답하라 1994] 10화 –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우리들의 마지막, 그리고 시작. : [응답하라 1994] 10화 –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마지막은 늘 마지막이라는 실감 없이 지나가 버린다… 영원할 것 같았던 우리 스무 살의 마지막 계절도 실감 없이 다가오고 있었다. 계절은 어느덧 겨울로 접어들었다. 여름 날씨만큼이나 뜨겁게 시작된 짝사랑은, 가을을 지나, 겨울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1994년의 마지막 날이 다가옴과 동시에, 그들의 짝사랑도 새로운 모습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들의 첫사랑은 상대를 향해 얼굴을 바짝 내밀었고, 이제 누군가의 마음 속에만 숨어 있던 짝사랑은 얼굴을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 나정 & 쓰레기 그 겨울의 첫눈이 내리고, 쓰레기와 둘이 함께 앉아 창을 통해 눈을 바라보던 나정은 천천히, 부드러운 목소리로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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