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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장 사이의 망상/문학, 소설, 기타 99

[소설] 세 평의 행복, 연꽃빌라 - 소박한 공간, 충분한 행복! (무레 요코)

[도서] 세 평의 행복, 연꽃빌라 : 소박한 공간에서 만드는 충분한 행복! / 무레 요코 지음 줄거리 45세의 독신 여성인 교코. 대형 광고회사에서 인정받는 커리어우먼으로 일한다. 속물적이고 남의 이목만 신경 쓰는 교코의 엄마, 그런 엄마에게 떠밀려 아버지는 평생을 일만하다 돌아가셨다. 그 후 교코는 잔소리가 끊이지 않는 엄마와의 삶에 조금 지쳤고, 회사에서의 일에서도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 결국 교코는 조기퇴직을 결심하고, 오빠 가족과 함께 살게 된 어머니를 떠나 혼자 독립하기로 결심한다. 회사를 관두고도 매달 일정 범위 안에서 검소하게 생활하면, 자신이 지금까지 벌어놓은 돈으로 80세까지 어찌어찌 삶이 꾸려지리라는 계산이다. 그런 교코가 새 보금자리로 결정한 곳은 바로 '연꽃 빌라'. 세가 저렴한 만..

[책] 여자라는 생물 - 여자에겐 공감을, 남자에겐 이해를! (마스다 미리)

[도서] 여자라는 생물 / 마스다 미리 지음 여자들은 같음에 대한 격한 공감을, 남자들은 다름에 대한 작은 이해를! 그 동안 '수짱의 연애', '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등의 여자 공감 만화 시리즈로 여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만화가 마스다 미리. 그녀가 쓴 에세이다. 책 '여자라는 생물'은 대부분이 글로 이루어 져 있다. 그러나 마스다 미리의 만화를 사랑하는 팬들이 섭섭하지 않게, 매 꼭지가 끝날 때마다 그와 관련된 이야기의 만화도 짧게 짧게 들어가 있다. 그렇게 마스다 미리의 삶이 녹아든 글과, 마스다 미리의 담백한 만화를 함께 만날 수 있어 더 반가웠다. '여자라는 생물'이라 붙여진 제목처럼, 이 책은 '여자'라는 성을 가진 작가가, 직접 자신이 살아온 여성, 여전히 살고 있는 여자를 이야..

[소설] 싸드 - 싸드 배치가 불러올 대한민국의 위기! (김진명 지음)

[도서] 싸드 THAAD : 싸드 배치를 둘러싼 진실! 우리의 선택은? / 김진명 지음 "한반도에 불어 닥칠 재앙을 막아라!" 줄거리 변호사인 어민. 하지만 구직도 못하고 전전긍긍 하던 중, 우연히 김윤후 변호사를 만나 그 사무실에서 개업을 하게 된다. 그가 맞은 첫 일은 기축통화개선본부 연구원인 리처드 김의 의뢰다. 그는 미국에 사는 자신 대신 매주 요양원에 있는 어머니를 찾아가 주길 부탁하며, 어민이 생각지도 못한 거금을 건넨다. 하지만 얼마 후, 리처드 김이 살해당했다는 소식이 날아든다. 그의 어머니로부터 리처드 김의 사건을 조사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어민은 미국으로 날아간다. 리처드 김의 살인사건을 조사하면서 어민은 미국의 엠디(MISSILE DEFENSE, 미사일 방어망)가 가진 문제점과, 이를 ..

[소설] 미 비포 유 - 삶과 죽음, 그리고 당신. (조조 모예스 지음)

[도서] 미 비포 유 (Me Before You) - 삶과 죽음, 그리고 당신. / 조조 모예스 지음 "죽음 앞에서 사랑이 물었다. 내 곁에서 그냥, 살아주면 안 되나요?" 줄거리 영국의 작은 마을, 스물 여섯의 루이자 클라크는 마을의 카페에서 6년째 웨이트리스로 일하다가 갑자기 카페가 문을 닫으면서 직장을 잃게 된다. 집안 형편 상 조금도 일을 쉴 수 없는 루이자는 '사지마비 환자의 6개월 임시 간병인'이란 자리를 얻게 된다. 그녀가 맡게 된 사람은 '윌 트레이너'란 남자다. M&A업계에서 잘 나가던 사업가이자, 여행과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던 활력 넘치는 삶을 살았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출근 길, 사고로 한 순간에 사지마비환자가 되고 말았다. 순수하지만 엉뚱한 여자 루이자와 사고 이후 모든 것에 부..

[책] 손글씨 잘 써서 좋겠다 - 공병각 지음

[책] 손글씨 잘 써서 좋겠다 / 공병각 지음 캘리그라퍼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공병각의 책이다. 책은 손글씨, 캘리그라피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처음 어떻게 글씨 쓰기 연습을 시작할지에 대해서부터 실제 작업에 이르기까지 . 그래서 캘리그라피에 관심이 있거나, 시작하려는 입문자들에게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어떤 펜을 사용하는지, 혹은 하나하나 펜이 가지는 특성에 대해서 꽤나 상세히 이야기 해 준다. 손글씨를 쓸 때, 펜이 가진 느낌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작가가 제일 좋아한다는 빨간 색연필부터, 유성펜, 마커, 색연필과 붓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필기도구들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다. 설명과 더불어 작가가 그 펜을 사용하여 직접 쓴 글씨까지 어우러지기에 그 느낌을..

[소설] 사랑에 난폭 - 요시다 슈이치 : 난폭하기 그지없는 사랑, 그러나…

[도서] 사랑에 난폭: 난폭하기 그지없는 사랑, 그러나… / 요시다 슈이치 지음 줄거리 결혼 8년차의 모모코. 안채에는 시부모님이, 그리고 아이가 없는 부부는 별채에 살고 있다. 시어머니는 다소 까다로운 성격이지만, 모모코는 이런저런 행동을 하며 그런 시어머니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역시 속마음에서는 이런저런 불평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모모코의 남편 마모루는 모모코에게 황당한 이야기를 한다. 자신이 만나는 다른 여자가 있고, 모모코가 그녀를 만나주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유유부단하고 도망만 치는 남편이 내연녀를 정리하지 못해 질질 끌고 있다고 생각한 모모코는 남편의 내연녀를 만나러 간다. 그러나 모모코의 생각과 달리 정작 남편은 이혼하고 내연녀와 살겠다고 말한다. 그녀의 뱃속에 자신의..

[책] 꿈꾸는 하와이 - 요시모토 바나나의 여행 에세이

[도서] 꿈꾸는 하와이: 요시모토 바나나가 사랑한 섬, 하와이!(요시모토 바나나의 여행 에세이) /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몇몇 소설에는 하와이가 배경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소설 속에 등장하는 하와이는, 마치 꿈과 같은 곳이다. 따사롭고, 눈부시고, 그리하여 그 하와이에서라면 운명 같은 사랑을 한번쯤 믿어보고 싶게끔 만드는 곳으로 그려진다. 그 소설들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는 하와이를 참 행복한 장소로 그리고 있구나. 그녀 또한 하와이란 곳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모양이구나. 그런 짐작에 맞게, 요시모토 바나나는 하와이와 관련된 에세이들을 책으로 펴냈다. 책 속에는 짧은 꼭지의 여러 글들이 묶여 있다. 책은 요시모토 바나나가 하와이에서 순간순간 품게 되는 단상, 작은..

[소설] 푸른 수염 – 금기와 비밀을 둘러싼 잔혹동화 : 아멜리 노통브

[책] 푸른 수염 : 금기와 비밀을 둘러싼 잔혹동화의 재해석! / 아멜리 노통브 지음 줄거리 사튀르닌은 파리 7구에 있는 화려한 저택의 세입자가 되기 위해 그곳을 찾는다. 그 저택에는 사튀르닌 전에 이미 8명의 여자가 세를 들었고, 그리고 실종 되었다. 그러나 싼 값의 방이 절실했던 사튀르닌은 그러한 사실에 개의치 않고 그 집에 들어간다. 저택의 주인은 '돈 엘레미리오 니발 이 밀카르'라는 남자다. 자신의 에스파냐 귀족 혈통에 지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남자로, 20년 째 저택에서 밖으로 나간 적이 없다. 그는 사튀르닌에게 저택의 다른 모든 곳은 들어가도 괜찮지만, 암실만은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한다. 여자들의 실종이 그 암실 출입과 관련이 있다고 확신한 사튀르닌은 암실도, 저택의 주인 돈 엘레미리오에게..

[소설] 키친 -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책, 도서] 키친 : 위로가 필요한 당신, 부엌으로 초대합니다! /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 김난주 옮김 은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이다. 책 속에는 총 세 개의 단편이 담겨져 있다. 각각의 제목은 '키친', '만월', '달빛 그림자'다. 그 중 '키친'과 '만월'은 동일한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크게 하나로 이어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각각의 단편 속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자신에게 가장 가깝고 소중한 사람을 잃었다는 점이다. '키친'의 미카게는 자신을 길러 준 할머니를, '만월'의 유이치는 아버지이자 (성전환 수술로 인해) 어머니였던 에리코를, '달빛 그림자'의 사츠키는 남자친구를 잃었다. 하지만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이 대부분 그렇듯, 그들의 아픔도 아주 잔잔하게 그..

[도서] 홀리 가든 – 에쿠니 가오리 지음

[도서] 홀리가든: 모든 순간에 흐르는 일상의 시간들 / 에쿠니 가오리 지음 줄거리 과거에 겪었던 사랑의 상처에서 아직 빠져 나오지 못한 가호. 그녀는 여전히 떠오르는 기억의 조각에 슬퍼하고, 그 때문에 쉽사리 다른 이를 사랑하지도 못한다. 그래서 그녀는 남자들과 다소 이기적이고, 위험해 보이는 관계를 유지하기도 한다. 그런 가호에게 친구가 있다. 이름은 시즈에. 학교 미술 교사고, 애인이 있다. 그런데 그 남자에게는 부인도 있다. 한 마디로 하자면 불륜이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가호와 시즈에는 서로에 대해 잘 아는 만큼 서로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만, 반면 무서울 정도로 냉정하기도 하다. 너무 속속들이 알아 상처도 알고 그 상처를 누구보다 걱정한다. 반면 그렇기에 상처를 헤집어 아프게 할 있는 존재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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