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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장 사이의 망상/문학, 소설, 기타 99

[에세이] 뭉클하면 안 되나요? -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뭉클’ (마스다 미리)

[도서, 책] 뭉클하면 안 되나요? :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뭉클'의 순간들! / 마스다 미리 지음 책 제목 '뭉클하면 안 되나요?'에서 엿볼 수 있듯, 이 책은 작가 마스다 미리가 '뭉클'하고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런데 책 속에서 이야기하는, 그녀가 뭉클하는 순간은 결코 특별한 순간들이 아니다. 남자의 팔뚝에 난 힘줄이나,후진 할 때의 모습 등, 단지 여자들의 흔한 드라마 속 환상에만 머물러 있는 그런 '뭉클'은 더더욱 아니다. "뭉클함이란 뜻밖에 단순하답니다.한 번 더 말하죠. 뭉클함이란 단순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이미 뭉클함이 없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마스다 미리가 느끼는 그녀의 '뭉클'은, 일상으로 벌어지는 작은 순간들이 마음을 아주 잠시 움직..

[소설] 49일의 레시피 - 죽은 엄마가 남겨 준 행복 레시피!

[책, 도서] 49일의 레시피 / 이부키 유키 지음 "처방전. 우리가 다시 일어나게끔 엄마가 남겨준 49일의 생활 레시피였던 거예요." 줄거리, 내용 아내 오토미가 죽었다. 홀로 남은 남편 아쓰타 료헤이는 음식도 제대로 챙겨먹지 않고, 생활은 엉망이다. 그런데 한 젊은 여자가 그의 집을 찾아온다. 금발에 까만 얼굴을 한 채 당돌한 태도의 '이모토'. 그녀는 료헤이의 아내가 죽기 전, 자신의 죽음 이후 49일동안 집안일을 부탁했다고 말한다. 료헤이는 거절하지만, 이모토는 이미 죽은 오토미에게 돈을 받았다며, 막무가내로 집안일을 돌보려 한다. 료헤이가 난감해하고 있는 차에, 결혼해 따로 살고 있는 외동딸 '유리코'도 갑작스레 집을 찾아온다. 유리코는 남편의 외도로 깊은 상처를 받은 데 이어, 내연녀가 남편의..

[소설] 2월 30일생 - 존재할 수 없는 날 태어난 여인 (김서진 지음)

[책, 도서] 2월 30일생 / 김서진 지음 존재할 수 없는 날, 2월 30일에 태어난 여인.그리고 25년의 시차를 두고 같은 장소에서 죽은 두 여자. 줄거리, 내용 방송국에서 PD로 일하는 '현재'. 그의 할아버지는 J시의 지역 유지로, 독립투사 집안에서 태어나 온갖 현대사의 고초를 겪고 살아나 집안을 일으킨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런 그의 아들이자 '현재'의 아버지는 그런 할아버지의 뜻을 받아 선거 출마를 앞두고 있다. 고향에 다니러 온 현재는 우연히 '혜린'을 목격한다. 혜린은 현재와 불륜관계에 있던 여자였는데, 얼마 전 아내에게 들킨 후 그녀와는 이별했다. 때문에 혜린이 나타나자, 현재는 그녀가 앙심을 품고 자신의 고향까지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혜린을 뒤쫓아가 그녀에게 잔뜩 화를 내며 퍼부어..

[소설] 영원의 아이 (상, 하) - 어른이 만들어낸 아이들의 슬픈 초상

[책, 도서] 영원의 아이 (상, 하) / 덴도 아라타 지음 줄거리, 내용 한 아동 요양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이들, 유키, 료헤이, 쇼이치로. 그들은 한가지 고민을 앞두고 있다. '그 일'을 계획대로 실행해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그들도 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었다. 그러나 상황은 결국 그들로 하여금 '그 일'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사건 직후, 아이들은 퇴원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게 되고, 뿔뿔이 흩어져 단절된 채로 살아간다. 십칠 년 후, 유키는 노인병동의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을 전혀 돌보지 않고 늘 많은 양의 업무를 스스로 책임지며 헌신적으로 환자들을 간호한다. 료헤이는 형사가 되었다. 실력을 인정받는 형사이고 연인도 있지만, 그녀에게 묘하게 거리를 둔다. 그러면서 료헤이는 ..

[소설] 악인 - 범인은 누구인가? 악인은 누구인가? (요시다 슈이치)

[책, 도서] 악인 / 요시다 슈이치 지음 그 사람, 악인인 거죠? 그렇죠? 그런 거죠? 줄거리, 내용 인적이 드문 국도인 미쓰세 고개에서 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그녀의 이름은 '요시노'. 그녀는 살해되던 날 밤, 회사 동료들에게 남자친구인 '마스오'를 만날 것이라 말하고 외출했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인 마스오를 찾으려 하지만 이미 행방이 묘연해진 상태다. 경찰은 마스오에게 지명수배를 내림과 동시에, 그녀와 최근 접촉했던 인물들을 차례로 조사해 나간다. 그 조사 대상 중에는 유이치라는 남자도 있다. 살해당한 요시노는 만남 사이트를 통해 여러 남자들을 만났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유이치도 그 남자들 중 하나였다. 한편, 그 무렵 유이치는 만남 사이트를 통해 또 다른 여성인 '미츠요'를 만나게 된다. ..

[소설] 양배추 볶음에 바치다 - 기억과 추억이 만들어낸 요리!

[도서, 책] 양배추 볶음에 바치다(キャベツ炒めに捧ぐ.) / 이노우에 아레노 지음 줄거리, 내용 작은 마을의 상점가에 위치한 아담한 반찬가게 '코코야'. 가게를 이끌어 가는 것은 60대의 세 여성이다. 사장 코코, 개업할 때부터 무려 11년간을 함께해 온 직원 마쓰코, 최연장자이지만 신입 점원인 이쿠코. 벌써 60의 나이가 넘은 이들에게는 그 세월만큼 쌓아온 삶의 이야기가 있다. [소설 양배추 볶음에 바치다 – 표지 / 차례] 코코는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진 전남편과 8년 전 이혼했다. 그러나 그녀는 아직도 전남편 주위를 맴돌고 있다. 물론 겉으로는 쿨한 척 하지만, 아직 마음이 정리되지 않았다. 마쓰코는 젊은 시절 첫사랑 남자에게 느닷없이 버림을 받았다. 그 후 결혼하지 않고 쭉 홀로 살아왔다. 자신을..

[소설] 꽃사슬 - 꽃을 타고 흐르는 사슬 같은 인연 (미나토 가나에)

[책, 도서] 꽃사슬 / 미나토 가나에 지음 내용, 줄거리 강사로 일하던 학원이 부도가 나며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리카. 그 와중에 유일한 가족인 외할머니마저 위암 판정을 받게 되며 수술비가 필요해진다. 그녀는 자신의 엄마가 살아계실 적에 매년 꽃을 보내던 의문의 남자 K를 떠올리고, 그에게 도움을 청하는 편지를 보낸다. 엄마와 단둘이 사는 사쓰키. 그녀에게 어느 날 대학 동창이 찾아와 한 가지 부탁을 한다. 그러나 그 부탁을 들어주게 되면 사쓰키는 누군가를 배신하게 된다. 사쓰키는 긴 고민을 해결하고자, 대학시절 친구들과의 기억이 있는 산을 다시 찾는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미유키. 그녀의 남편은 한 유명 화가를 기념하는 미술관 설계 공모전에 도전한다. 그를 위해 남편은 미유키를 데리고 화..

[소설]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 모든 것은 작은 거짓말에서 시작되었다!

[책, 도서]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Big little lies) / 리안 모리아티 지음 세 여인을 둘러싼 사소한 거짓말이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을 불러온다! 이 모든 것이 사소한 거짓말에서 시작되었다! 줄거리, 내용 홀로 어린 아들을 키우는 젊은 싱글맘 제인. 그녀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과 함께 피리위 반도의 바닷가 마을로 이사를 온다. 그리고 아들 지기의 예비 초등학교 설명회 날, 제인은 같은 예비초등학교 학부모인 '매들린', '셀레스틴'을 만나 친구가 된다. 매들린은 두 번째 남편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겉으로는 쿨하고 활발하지만, 자신과 딸을 버리고 떠난 전남편과 그의 새로운 아내, 그리고 그들의 딸을 같은 학교의 학부모로 자주 마주해야 한다는 사실에 남몰래 끔찍해 한다. 셀레스틴은..

[책] 오늘도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 그 화에 슬픔은 있니? (마스다 미리)

[도서, 에세이] 오늘도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 마스다 미리 지음 잠 못 이룰 정도로 화가 나 있는 자신에게 질문한다."그 화에 슬픔은 있니?" 담백하고 소소한 에세이와 만화로 사랑받는 작가, 마스다 미리의 책이다. 마스다 미리는 그 동안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꽤 많은 수의 책을 펴냈다. 사랑, 결혼, 여행, 가족… 그런 그녀가 이번에 선택한 주제는 바로 '화'다. '화'.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에서 주목 받기 시작한 단어다. '화'에 관련된 책이며 방송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화'가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표출될 때는 범죄 등의 사회문제가 되고, '화'가 억눌린 채 표출되지 못할 때는 개인의 인생을 좀먹게 된다. 그래서 '화'를 바르게 내는 것, '화'를 잘 다스리는 것, 그것이 중요해졌다. 그..

[소설] 오베라는 남자 - 우주 최강의 까칠남이 온다! (프레드릭 배크만)

[도서, 책] 오베라는 남자(A MAN CALLED OVE) /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줄거리, 내용 오베는 40년을 일한 직장에서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쫓겨난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심지어 아내의 장례식 다음날도 변함없이 출근을 해서 일했던 회사였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사랑했던 아내는 죽었고, 오베는 나이 들었으며, 이제는 직장마저 잃었다. 그래서 그는 결심한다.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고리를 천장에 박고, 그 고리에 밧줄을 걸어 자살하기로! 그런데 오베가 천장에 고리를 박으려 할 때, 오베의 집 앞에서 소란이 벌어진다. 건너편 집으로 이사온 얼간이가, 운전이 금지된 거주지역에서 운전을 하는 것도 모자라, 트레일러 운전도 제대로 못해 오베의 집 담벼락에 처박고 있는 것이다! 결국 오베는 그 얼간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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