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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장 사이의 망상/문학, 소설, 기타 99

[책. 에세이] 혼자 사는 여자 - 싱글녀의 웃픈 서울살이, 웃픈 서른살이

[도서, 책] 혼자 사는 여자 / 백두리 지음 혼자 산다는 것은 몰랐던 나를 알아 가는 커다란 즐거움!" 자취 12년차 싱글녀의 웃픈 서울살이, 웃픈 서른살이 혼자 사는 여자. 이 책의 저자인 백두리는 일러스트레이터란다. 그 동안 일러스트레이터로 여러 유명 책의 그림 작가로 활동하다가, 저자의 글과 그림을 함께 담은 첫 번째 에세이를 펴냈다고. 책은 제목처럼 '혼자 사는 여자'의 소소한 일상과 단상을 드려내고 있는데, 일러스트레이터의 책답게, 많은 그림과 짤막짤막한 글이 함께 담겨 있다. 저자의 자취 경력이 12년차라고 하는 만큼, 책 속에는 이 시대 혼자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삶이 잘 녹아 있다. 혼자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참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자기 자신을 오롯이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이고, 따라..

[소설] 나오미와 가나코 - 두 여자의 ‘남편 제거’ 계획! (오쿠다 히데오)

[도서, 소설] 나오미와 가나코 / 오쿠다 히데오 지음 "남편을 제거하는 데 한 줌의 후회도 가책도 망설임도 없었다!" 줄거리, 내용 친구 사이인 가나코와 나오미. 가나코는 백화점의 외판부 직원으로 일하는 싱글이고, 나오미는 가정주부다. 어느 날, 나오미의 집에 연락 없이 찾아간 가나코는, 그녀의 얼굴에서 심각한 폭력의 흔적을 발견한다. 나오미는 그간 남편이 휘두르는 지독한 가정 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이다. 어린 시절 폭력 남편이었던 아버지로 인해 상처가 있던 가나코. 그녀는 나오미의 처지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나오미를 밖으로 끌어 내려고 한다. 하지만 이미 폭력에 짓눌려 두려움으로 가득 찬 나오미는 쉽사리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가나코는 한 중국인의 가게에서 나오미의 남편과 거의 똑같..

[도서] 하기 힘든 말 - 말이라는 거울에 비친 ‘나’ (마스다 미리)

[책, 에세이] 하기 힘든 말 : 말이라는 거울 속에 비친 '나' / 마스다 미리 지음 말은 생각을 드러내고, 소통을 하는 수단이다. 그런데 말이란 게 참 뉘앙스도 다양하고 미묘한 차이를 지니고 있기에, 비슷한 뜻을 담은 말이라도 느낌이 참 다르게 다가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한 사람이 사용하는 말 속에는 성별이나 성격, 가치관, 살아온 생활 습관 등이 담겨있기 마련이고, 나이나 지역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 책은 그렇게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말'에 관한 에세이다. '여자 공감'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작가 '마스다 미리'의 책이다. 책 안에는 다음의 목차에 열거된 표현 별로, 2~3쪽에 이르는 짧은 글이 하나의 꼭지로 이루어 진다. 오히야 / 결혼 안 하세요? / 손님 대접 / 팬츠 / 생각보다 / ..

[소설]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 무레 요코 지음

[책, 소설]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 무레 요코 지음 줄거리 중년의 독신 여성 아키코. 단 하나뿐인 가족이었던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그녀는 혼자 남는다. 그러던 중, 아키코는 다니던 출판사의 인사이동을 계기로 회사를 그만두고, 엄마가 운영하던 식당을 리모델링해서 작은 가게를 열게 된다. 메뉴는 빵과 수프, 그리고 샐러드 정도인 심플한 가게. 그리고 길고양이 한 마리를 가족으로 받아들여 함께 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아키코는 엄마의 지인으로부터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이복 오빠에 관한 소식 등에 대해 듣게 된다. ◇◆◇ 소설 은 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알려진 작가, 무레 요코의 소설이다. 무레 요코는 여성들이 주인공인 소설, 그녀들이 잔잔하고 ..

[책]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 여전히 자라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수다

[도서, 에세이]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 마스다 미리 지음 수짱 시리즈, 여자 공감 만화로 여자들의 지지를 받는 작가, 마스다 미리의 에세이다. 만화에서는 가상의 상황과 캐릭터에 한 꺼풀 덮인 채로 작가의 생각을 담았다면, 이 에세이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에서는 조금 더 꾸밈없는 얼굴의 마스다 미리를 만날 수 있다. 작가 마스다 미리는 40대다. 40대의 그녀는 '어른'이라고 말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그러나 '나이 듦'은 우리가 어렸을 때 생각했던 그것과는 참 다르다. 어렸을 때는 '어른'이 되면 지금보다 아는 것이 훨씬 많아지고, 그로 인해 고민도, 번뇌도 줄어들지 않을까, 여겼다. 무엇이든 척척 결정하고 판단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덧 나이가 들어보니 정..

[책] 어이없게도 국수 (인생의 중심이 흔들릴 때 나를 지켜준 이)

[도서] 어이없게도 국수 (인생의 중심이 흔들릴 때 나를 지켜준 이) / 강종희 지음 "국수로 추억하고, 철학하고, 위로 받는 면식수행자의 인생 처방전!" 어이 없게도 국수. 책의 정확한 제목을 모두 말하자면, "인생의 중심이 흔들릴 때 나를 지켜준 이, 어이없게도 국수"다. 책 속에는 총 29개의 에피소드가 들어 있는데, 한 꼭지당 모두 하나의 면 음식, 곧 한 가지 국수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작가는 책에서 참 다양한 면 요리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단지 "면"이란 표면적인 음식 이야기가 아니다. 그 길고 긴 제목에서 보여지듯, 인생을 함께 추억하고, 인생이 흔들리던 순간을 더불어 풀어 놓는다. '하필이면, 왜 국수였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무엇보다 큰 이유는 작가가 면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밝..

[소설] 허즈번드 시크릿 - 편지를 뜯는 순간, 모든 시간이 멈췄다!

[도서] 허즈번드 시크릿 (The Husband's Secret) / 리안 모리아티 지음 반드시 내가 죽은 뒤에 열어 볼 것. 편지를 뜯는 순간, 모든 시간이 멈췄다! 줄거리 세실리야. 그녀는 세 딸과 믿음직한 남편 존폴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남편 존폴은 딸들을 아끼며, 가정적이고 자상하다. 남편 존폴이 외국으로 출장을 간 사이, 다락에서 물건을 찾던 세실리아는 편지 한 통을 발견한다. 편지의 겉봉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나의 아내 세실리아 피츠패트릭에게 반드시 내가 죽은 뒤에 열어볼 것 편지를 읽을지 말지 고민하던 세실리아는, 남편의 이상한 태도를 보면서 편지를 확인해야 겠다고 마음 먹는다. 그리고 열어본 편지 안에는 세실리아가 전혀 상상치 못했던 남편의 고백..

[도서] 1그램의 용기 - 망설이는 마음에 보내는 한비야의 작은 응원!

[책, 에세이] 1그램의 용기 / 한비야 지음 망설이는 마음에 보내는 작은 응원! "무엇보다 가능성과 두려움이 50 대 50으로 팽팽할 때, 하고 싶은 마음과 망설이는 마음이 대등하게 줄다리기할 때, 내 책에서 딱 1그램의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그 1그램의 용기, 기꺼이 보태드리고 싶다." 2015년 봄, 한비야 한비야. 배낭을 매고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의 오지 여행을 감행하더니, 어느 날부턴가 월드비전에서 국제구호 팀장으로 활동하던 그녀. 한비야의 세상은 그렇게 전 지구에 걸쳐 있다. 그것도 아주 소박하고, 가난하고, 그래서 절실한 곳에. 이 책은 그녀가 를 쓴 후부터 6년간, 한비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을 읽다 보니 우리의 비야씨는 여전히 바빴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 그 사이 한..

[소설] 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 - 삶의 불행을 버티는 방법!

[책, 도서] 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 / 아녜스 르디그 지음 별안간 들이닥친 삶의 불행을 받아들이고 버티는 방법! "절대 두 손 들지 마라. 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일 수도 있다." 줄거리 스무 살의 슈퍼 계산원 줄리. 그녀는 슈퍼의 점장에게 부당한 일을 당하지만, 제대로 항의를 할 수도 없다. 그녀에게는 뤼도빅(룰루)이란 세 살 난 아들이 있고, 빠듯한 생계라도 꾸려나가려면 직장을 잃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할 수 없이 눈물을 가득 머금고 계산대에 서서 일을 하는 그녀에게 나이 지긋한 한 남자가 말을 걸어 온다. 그의 이름은 폴, 바로 얼마 전 30년간 같이 산 아내가 떠나버렸다. 폴은 줄리에게 연민을 느껴 호의를 베풀지만, 줄리는 폴의 의도를 계속해서 의심한다. 때마침 휴가를 앞둔 줄리에게 폴은 ..

[동화, 그림책] 줄무늬가 생겼어요 - 솔직하게 내 모습을 드러내는 용기!

[동화책, 그림책] 줄무늬가 생겼어요 / 데이빗 섀논 지음 / 비룡소 온 몸을 뒤덮은 줄무늬!지독한 줄무늬 병을 고칠 방법은? 줄거리, 내용 자신이 겉으로 어떻게 보이는 지를 늘 신경 쓰는 아이, 카밀라. 그녀는 같은 반 친구들이 아욱콩을 모두 싫다고 말하자, 자신도 덩달아 싫다고 하며 절대 먹지 않는다. 그러나 사실 카밀라는 아욱콩이 참 좋다! 하지만 반 아이들이 다 싫어하는 아욱콩을 좋다고 하면 친구들의 놀림거리가 될 까봐 말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어느 날 갑자기 카밀라의 온 몸이 줄무늬로 뒤덮이고 말았다, 그녀의 병명은 '줄무늬병'이란다. 하지만 이런저런 사람이 치료하려 해봐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 학교에 가서 친구들의 놀림을 받자, 줄무늬는 친구들의 말에 따라 이리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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