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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 모든 것은 작은 거짓말에서 시작되었다!

스위벨 2016. 2. 1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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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도서]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Big little lies)

 

/ 리안 모리아티 지음

 

 

세 여인을 둘러싼 사소한 거짓말이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을 불러온다!

 

이 모든 것이 사소한 거짓말에서 시작되었다!

 

 

    줄거리, 내용    


홀로 어린 아들을 키우는 젊은 싱글맘 제인. 그녀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과 함께 피리위 반도의 바닷가 마을로 이사를 온다. 그리고 아들 지기의 예비 초등학교 설명회 날, 제인은 같은 예비초등학교 학부모인 '매들린', '셀레스틴'을 만나 친구가 된다.

 

매들린은 두 번째 남편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겉으로는 쿨하고 활발하지만, 자신과 딸을 버리고 떠난 전남편과 그의 새로운 아내, 그리고 그들의 딸을 같은 학교의 학부모로 자주 마주해야 한다는 사실에 남몰래 끔찍해 한다.


셀레스틴은 아름다운 외모에 자산가 남편, 쌍둥이 아들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조건이지만 셀레스틴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고민이 있다. 바로 남편의 가정폭력.

 

그런데 예비초등학교 설명회에서 작은 사건이 발생한다. 한 여자 아이가 목을 졸리고 울음을 터트렸는데, 여자아이는 자신의 목을 조른 아이로 제인의 아들인 '지기'를 지목했다.  지기는 절대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그 후로도 학교에서는 의문의 폭력사건이 계속된다. 제인은 아니라고 하는 아들을 믿으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마음 한 켠에서는 불안한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한편 이 폭력 사건을 두고 학부모들은 서로 파벌을 나누어 감정싸움이 깊어지는 가운데, 학교에서는 학무모를 대상으로 한 기금모음 행사, '퀴즈의 밤' 이 열린다. 학교의 학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퀴즈의 밤 행사 당일, 저마다의 감정이 얽히며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급기야 예기치 않은 살인사건까지 발생한다.

  

 

◇◆◇

 

소설 '허즈번드 시크릿'의 저자인 리안 모리아티의 소설이다. 허즈번드 시크릿을 꽤나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도 기대를 가지고 책장을 남겼다.

 

소설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은 퀴즈의 밤에 벌어진 사건을 알리는 것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하나도 없다. 그날 피리위 초등학교에서 아수라장에 가까운 소동이 일어났고, 그 결과 한 사람이 죽었다는 것. 단지 그 사실만을 알린 채 이야기는 다시금 시간을 돌려 과거로 가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6개월 전의 예비 초등학교 설명회 날부터 말이다.

 

그리고 그 전략은 아주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누군가 죽었다는 결과만이 드러났지, 누가, 왜, 어떻게 등등은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발생한 숱한 궁금증은 책의 마지막까지 책장을 넘길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강력한 요인이 된다.

  

 

책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은 예비초등학교 설명회 날 벌어진 아이들끼리의 작은 폭력 사건이 어떻게 점점 증폭되어 나가는지, 그리고 그 사건으로부터 3명의 여자가 각각 숨긴 가정사까지 확장되며 이야기는 점자 폭을 넓혀간다.

 

책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은 장마다 화자가 번갈아 가며 전개된다. 그리고 각 장의 시작이나 끝에는, 사건에 대해 피리위 초등학교 학부모나 학교 관계자,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말하는 한마디씩이 등장한다. 여러 사람의 시각을 통해 바라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런데 동일한 하나의 사건에 대해 사람들은 각자 다른 이야기를 하고, 각자 다른 모습을 보고, 각자 다른 판단을 내린다.

별로 정보가 주어지지 않은 초반에는, 그들의 말 중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없기에 그냥 보아 넘기게 된다. 그러나 사건이 드러날수록 그 한마디 속에 인간과 인간관계에 대한 참 여러 가지가 담겨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한마디를 통해 작고 사소하기만 했던 하나의 사실에, 어떻게 교묘한 악의가 담기고 부풀려지는지 그 과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처음에는 사소하게 시작된 거짓말 하나가, 각자가 자신의 삶에서 저지른 그 작은 거짓말들이, 점점 커지고 합해지며 결국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우리는 누구나 크고 작은 거짓말을 하며 살아간다. 어떤 의도이건 간 말이다. 그리하여, 책 속 인물인 셀레스틴은 마지막에 이르러 이렇게 말한다.


"이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

 

책의 마지막까지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사건이 벌어지고도 마지막 결과를 알 때까지 너무너무 궁금해서 책장을 게을리 넘길 수 없었다. 그래서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이 미국에서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참으로 반가웠다.

  

 

소설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은 동명의 미드(HBO의 미니시리즈)로도 제작되고 있다고 한다. 무려 니콜 키드먼리즈 위더스푼, 셰일린 우들리가 주연이란다!

니콜 키드먼이 아름다운 셀레스틴 역할을, 리즈 위더스푼이 활발한 매들린 역을, 셰일린 우들리가 어린 미혼모 제인 역을 맡았다고 한다.

책에서 느꼈던 긴장감과 함께, 점점 증폭되어가는 갈등과 다양한 인물들의 시선들이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하고,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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