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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107

[도서] 홀리 가든 – 에쿠니 가오리 지음

[도서] 홀리가든: 모든 순간에 흐르는 일상의 시간들 / 에쿠니 가오리 지음 줄거리 과거에 겪었던 사랑의 상처에서 아직 빠져 나오지 못한 가호. 그녀는 여전히 떠오르는 기억의 조각에 슬퍼하고, 그 때문에 쉽사리 다른 이를 사랑하지도 못한다. 그래서 그녀는 남자들과 다소 이기적이고, 위험해 보이는 관계를 유지하기도 한다. 그런 가호에게 친구가 있다. 이름은 시즈에. 학교 미술 교사고, 애인이 있다. 그런데 그 남자에게는 부인도 있다. 한 마디로 하자면 불륜이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가호와 시즈에는 서로에 대해 잘 아는 만큼 서로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만, 반면 무서울 정도로 냉정하기도 하다. 너무 속속들이 알아 상처도 알고 그 상처를 누구보다 걱정한다. 반면 그렇기에 상처를 헤집어 아프게 할 있는 존재도 서..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 – 에쿠니 가오리 / 츠지 히토나리 지음

[책,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 : 에쿠니 가오리 / 츠지 히토나리 지음 줄거리 아오이와 쥰세이는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 열정적으로 사랑에 빠졌던 연인이었다. 그러나 하나의 사건 때문에, 둘은 헤어지고 말았다. 시간은 흐르고, 아오이는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보석 가게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고, 쥰세이는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그림 복원사로 일하며 지낸다. 두 사람에게는 각각 애인이 있지만, 아오이와 쥰세이는 여전히 가슴 속에 과거를 담아두고 있다. 그런 중에, 쥰세이는 아오이와 했던 과거의 약속을 떠올린다. 10년 전, 마치 바람이 지나가듯 했던 약속을. "약속할 수 있니?" "무슨?" "내 서른살 생일날, 피렌체의 두오모, 쿠폴라 위에서 만나기로, 어때?" 두 사람이 만드는 하나의 사랑, 두 사..

[소설] 4teen (포틴) – “열네 살은 하늘이라도 날 수 있어”

[책, 성장소설] 4teen (포틴) “열네 살은 하늘이라도 날 수 있어” / 이시다 이라 지음 14살의 네 명의 소년들. 그들은 더 없이 친한 친구들이다. 이 책의 화자이자 관찰자인 데츠로, 영민하고 똑똑한 준, 덩치 큰 다이, 조로증에 걸린 나오토. 저마다 생김새도 성향도 모두 다른 아이들이다. 또한 평범하다면 평범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결코 평범할 수 없는 아이들이기도 하다. 4명의 소년들은 하루하루를 함께 보내며, 일상에서 벌어지는 각종 일들을 함께 겪는다. 그런데 그 일들은 결코 범상치 않다. 조로증에 걸린 나오토의 생일날에 여자를 선물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가 하면, 거식증에 걸린 여자친구를 만들기도 하고, 채팅 사이트를 통해 유부녀를 만나기도 한다. 갑자기 반 아이들 앞에서 커밍아웃을 한 ..

[소설] 외딴방 - 신경숙 : 우물의 밑바닥에서 끌어올린 시간들

[소설] 외딴방 : 마음의 우물, 그 밑바닥에서 끌어올린 시간들 / 신경숙 지음 간혹 말을 하기 힘든 책들이 있다. 단순히 감동이라고도 슬픔이라고도 하기 어려운, 그러나 나조차 알 수 없는 깊은 어딘가로 한 없이 침잠하게 만드는 책들. 이 책이 바로 그렇다. 이 책의 시작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이 글은 사실도 픽션도 아닌 그 중간쯤의 글이 될 것 같은 예감이다. 하지만 그걸 문학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실도 픽션도 아닌 중간쯤이라 했으니, 그 말은 결국, 이 글은 사실이기도, 픽션이기도 하다는 뜻이다. 그만큼 이 소설 속에는 작가의 시간이 녹아 있다. 거기였다. 서른일곱 개의 방 중의 한, 우리들의 외딴방. 그토록 많은 방을 가진 집들이 앞뒤로 서 있었건만, 창문만 열면 전철역에서 셀 수도 없는 많은..

[소설] 침묵의 거리에서 - 오쿠다 히데오 : 침묵 속에 묻힌 학교폭력의 진실

[책] 침묵의 거리에서 - 침묵 속에 묻힌 그날의 진실/ 오쿠다 히데오 지음 줄거리 아이들이 모두 돌아간 저녁 무렵의 중학교에서, 한 아이가 죽은 채로 발견된다. 죽은 남학생의 이름은 '니구라'다. 그 아이가 발견된 장소는 운동부 건물 옆의 콘크리트 도랑이었다. 니구라는 운동부 건물의 지붕에서 떨어지며 도랑에 머리를 부딪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운동부 건물 옆에는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는데, 남자 아이들이 운동부 건물 지붕에서 곧잘 나무로 건너 뛰는 장난을 했다. 때문에 나구라도 은행나무로 뛰어내리려다 실족사한 것으로 추측한다. 하지만 검시하던 중, 니구라의 몸에서 학교폭력의 상처가 발견된다. 등에 누군가 심하게 꼬집은 내출혈의 흔적이 다수 발견된 것이다. 그에 따라 사건은 단순 사고에서 학교폭력에 의한..

[소설] 내 심장을 쏴라 - 정유정 (여진구 주연 영화 원작 소설)

[소설] 내 심장을 쏴라 – 정유정 지음 (영화 '내 심장을 쏴라' 원작 소설 / 여진구, 이민기 주연) 줄거리 비가 내렸고, 그는 길을 잃었다. 집에 가고 싶을 뿐이었다. 길을 물어보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25세 남자인 이수명은 후줄근한 추리닝을 입고 있었고, 부스스한 머리는 치렁치렁 길었고, 말은 더듬었다. 여자는 자기에게 다가선 남자에게 놀라 도망가려 했고, 수명은 얼떨결에 여자의 팔을 잡았다. 그리고 그 순간, 수명은 성추행범이 되었다.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수명의 변명은 통하지 않았다. 경찰은 물론이요, 아버지까지 그의 말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다시 정신병원에 갇혔다. 그리고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지는 성격인 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평생 나오지 못..

[추리소설] 한 여름의 방정식 -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한 여름의 방정식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줄거리 바쁜 엄마 아빠를 둔 초등학교 5학년생 '교헤이'. 여름방학이지만 부모님은 출장을 가게 되고, 그 동안 교헤이는 고모가 있는 '하리가우라'로 지내러 가게 된다. 고모네 가족은 쇠퇴해가는 바닷가 관광지인 '하리가우라'라는 지역에서 '로쿠간소(녹색 바위 여관)'라는 이름의 낡은 여관을 운영하고 있다. 혼자 기차를 타고 가던 교헤이는 물리학 교수인 유가와를 만나 작은 도움을 받게 된다. 그리고 교헤이를 통해 로쿠간소 여관에 대해 알게 된 유가와는, 일이 끝날 때까지 그곳에 머무르기로 한다. 두 사람이 여관에 도착한 날, 또 한 사람의 손님이 여관에 당도한다. 그의 이름은 '쓰카하라 마사쓰구'로, 60이 넘은 나이의 남자다. 그..

[소설] 도토리 자매 - 외로운 사람들의 비밀 친구 / 요시모토 바나나

[책] 도토리 자매 - 요시모토 바나나 : 외로운 사람들의 비밀 친구 "도토리 자매" 우리는 도토리 자매입니다. 이 홈페이지 안에만 존재하는 자매죠. 별거 아닌 얘기를 나누다 보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 일, 없으세요? 언제든 우리에게 메일 주세요. 어떤 내용이든 괜찮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답장은 꼭 보내겠습니다. 자매인 돈코와 구리코는 '도토리 자매'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누구에게든 메일을 보내고 싶은데, 아는 사람에게는 보내고 싶지 않을 때 마침 딱 좋은 존재'라는 컨셉이다. 자매의 이름인 돈코와 구리코를 합치면 '돈구리' 일본어로 '도토리' 라는 뜻이 된다. 두 자매는 확연히 다른 성향을 지니고 있다 활동적이고 연애 그 자체를 사랑하는 언니 '돈코', 내향적이고 자신의 내부에 머무를..

[추리소설] 박쥐 - 형사 '해리 홀레'의 탄생작! / 요 네스뵈 지음

[소설] 박쥐 - 요 네스뵈 지음 : '스노우맨' 속 형사, 해리 홀레의 탄생작! 줄거리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노르웨이 여자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잉게르 홀테르'라는 이름을 가진 금발의 아가씨다. 그 사건의 공조수사를 위해, 노르웨이 경찰 '헤리 홀레'가 오스트레일리아로 건너 온다. 그리고 호주 원주민 형사인 '앤드류'와 파트너를 이루어 수사를 시작한다. 해리는 사건의 용의자로 여자가 만나던 '에반스 화이트'라는 남자를 주목하지만, 그가 살해 시각에 알리바이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에 이어 '잉게르 홀테르' 사건이, 단순 살인이 아니라 연쇄살인의 한 조각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 후, '앤드류'를 통해 알게 된 한 남성이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거론된다. 그는 서커스 공연을 하는 광대다. ..

[소설] 흑룡전설 용지호 - 자전거를 타고 날아보자, 팔짝!

[책] 흑룡전설 용지호 (제 4회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상 대상 수상작) / 김봉래 지음 "양재천에 드래곤이 있다!" 언제부턴가 양재천 자전거길을 오가는 라이더들 사이에서 '양재천에 가면 드래곤을 만날 수 있다.'는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다. … 입소문이라는 것이 다 그렇듯이, 시간이 지날수록 드래곤에 대한 이야기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했다. 줄거리 평범한 중학교 3학년 학생 용지호. 그는 조금은 어리숙하고 소심한 남학생이다. 그의 친구는 개그맨을 꿈꾸는, 그러나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별 영향력 없는 '오밤' 정도. 어느 날 아빠가 회사에서 자전거를 받아오게 되고, 자전거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기 시작한 지호는, 양재천을 따라 대치동에 있는 학원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 시작한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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