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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19

[소설] 스위트 히어애프터 - 요시모토 바나나가 건네는 다정한 위로

[책, 도서] 스위트 히어애프터 (Sweet Hereafter) /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줄거리, 내용 사요코는 남자 친구 요이치와 여행에서 돌아오던 날,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한다. 차 안에 있던 쇠막대가 사요코의 배를 찔렀고, 그 순간 사요코는 자신의 죽음을 짐작하며 남자친구 요이치만은 살아나길 바란다. 그 후 사요코는 온통 무지개로 뒤덮인 듯한 세상에서, 죽은 강아지를 만나고 그립던 할아버지를 만난다. 그곳은 다름아닌 삶과 죽음의 경계였고, 사요코는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다시 돌아와 의식을 되찾게 된다. 하지만 불행히 남자친구 요이치는 사고로 사망했다. 남자친구를 떠나 보낸 아픔으로 괴로워하면서도 조금씩 건강을 회복하며 하루하루의 삶을 이어나가는 사요코. 그런데 그녀의 눈에 지금껏 보지 못했던 이상..

[소설]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 무레 요코 지음

[책, 소설]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 무레 요코 지음 줄거리 중년의 독신 여성 아키코. 단 하나뿐인 가족이었던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그녀는 혼자 남는다. 그러던 중, 아키코는 다니던 출판사의 인사이동을 계기로 회사를 그만두고, 엄마가 운영하던 식당을 리모델링해서 작은 가게를 열게 된다. 메뉴는 빵과 수프, 그리고 샐러드 정도인 심플한 가게. 그리고 길고양이 한 마리를 가족으로 받아들여 함께 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아키코는 엄마의 지인으로부터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이복 오빠에 관한 소식 등에 대해 듣게 된다. ◇◆◇ 소설 은 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알려진 작가, 무레 요코의 소설이다. 무레 요코는 여성들이 주인공인 소설, 그녀들이 잔잔하고 ..

[책] 어이없게도 국수 (인생의 중심이 흔들릴 때 나를 지켜준 이)

[도서] 어이없게도 국수 (인생의 중심이 흔들릴 때 나를 지켜준 이) / 강종희 지음 "국수로 추억하고, 철학하고, 위로 받는 면식수행자의 인생 처방전!" 어이 없게도 국수. 책의 정확한 제목을 모두 말하자면, "인생의 중심이 흔들릴 때 나를 지켜준 이, 어이없게도 국수"다. 책 속에는 총 29개의 에피소드가 들어 있는데, 한 꼭지당 모두 하나의 면 음식, 곧 한 가지 국수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작가는 책에서 참 다양한 면 요리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단지 "면"이란 표면적인 음식 이야기가 아니다. 그 길고 긴 제목에서 보여지듯, 인생을 함께 추억하고, 인생이 흔들리던 순간을 더불어 풀어 놓는다. '하필이면, 왜 국수였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무엇보다 큰 이유는 작가가 면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밝..

[소설] 세 평의 행복, 연꽃빌라 - 소박한 공간, 충분한 행복! (무레 요코)

[도서] 세 평의 행복, 연꽃빌라 : 소박한 공간에서 만드는 충분한 행복! / 무레 요코 지음 줄거리 45세의 독신 여성인 교코. 대형 광고회사에서 인정받는 커리어우먼으로 일한다. 속물적이고 남의 이목만 신경 쓰는 교코의 엄마, 그런 엄마에게 떠밀려 아버지는 평생을 일만하다 돌아가셨다. 그 후 교코는 잔소리가 끊이지 않는 엄마와의 삶에 조금 지쳤고, 회사에서의 일에서도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 결국 교코는 조기퇴직을 결심하고, 오빠 가족과 함께 살게 된 어머니를 떠나 혼자 독립하기로 결심한다. 회사를 관두고도 매달 일정 범위 안에서 검소하게 생활하면, 자신이 지금까지 벌어놓은 돈으로 80세까지 어찌어찌 삶이 꾸려지리라는 계산이다. 그런 교코가 새 보금자리로 결정한 곳은 바로 '연꽃 빌라'. 세가 저렴한 만..

[책, 만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 마스다 미리

[도서]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 마스다 미리 지음 줄거리 애인 조차 없는 35세 미혼녀 수짱. 그녀는 카페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고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직업도 아니지만, 그녀는 현재 하는 일이 좋다. 하지만 결혼하지 않은 그녀이기에, 그리고 평생 결혼하지 않을지도 모를 그녀이기에 걱정이 된다. 나이가 들어도 지금 하는 일을 계속 할 수 있을지, 지금 버는 돈으로 노후 자금을 충분히 모을 수 있을지, 그리고 정말,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은 건지 말이다. "때때로 불안해진다. 이대로 나이를 먹으면 어떻게 될까 하고.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없는데 할머니가 된다면, 나 괜찮을까?" ◇◆◇ 여자들의 격한 공감을 끌어내고 마음을 다독여 주던 수짱. 그녀가 이번에 고민하는 것..

[소설] 도토리 자매 - 외로운 사람들의 비밀 친구 / 요시모토 바나나

[책] 도토리 자매 - 요시모토 바나나 : 외로운 사람들의 비밀 친구 "도토리 자매" 우리는 도토리 자매입니다. 이 홈페이지 안에만 존재하는 자매죠. 별거 아닌 얘기를 나누다 보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 일, 없으세요? 언제든 우리에게 메일 주세요. 어떤 내용이든 괜찮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답장은 꼭 보내겠습니다. 자매인 돈코와 구리코는 '도토리 자매'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누구에게든 메일을 보내고 싶은데, 아는 사람에게는 보내고 싶지 않을 때 마침 딱 좋은 존재'라는 컨셉이다. 자매의 이름인 돈코와 구리코를 합치면 '돈구리' 일본어로 '도토리' 라는 뜻이 된다. 두 자매는 확연히 다른 성향을 지니고 있다 활동적이고 연애 그 자체를 사랑하는 언니 '돈코', 내향적이고 자신의 내부에 머무를..

[영화] 도쿄 오아시스 - 도심 속 사막에서 발견한 작은 오아시스

[영화] 도쿄 오아시스 (東京オアシス, Tokyo Oasis) – 도심 속 사막에서 발견한 작은 오아시스 / 마츠모토 카나, 나카무라 카요 감독 / 고바야시 사토미, 카세 료, 하라다 토모요 출연 낯익은 얼굴을 가진 여자 토코. 어디서 분명 본 듯하지만 막상 누군지는 떠오르지 않는, 그런 무명 배우다. 영화는 크게 3개의 에피소드로 나뉘어 진다. 여주인공 토코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만난 3명의 사람들을 따라서. 한밤중의 도로. 촬영장을 빠져 나온 토코는 무심코 도로로 뛰쳐나가다가, 한 청년을 만나게 된다. 양상추를 배달하는 청년의 차에 우기듯 올라탄 그녀는, 목적지도 모르면서 청년이 가는 곳까지 태워다 달라고 말한다. 밤의 고속도로를 달려 삭막하기 그지없는 바다에 도착한 그들.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양상..

[영화] 해피 해피 브레드 - 따끈한 빵이 전하는 온기

[영화] 해피 해피 브레드 (しあわせのパン, Shiawase no pan) - 따끈한 빵이 전하는 온기 / 미시마 유키코 감독 / 하라다 토모요, 오오이즈미 요 출연 여주인공 '리에'는 어렸을 때 [달과 마니]라는 그림책을 좋아했다. 그림책 속에서 마니라는 이름의 소년은 자전거에 달을 싣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달린다. 그런데 어느 날, 야윈 달이 말한다. "태양을 따다 줄래? 하늘에 같이 있으면 너무 눈이 부셔." 그러나 마니는 이렇게 대답한다. "안돼. 태양을 따 버리면 너 또한 없어질 테니까. 중요한 건 네가 비춤을 받고, 또 비추어 주고 있다는 거야." 그러나 어른이 되어 리에는 사회생활에서 상처를 입고, 단 하나의 가족인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고 말았다. 그래서 리에는 생각했다, 더 이상 나에게 마니..

[소설] 막다른 골목의 추억 – 요시모토 바나나

[책] 막다른 골목의 추억 – 상처를 감싸 안는 따사로운 시선 /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요시모토 바나나의 단편 소설집이다. 책 속에는 단편소설 5편이 담겨 있다. 그 단편들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유령의 집 / 엄마! / 따뜻하지 않아 / 도모 짱의 행복/ 막다른 골목의 추억 소설 속 소설의 주인공들은 모두 무언가를 잃었거나, 무언가로부터 상처받았거나, 어떤 부분이 결핍된 상태에 놓여 있다. [유령의 집]의 주인공들은 아주 묘하고도 유쾌하게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들은 미래를 기대하거나 약속할 수 없다. 그들은 곧 이별해야 할 상황을 앞두고 있다. [엄마!]의 주인공은 어느 날 회사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난 후에,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회사에 앙심을 품은 누군가가 식당의 음식에 다량의 감기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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