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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 소설 16

[소설] 낙원 – 미야베 미유키

[추리소설] 낙원 – 미야베 미유키 르포라이터로 활동하는 '시게코'. 그녀는 잠시 일을 놓고, 조금은 기운이 없는 상태로 생활하고 있다. 마음 속에 지워지지 않는 일이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바로 9년 전에 일어났던 끔찍한 연쇄살인 사건이다. 그 속에서 '르포라이터'로 자신의 일을 하던 그녀는 진실을 보지 못하고, 이리저리 휘둘려야 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 사건 자체가 그녀 자신에게도 끔찍한 흔적으로 남고 말았다. 바로 미야베 미유키의 전작 추리소설 [모방범]에서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중년 여성이 시게코를 찾아온다. 그녀의 아들 '히토시'는 얼마 전 교통사고로 죽었는데, 그에게 아무래도 예지능력이 있었던 모양이라는 것이다.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이다. 그녀가 시게코에게 ..

[소설] 이름 없는 독 - 미야베 미유키

[추리소설] 이름 없는 독 – 미야베 미유키 청산가리로 누군가를 무차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 네 번째 피해자는 한 할아버지다. 이름은 후루야 아키토시. 편의점에서 산 팩에 든 우롱차를 마셨는데, 그 속에 청산가리가 들어 있었던 것이다. 범인은 잡히지 않은 채로, 경찰 수사만이 진행되고 있다. 그즈음, '스기무라 사부로'는 아르바이트생인 '겐다 이즈미'의 문제로 사립탐정인 '기타미'란 사람을 찾아가게 된다. 그는 한 회사의 사보 편집부에 근무하고 있는데, 아르바이트생인 '겐다 이즈미'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회사 사람들과 싸우고, 출근도 하지 않으며, 막상 해고를 통보하자 마구 악을 쓰며 회사에 난처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그 탐정의 집에서 여고생 미치카를 만난다. 그녀는 ..

[소설] 요리코를 위해 - 노리즈키 린타로

[추리소설] 요리코를 위해 – 노리즈키 린타로 열일곱 살, 고등학생 딸이 살해당했다. 이름은 요리코. 그녀의 시신은 집 근처의 공원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경찰은 자꾸만 그에게 무언가를 숨기려고만 한다. 아버지 '유지'는 딸을 위해 직접 범인을 찾기로 한다. 그러던 중, 딸이 임신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이의 아버지는 요리코가 다니는 사립 명문 학교의 교사로 추측되고, 유지는 그의 뒤를 밟으며, 그가 범인임을 확신한다. 그리고 그에게 딸의 임신 진단서를 들이밀어 자백을 받아낸 후 그를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하고자 약을 먹는다. 그리고 죽기 전, 이 모든 과정을 자신의 수기로 남긴다. 가족 모두가 죽고 혼자 남겨질 사랑하는 부인, 우미에를 위해서. 하지만 그의 자살 시도는 실패하고 말았다. 약을..

[소설] 성녀의 구제 -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 소설] 성녀의 구제 – 히가시노 게이고 "난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해. 그런데 지금 당신이 한 말은 내 마음을 죽였어. 그러니까 당신도 죽어 줘야겠어." 소설은 한 부부의 대화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부인이 마음속으로 뱉은 대사, '그러니까 당신도 죽어줘야겠어' 로부터 사건은 시작된다. 책의 시작부터 나는 당신을 죽이겠다, 라고 공공연히 선포하면서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다. 아니나다를까, 곧이어 남편은 시체로 발견된다. 일반적인 추리소설의 방향이라 하면, 보통은 하나하나의 단서를 모아가며 과연 누가 범인인가 하는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인데, 이 소설은 당당하게도, '나는 너를 죽일 거야' 라고 단언하고 있다. 내가 범인이라고 말이다.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형사들은 점차 용의자를 좁혀 나간다. 형사들이 주..

[소설] 왕복서간 - 미나토 가나에

[추리 소설] 왕복서간 – 미나토 가나에 [고백]으로 유명한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이다. 이 책 한 권은 단편 3개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그 단편들은 모두 편지글(서간체)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누군가와 주고받는 편지 글의 모음, 그래서 제목도 '왕복서간'이다. 이 책에 실린 세 단편은 모두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와 편지를 주고 받는다. 편지를 주고받는 인물들에게는 과거 겪었던 한 가지 사건이 있다. 편지를 통해 인물들은 자신이 몰랐던, 혹은 감추어 두었던 사실들을 직면하게 된다. 십 년 뒤의 졸업문집 고등학교 시절, 동아리 회장이었던 '고이치'와 부회장 '시즈카' 의 결혼식. 모든 동아리 친구들이 모이지만, 단 한 명만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 바로 과거에 '고이치'와 사귀었던 ..

[소설]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 소설]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한 여자, '야스코'가 있다. 그녀는 방금, 자신의 전남편을 살해했다. 바로 자신의 작은 연립주택에서. 그리고 그 일에는 자신의 딸도 연루되어 있다. 살해당한 남자의 이름은 '도미가시'. 아스코가 딸을 데리고 재혼한 남자였으나, 파렴치한 그를 참지 못하고 이혼했다. 그러나 그는 '야스코'가 사는 곳을 알아내, 다시 돈을 갈취하고자 그녀의 집을 찾아온 것이다. 그리고 그를 견디지 못한 야스코는 그를 살해했다. 그때, 현관 앞에서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그녀를 찾아온 사람은 옆집에 살고 있는 수학교사 '이시가미'다. 수학천재라고 불리는, 조금은 음울한 분위기의 남자다. 그는 야스코가 벌인 일을 모두 알고 있다는 듯,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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