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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 45

[추리 소설] 매스커레이드 호텔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소설] 매스커레이드 호텔 "우리는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줄거리 도쿄에서 연쇄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피해자들의 공통점을 찾을 수 없어 범인을 추정할 수 없는 가운데, 단 한 가지 단서만이 존재한다. 바로 범행 현장에 있던 수수께끼의 숫자 메시지다. 그 메시지를 토대로 경찰은 네 번째 범행 장소를 추정하고, 그곳은 도쿄의 최고급 호텔인 코르테시아도쿄 호텔이다. 네 번째 범행을 막기 위해 경찰들이 호텔에 직원으로 잠입 파견되고, 그들은 벨보이, 하우스키퍼, 투숙객 등으로 위장해 수사를 시작한다. 그 중, 프론트로 배정받은 '닛타' 형사는, 투철한 직업정신을 가진 호텔리어 '아마기시 나오미'의 지도를 받으며 호텔리어로서의 업무와 함께, 형사로서 수사를 진행한다. ◇◆◇ 추..

[소설] 키친 -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책, 도서] 키친 : 위로가 필요한 당신, 부엌으로 초대합니다! /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 김난주 옮김 은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이다. 책 속에는 총 세 개의 단편이 담겨져 있다. 각각의 제목은 '키친', '만월', '달빛 그림자'다. 그 중 '키친'과 '만월'은 동일한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크게 하나로 이어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각각의 단편 속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자신에게 가장 가깝고 소중한 사람을 잃었다는 점이다. '키친'의 미카게는 자신을 길러 준 할머니를, '만월'의 유이치는 아버지이자 (성전환 수술로 인해) 어머니였던 에리코를, '달빛 그림자'의 사츠키는 남자친구를 잃었다. 하지만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이 대부분 그렇듯, 그들의 아픔도 아주 잔잔하게 그..

[도서] 홀리 가든 – 에쿠니 가오리 지음

[도서] 홀리가든: 모든 순간에 흐르는 일상의 시간들 / 에쿠니 가오리 지음 줄거리 과거에 겪었던 사랑의 상처에서 아직 빠져 나오지 못한 가호. 그녀는 여전히 떠오르는 기억의 조각에 슬퍼하고, 그 때문에 쉽사리 다른 이를 사랑하지도 못한다. 그래서 그녀는 남자들과 다소 이기적이고, 위험해 보이는 관계를 유지하기도 한다. 그런 가호에게 친구가 있다. 이름은 시즈에. 학교 미술 교사고, 애인이 있다. 그런데 그 남자에게는 부인도 있다. 한 마디로 하자면 불륜이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가호와 시즈에는 서로에 대해 잘 아는 만큼 서로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만, 반면 무서울 정도로 냉정하기도 하다. 너무 속속들이 알아 상처도 알고 그 상처를 누구보다 걱정한다. 반면 그렇기에 상처를 헤집어 아프게 할 있는 존재도 서..

[추리소설] 붉은 손가락 –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 소설, 책] 붉은 손가락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줄거리 회사에 있던 아키오는 퇴근 무렵 아내로부터 집으로 빨리 와 달라는 전화를 받는다. 무언가 안 좋은 예감을 느낀 아키오는 집으로 돌아가고, 자신의 집 정원에서 어린 소녀의 시체를 마주한다. 소녀를 죽인 범인은 바로 아키오의 중학생 아들인 나오미다. 그러나 철없는 아들은 그런 엄청난 일을 저지르고도 나 몰라라 하며 게임이나 하고, 부인은 그런 아들을 끝까지 감싸려고만 한다. 때문에 할 수 없이 아키오는 소녀의 시체를 근처 공원 화장실에 버리고 은폐한다. 한편, 시체가 발견되고 사건을 맡은 형사는 '마쓰미야'다. 그는 자신을 아버지처럼 돌봐준 외삼촌이 암으로 병원에 입원하자, 외삼촌의 곁을 끝까지 지키려 한다. 그러나 외삼촌의 아들은 어쩐 일인지..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 – 에쿠니 가오리 / 츠지 히토나리 지음

[책,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 : 에쿠니 가오리 / 츠지 히토나리 지음 줄거리 아오이와 쥰세이는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 열정적으로 사랑에 빠졌던 연인이었다. 그러나 하나의 사건 때문에, 둘은 헤어지고 말았다. 시간은 흐르고, 아오이는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보석 가게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고, 쥰세이는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그림 복원사로 일하며 지낸다. 두 사람에게는 각각 애인이 있지만, 아오이와 쥰세이는 여전히 가슴 속에 과거를 담아두고 있다. 그런 중에, 쥰세이는 아오이와 했던 과거의 약속을 떠올린다. 10년 전, 마치 바람이 지나가듯 했던 약속을. "약속할 수 있니?" "무슨?" "내 서른살 생일날, 피렌체의 두오모, 쿠폴라 위에서 만나기로, 어때?" 두 사람이 만드는 하나의 사랑, 두 사..

[소설] 4teen (포틴) – “열네 살은 하늘이라도 날 수 있어”

[책, 성장소설] 4teen (포틴) “열네 살은 하늘이라도 날 수 있어” / 이시다 이라 지음 14살의 네 명의 소년들. 그들은 더 없이 친한 친구들이다. 이 책의 화자이자 관찰자인 데츠로, 영민하고 똑똑한 준, 덩치 큰 다이, 조로증에 걸린 나오토. 저마다 생김새도 성향도 모두 다른 아이들이다. 또한 평범하다면 평범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결코 평범할 수 없는 아이들이기도 하다. 4명의 소년들은 하루하루를 함께 보내며, 일상에서 벌어지는 각종 일들을 함께 겪는다. 그런데 그 일들은 결코 범상치 않다. 조로증에 걸린 나오토의 생일날에 여자를 선물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가 하면, 거식증에 걸린 여자친구를 만들기도 하고, 채팅 사이트를 통해 유부녀를 만나기도 한다. 갑자기 반 아이들 앞에서 커밍아웃을 한 ..

[소설] 64 (육사) - 유괴사건을 둘러싼 진실, 그리고 힘겨루기

[추리소설] 64 (육사) / 오코야마 히데오 지음 줄거리 경찰 홍보부 책임자인 '미카미'는 경무부장에게서 한 가지 소식을 듣는다. 새로 취임한 경찰 청장이 일명 64 사건의 유족을 방문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64 사건은, 14년전 미제로 끝난 한 유괴 사건을 지칭한다. 미카미 또한 과거에는 형사부에 소속된 형사였기에, 그 유괴사건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결국 아이는 살해되었고, 범인을 잡지 못한 채 14년이 흘렀다. 그리고 이제 공소시효가 끝나기까지 고작 1년이 남았다. 미카미는 경찰청장 방문에 대한 동의를 얻고자 유족을 찾아가지만, 피해자의 아버지는 단호하게 그 요청을 거부한다. 하지만 상부에서는 어떻게든 설득하라는 지시뿐이다. 미카미는 유족의 마음이 경찰에게 굳게 닫혀버린 이유를 찾다가,..

[소설] 침묵의 거리에서 - 오쿠다 히데오 : 침묵 속에 묻힌 학교폭력의 진실

[책] 침묵의 거리에서 - 침묵 속에 묻힌 그날의 진실/ 오쿠다 히데오 지음 줄거리 아이들이 모두 돌아간 저녁 무렵의 중학교에서, 한 아이가 죽은 채로 발견된다. 죽은 남학생의 이름은 '니구라'다. 그 아이가 발견된 장소는 운동부 건물 옆의 콘크리트 도랑이었다. 니구라는 운동부 건물의 지붕에서 떨어지며 도랑에 머리를 부딪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운동부 건물 옆에는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는데, 남자 아이들이 운동부 건물 지붕에서 곧잘 나무로 건너 뛰는 장난을 했다. 때문에 나구라도 은행나무로 뛰어내리려다 실족사한 것으로 추측한다. 하지만 검시하던 중, 니구라의 몸에서 학교폭력의 상처가 발견된다. 등에 누군가 심하게 꼬집은 내출혈의 흔적이 다수 발견된 것이다. 그에 따라 사건은 단순 사고에서 학교폭력에 의한..

[소설] 도토리 자매 - 외로운 사람들의 비밀 친구 / 요시모토 바나나

[책] 도토리 자매 - 요시모토 바나나 : 외로운 사람들의 비밀 친구 "도토리 자매" 우리는 도토리 자매입니다. 이 홈페이지 안에만 존재하는 자매죠. 별거 아닌 얘기를 나누다 보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 일, 없으세요? 언제든 우리에게 메일 주세요. 어떤 내용이든 괜찮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답장은 꼭 보내겠습니다. 자매인 돈코와 구리코는 '도토리 자매'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누구에게든 메일을 보내고 싶은데, 아는 사람에게는 보내고 싶지 않을 때 마침 딱 좋은 존재'라는 컨셉이다. 자매의 이름인 돈코와 구리코를 합치면 '돈구리' 일본어로 '도토리' 라는 뜻이 된다. 두 자매는 확연히 다른 성향을 지니고 있다 활동적이고 연애 그 자체를 사랑하는 언니 '돈코', 내향적이고 자신의 내부에 머무를..

[소설] 킹을 찾아라 - 사중 교환 살인, 그 위에 얹힌 또 다른 트릭!

[소설] 킹을 찾아라 – 노리즈키 린타로 사중 교환 살인, 그 위에 얹힌 또 다른 트릭! 줄거리 가네곤, 유메노시마, 이쿠루, 리사. 서로를 닉네임으로 부르는 이들 4명은, 한 노래방에 모인다. 이들이 계획하고 있는 것은 바로 '교환 살인'. A가 죽이고 싶은 사람을, 전혀 관계가 없는 다른 B가 살해하고, 대신 B가 죽이고 싶은 이를 A가 대신 살해하는 방식이다. 이런 교환살인 방식은, 살해당한 피해자와 살해를 행한 범인 간에 직접적인 관계가 없기 때문에, 수사를 시작해도 용의선상에 오르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그들은 그 교환살인의 난이도를 한 단계 더 높였다. 바로 사중 교환살인이다. 네 명의 사람들이 각각 죽이고 싶은 표적을 정하고, 4명이 서로 그 대상을 바꾸어 순차적으로 범행을 실행한다.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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