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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70

[영화] 우동 - 그득하게 마음을 채우는 한 그릇!

우동 (Udon) - 그득하게 마음을 채우는 한 그릇! / 모토히로 카츠유키 감독 / 유스케 산타마리아, 코니시 마나미 출연 코미디언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뉴욕으로 건너온 코스케, 하지만 현실은 차갑기만 하다. 결국, 코스케는 빚만 떠안은 채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의 고향은 일본의 아주 작은 시골 마을, 그러나 전국에서 우동집이 가장 많은 고장, 바로 사누키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우동집 아들인 것이 싫었다. 그 집을 떠날 때 코스케가 남긴 말도, "이곳에는 꿈이라곤 없다. 그저 우동만이 있다." 였다. 하지만 힘들어진 그가 돌아올 곳은 고향뿐이다. 빚을 갚기 위해 친구가 소개해 준 출판사에 들어간 코스케. 잡지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고민하던 코스케의 눈에, 어느 관광객들이 들어온다. 그들은 사누키에 와..

[영화] 아메리칸 허슬 - 물고 물리는 사기판, 최후의 승자는?

[영화] 아메리칸 허슬 (American Hustle) – 물고 물리는 사기판, 최후의 승자는? / 데이빗 O. 러셀 감독 / 크리스찬 베일, 에이미 아담스, 브래들리 쿠퍼, 제니퍼 로렌스 출연 ■ 줄거리 ■ 어려서부터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스스로 체득한 어빙(크리스찬 베일). 그는 매혹적인 여자 시드니(에이미 아담스)와 손잡고, 사기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끈다. 그리고 어빙과 시드니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FBI 요원의 수사망에 걸려들어, 결국 시드니가 감옥에 갇히게 된다. FBI요원인 리처드(브래들리 쿠퍼)는, 어빙과 시드니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그들의 천재적인 사기 수법을 이용해서, 딱 4명의 범죄자만 끌어들여 잡게 해주면 그들을 풀어주겠다고. 선택의 여지가 ..

[영화] 스턱 인 러브 - 사랑, 할 수밖에 없는.

[영화] 스턱 인 러브 (Stuck in Love) – 사랑, 할 수밖에 없는. / 조쉬 분 감독 / 릴리 콜린스, 로건 레먼 등 출연 한 가족이 있다. 아빠, 엄마, 딸, 아들. 그들에게는 저마다의 사랑이 있고, 그 사랑의 방식은 모두 다르다. 그러나 사랑은, 참 쉽지 않다. ▶ 아빠 : 빌 보르겐스 (그렉 키니어) 유명 작가. 이혼한 전처 집에 가서 몰래 창문 사이로 그녀와 그녀의 새 남편을 훔쳐보고, 추수감사절 식사 자리에는 아내의 자리까지 준비해둔다. 아내가 돌아올 것이라 믿고, 아내를 기다린다. ▶ 엄마 : 에리카 (제니퍼 코넬리) 이미 이혼했으나, 자신을 놓지 못하는 전남편이 불쌍하고도 안쓰럽다. 그러나 새로운 사람과 사는 현재가 더없이 좋다고 말할 수도 없다. 새 남편과의 사이도 삐걱거릴 때..

[소설] 방황하는 칼날 – 히가시노 게이고 : 누구를 향해 칼날을 돌리시겠습니까?

[책] 방황하는 칼날 (영화 원작 소설) - 당신은 누구를 향해 칼날을 돌리시겠습니까?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외동딸과 단 둘이 사는 아빠 '나가미네'. 그런데 불꽃놀이 구경을 간다며 나갔던 딸이 시체가 되어 나타난다. 딸은 누군가에게 잔인하게 유린 당하고, 살해되어 버려졌다. 범인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아빠 '나가미네'는 누군가 알지 못하는 자의 제보로, 범인들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그가 말한 범인은 고등학교를 중퇴한 미성년자 2명. 사실 확인을 위해 '나가미네'는 경찰에 알리지 않고 그들의 뒤를 쫓는다. 그리고 범인의 집에서, 그들이 딸을 죽일 당시 찍어놓은 범행 비디오를 발견한다. 그 장면을 보고 정신이 나간 나가미네는, 때마침 집으로 돌아온 범인 중 하나를 잔인하게 찔러 살해하고 만다...

[소설] 우아한 거짓말 - 빨간 털실에 숨겨진 슬픈 인사

[책] 우아한 거짓말 (영화 '우아한 거짓말' 원작 소설) - 빨간 털실에 숨겨진 슬픈 인사 : 김려령 지음 / 창비 청소년문학 소설은 이렇게 시작한다. 내일을 준비하던 천지가, 오늘 죽었다. 중학교 1학년 '천지'가 죽었다. 어느 날 아침, 갑자기 평소와 다르게 떼를 쓰더니, 엄마가 출근하고, 언니가 주번이라 먼저 학교에 간 사이에 자살을 택했다. 내일을 살아야 했던 아직 어린 천지는, 그렇게 생을 자기 손으로 마무리 지었다. 다섯 개의 털실 뭉치 천지가 떠나고 언니 '만지'는 동생이 남겨준 털실 뭉치 속에서 편지를 발견한다. 동생이 죽기 전 남긴 마지막 편지에는 사랑한다는 말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만지의 것은 '다섯 번째 봉인 실 중 그 두 번째' 였다. 엄마에게도 편지를 남겼고, 그것이 첫 번째라..

[영화] 도쿄 오아시스 - 도심 속 사막에서 발견한 작은 오아시스

[영화] 도쿄 오아시스 (東京オアシス, Tokyo Oasis) – 도심 속 사막에서 발견한 작은 오아시스 / 마츠모토 카나, 나카무라 카요 감독 / 고바야시 사토미, 카세 료, 하라다 토모요 출연 낯익은 얼굴을 가진 여자 토코. 어디서 분명 본 듯하지만 막상 누군지는 떠오르지 않는, 그런 무명 배우다. 영화는 크게 3개의 에피소드로 나뉘어 진다. 여주인공 토코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만난 3명의 사람들을 따라서. 한밤중의 도로. 촬영장을 빠져 나온 토코는 무심코 도로로 뛰쳐나가다가, 한 청년을 만나게 된다. 양상추를 배달하는 청년의 차에 우기듯 올라탄 그녀는, 목적지도 모르면서 청년이 가는 곳까지 태워다 달라고 말한다. 밤의 고속도로를 달려 삭막하기 그지없는 바다에 도착한 그들.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양상..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 파리, 과거의 낭만을 덧입고 현재로 되살아나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 - 파리, 과거의 낭만을 덧입고 현재로 되살아나다 / 우디 앨런 감독 / 오웬 윌슨, 레이첼 맥아담스, 마리옹 꼬띠아르 출연 줄거리 헐리웃에서 이런저런 상업적인 영화 대본을 쓰는 길(오웬 윌슨), 하지만 그는 그 일 말고, 자신의 소설을 쓰고 싶어 한다. 약혼자 이네즈(레이첼 맥아담스)와 함께 파리를 찾은 그는 파리의 예술적 정취와 소박한 낭만을 느끼고 싶어하지만, 이네즈는 화려한 관광과 비싼 가구 쇼핑에만 관심이 있다. 자신의 친구들과 춤을 추러 가겠다는 이네즈와 헤어져, 술에 취한 길은 홀로 파리의 밤거리를 헤맨다. 그리고 길이 파리의 한 골목에 접어들었을 때, 시계가 12시를 알린다. 그때 클래식 푸조 한 대가 길 앞에 멈춰 서더니 그를..

[영화] 해피 해피 브레드 - 따끈한 빵이 전하는 온기

[영화] 해피 해피 브레드 (しあわせのパン, Shiawase no pan) - 따끈한 빵이 전하는 온기 / 미시마 유키코 감독 / 하라다 토모요, 오오이즈미 요 출연 여주인공 '리에'는 어렸을 때 [달과 마니]라는 그림책을 좋아했다. 그림책 속에서 마니라는 이름의 소년은 자전거에 달을 싣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달린다. 그런데 어느 날, 야윈 달이 말한다. "태양을 따다 줄래? 하늘에 같이 있으면 너무 눈이 부셔." 그러나 마니는 이렇게 대답한다. "안돼. 태양을 따 버리면 너 또한 없어질 테니까. 중요한 건 네가 비춤을 받고, 또 비추어 주고 있다는 거야." 그러나 어른이 되어 리에는 사회생활에서 상처를 입고, 단 하나의 가족인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고 말았다. 그래서 리에는 생각했다, 더 이상 나에게 마니..

[애니]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극장판

[극장판 애니메이션]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아노하나 Anohana : The Flower We Saw That Day) / 나가이 타츠유키 감독 / 이리노 미유, 카야노 아이 목소리 출연 친구 멘마가 떠나고 1년 후, 남은 5명은 멘마에게 보낼 편지를 쓰며, 떠나간 친구를 다시금 떠올린다. 멘마의 영혼이 자신들을 찾아왔던 그 기적적인 순간을. 초등학교 시절, 6인조 친구들이 모여 결성한 '초평화 버스터즈'. 멤버는 진땅, 멘마, 야나루, 폿포, 유키아츠, 츠루코. 이 6명의 친구들은 무슨 일이든 함께한다. 그러나 그 작은 아이들의 마음에도 이런저런 감정이 피어 오른다. 그런 와중에 멘마는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며 그들의 곁을 떠났다. 착하고 예뻤던, 그리고 친구들을 너무나 사랑했던 ..

[영화] 행복한 사전 - 말을 엮어, 삶을 건너다.

[영화] 행복한 사전 (舟を編む, The Great Passage) - 말을 엮어, 삶을 건너다. / 이시이 유야 감독 / 마츠다 류헤이, 미야자키 아오이, 오다기리 조 출연 낡은 옛날 건물에 자리잡은 출판사의 뒷방 부서, 바로 퇴물 취급을 받는 사전편집부다. 그곳에 정년 퇴임을 앞둔 '아라키'로 인해 공석이 생기고, 그 자리에 '마지메(마츠다 류헤이)'라는 직원이 영입되어 온다. 말도 잘 못하고, 분위기도 음울하고, 왠지 사회 부적응자의 분위기를 풍기기도 하는 어리숙한 남자다. 장점이라고는 그저 성실한 것 하나뿐이다. 원래 사전 편찬부에 있던 '마사시(오다기리 조)'는 도무지 그가 이해되지 않는다. 마사시는 말 그대로 발랄하고 자신감 넘치는, '요즘 청년'이기 때문이다. 사전편집부는 새 사전 편찬을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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