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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70

펑펑 울고 싶은 날! 눈물 나는 슬픈 영화

[영화 추천] 펑펑 울고 싶은 날, 옆구리 꾹 찔러줄 슬픈 영화 눈물이 목까지 차 올라도, 막상 울기가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모든 감정 중에서, 특히 우리는 눈물에 인색하지요. 남 앞에서 웃거나, 미소 짓거나, 항의를 하거나, 인상을 써서 감정을 표현하는 일은 당연하다 여기지만, 다 큰 성인이 남 앞에서 우는 건 몹시 창피한 일로 여겨요. 하지만, 우리 모두들 울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이럴 때 옆구리 꾹 찔러줄 슬픈 영화 한 편을 틀어 보세요. 눈물을 끌어내줄 마중물이 될 거예요. 그리고, 영화에 살짝 마음을 맡기고, 내 속에 고여 있는 눈물을 조금이나마 흘려버리세요. 그렇게 흘러나간 눈물만큼, 나는 조금 더 보송보송해지겠죠. ◇◆◇ 이프 온리 길 정거 감독 / 제니퍼 러브 휴잇, 폴 니콜스 출연..

[애니] 언어의 정원 - 눈부신 초록의 시간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 – 눈부신 초록의 시간 /신카이 마코토 감독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작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가 분홍색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눈부신 녹색이다. 초록빛이 감도는 한여름의 비는 싱그럽게 화면을 채웠고, 그 이미지를 보고 있노라면, 꼭 코 끝에서 상쾌한 향기가 맡아지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짙푸른 녹색의 한 가운데서,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비의 인연 푸르름 절정에 다다른 여름, 그리고 장마의 계절. 빗방울이 하늘의 내음을 머금고 내려올 때, 그들의 푸릇푸릇한 인연도 시작된다. 비가 오는 날이면 1교시 수업을 땡땡이 치고 공원으로 오는 고등학생 타카오. 공원의 벤치에 혼자 앉아 맥주와 함께 초콜릿을 먹는 여자, 유키노. 청아한 여름 비가 내리는 날, 그들..

소복소복~ 하얀 눈이 내리는 영화

소복소복~ 하얀 눈이 내리는 영화 추운 겨울은 힘든 계절이기도 합니다. 찬바람이 몰아치고, 온 몸에 싸늘한 기운이 돌지요. 그런 겨울 중에 찾아오는 기쁨이라면, 흰 눈과 크리스마스, 그리고 새해를 향한 희망이겠지요. 특히 눈 내리는 겨울은, 어느 계절의 어느 날보다 운치 있어요. 그리고 그런 장면을 가장 예쁘게 담아내는 건, 뭐니뭐니해도 영화지요. 소복한 눈을 기다리며 눈이 참 아름답게 내리던 영화 한편 어떠세요? ◇◆◇ 로맨틱 홀리데이낸시 마이어스 감독 / 카메론 디아즈, 케이트 윈슬렛, 주드 로, 잭 블랙 출연 사랑에 상처받은 두 여자가, 연휴기간 동안 서로 집을 바꾸어 살기로 합니다. 이른바 '홈 익스체인지'. 자신이 너무나 익숙한 그곳에서는 도저히 과거를 잊을 수 없을거란 판단 때문이에요. 그렇게..

[힐링 영화]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영화]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슬로우라이프 무비) /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이치카와 미카코 주연 공허한가요? 외로우세요? 고양이를 빌려 드립니다! 키워주신 할머니가 죽고, 혼자 사는 집에는 고양이가 가득이다. 사요코는 리어카에 고양이들을 싣고, 거리를 걷는다. 그리고 이렇게 외친다. "렌타~ 네코! 네코, 네코!" "고양이~ 빌려줘요! 냥이, 냥이!" 비록 꼬맹이들은 그런 그녀를 보고 마치 마녀라도 본 양, "고양이 할멈이다!" 라고 외치며 도망가지만, 그래도 사요코는 오늘도 강변에서 리어카를 끈다. 마음 속의 구멍을 채우는 방법 "외로우신가요? 고양이를 빌려 드립니다" 라는 사요코의 목소리에 외로운 누군가가 다가온다. 혼자 사는 할머니와, 기러기 아빠, 그리고 좁은 렌터카 샵에 갇혀 단조롭게 살아가..

포블리, 김성균의 살벌한 이중생활

포블리가 된 삼천포, 김성균의 살벌한 이중생활 가 이룬 쾌거 중 하나는 배우들의 재발견, 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단연 삼천포, 포블리의 재발견이죠. 그는 [응답하라 1994]에서 초반에는 까칠하고 깔끔 떠는 촌놈으로 등장하였으나, 이내 훈내 펄펄 풍기며, 포블리라는 별명을 얻고는 요정으로 등극했어요. 특히 극중에서 도희와 연인이 되면서 그가 보여준 모습은, 과연 여인네들의 '워너비'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가 해지는 바닷가에서 과감한 키스를 시도하고, 여자친구를 위해 서태지 집의 변기를 뜯어오고, 도희에게 목을 잡혀줄 때마다, 그의 훈훈함이 더해갔습니다. 그러나 많이들 알고 있듯, 응사 이전까지 보여준 그의 모습은, 깜직한 삼천포와는 많이 달라요. 특히 '김성균'이란 배우는 주로 영화 ..

타임지 선정, 2013 최고의 영화 VS 최악의 영화

[영화] 타임지 선정, 2013 최고의 영화 VS 최악의 영화 BEST10 타임지에서 2013년 올해 나온 영화 중에서, 최고의 영화 10편과 최악의 영화 10편을 선정했어요. 역시 한 해를 마무리하는 무렵에는, 이런 류의 선정이 많이 눈에 띄네요. 최고의 영화로 뽑힌 작품은 그만큼 우수하다는 뜻이겠지요. 최고의 영화로 선정된 작품은 한번씩 다시 찾아봐야겠어요. 그럼 최고의 영화에는 축하의 박수를, 최악의 영화에는 심심한 위로를 전하면서, 선정작들을 살펴 보아요~ ^^ 순위 최고의 영화 10 최악의 영화 10 1위 그래비티 감독 : 알폰소 쿠아론 출연 :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그로운 업스 2 감독 : 데니스 듀간 출연 : 아담 샌들러, 테일러 로트너 2위 그레이트 뷰티 감독 : 파올로 소렌티노 출연..

[영화] 안경 – 삶을 찬찬히 들여다 볼 시간

[영화] 슬로우 라이프 무비, 안경 :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고바야시 사토미, 이치카와 미카코, 카세 료 출연 아름다운 바닷가, 이상한 사람들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장소에 가고 싶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거운 짐가방을 끌고 이 마을을 찾아온 '타에코(고바야시 사토미)'. 그녀는 '유지'의 민박집에 묵게 된다.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지는 한가로운 마을이지만, 타에코에게 이 마을 사람들은 모두 어딘가 이상하기만 하다. 마을에서 음악소리가 들려 따라가 보니, 해변에서는 마을사람들이 '사쿠라'씨의 시범에 맞추어 아침 체조를 하고 있다. 이 체조는 '사쿠라'씨가 직접 만든 것으로, 이름은 "메르시 체조"란다. 에메랄드 빛 바다가 펼쳐진 곳에서, 여럿이 함께하는 우스꽝스러운 동작이, 발랄한 음악에 맞추어 이어진다..

작은 두 손에 얹힌 비극 :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 작은 두 손에 얹힌 비극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하고 잔혹한 사건으로 꼽을 수 있는 홀로코스트, 나치의 유태인 학살을 그리고 있는 영화다. 사실 유태인 학살을 소재로 한 영화는 일부러 피하고 잘 안 보게 된다. 그런 영화들은 하나같이 잔인하고, 끔찍하고, 슬프고, 어둠 속으로 걸어 가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보고 나서의 후유증이 오래 가기도 한다. 허나 그럴 수 밖에 없다. 실제 벌어진 그 사건 자체가 끔찍하고, 잔혹하고, 그리고 잔인한 어둠이었으니 말이다. 우연한 기회로 이 영화를 보고 나서의 느낌은 말 그대로 먹먹함이었다. 잔인한 폭력과 순수함의 대비 이 영화에서도 나치의 잔인함을 보여주는 사건이 곳곳에 등장한다. 그리고 그 점을 더욱 부각시키는 건, 순수..

외로운 그대에게! 외로움을 달래줄 영화 Best 5 !

외로운 그대에게! 외로움을 달래줄 영화 Best 5 추천! 때때로, 마음이 스산해 지곤 해요. 특히 이맘때의 계절이 되면 말이죠.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나뭇잎들이 떨구어지기 시작할 즈음. 나 스스로 내 마음을 어루만질 수 없을 정도가 되면, 그럴 땐, 나보다 더 따스한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할 거예요. 그러나 사실 그럴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내 외로움이 혹시 누군가에게 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곁에 누군가 있어 줬으면 좋겠을 때, 나를 토닥토닥 해주는 위로가 필요할 때, 자주 재생하는 영화들이 있어요. 그 중에서도 마음 달래기용으로 자주 복용하는 영화를 뽑아 보았어요. 누군가에게 얼굴을 묻고 울고 싶을 때, 불을 끄고 폭신한 이불을 덮은 채, 이 영화를 틀어 보세요...

당신 곁에 존재하는 중력은 무엇인가요? : [영화] 그래비티

[영화] 그래비티 알폰소 쿠아론 감독/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출연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가장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타임지에서 선정한 올해의 영화 Best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영화는 기존의 영화가 보여준 것과는 상당히 다른 방식을 곳곳에 많이 취하고 있다. 침묵의 공간 중력이 존재하지 않는 무중력의 공간. 공기가 없기에 소리도 존재하지 않는 공간. 이 드넓은 공간에 오직 3명의 인물이 존재한다. 그중 하나인 매트(조지 클루니)는 처음 등장부터 상당히 소란스럽다. 시답잖은 농담을 끊임없이 늘어놓고, 음악을 트는가 하면, 귀찮은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라이언 박사(산드라블록)는 우주의 어떤 점이 좋냐는 매트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고요함. 딸의 죽음으로 인해 도저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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