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장 사이의 망상/추리, 스릴러 소설

[소설] 너무 친한 친구들 - 넬레 노이하우스 (타우누스 시리즈)

스위벨 2015. 2. 2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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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너무 친한 친구들

(타우누스 시리즈 중 두 번째)

 

 

/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줄거리    

 

한 동물원의 우리에서 사람의 손이 발견된다. 그에 이어 동물원 근처에서 발견된 시체. 피해자는 근처 학교의 교사이자, 환경운동가이기도 했던 '파울리'다. 


그는 그 도시의 도로 확장 건설을 반대하고, 여러 환경 운동과, 동물 보호 문제 등에도 관여했다.

때문에 파울리와 갈등을 빚던 이들은 많았다. 성적 문제로 마찰을 빚던 고등학생, 집 문제로 다투던 전부인, 도로 확장을 추진하는 시의원과 건설회사 대표, 그리고 갈등을 빚던 동물원 원장까지.


보덴슈타인 반장과 피아 형사는 수사를 시작하지만, 적이 많았던 파울리였기에 명확한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중 수사를 하면서 만난 미남 청년 루카스피아 형사에게 구애를 해 온다. 그와 동시에 피아는 동물원장인 더에게도 호감을 느끼게 되고, 혼란에 빠진다.

 

그런 즈음, 누군가 피아의 집에 몰래 들어온 흔적이 발견된다. 그러자 피아는 과거의 악몽을 떠올리며 두려움에 떨기 시작하는데…

  


◇◆◇

 

너무 친한 친구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로 우리나라에서 이름을 알리게 된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타우누스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이다.



이번 편에서도 역시 여형사 피아보덴슈타인 반장의 수사가 이어진다. 피아와 보덴슈타인은 참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캐릭터다. 그들은 다른 많은 추리소설에서 등장하듯, 번득이는 천재성을 가진 형사나 탐정이 아니다. 발로 뛰고 수 없이 많은 갈래를 다 돌아서야 진실에 도착하는, 현실적인 경찰이다.

(그래서 이제 넬레 노이하우스의 작품을 읽을 때는, 초중반에 심도 있게 다루어지는 용의자는 의례 진범이 아니겠거니, 하고 보는 경향도 생겼다.)

 

이번 편에서는 특히 피아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편이다. 이혼한 전 남편과의 관계, 그녀가 가진 과거의 아픔, 그리고 새로 만나 호감을 갖게 되는 사람까지. 그 안에서 갈등하고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한 인간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런데 결말은 약간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독자들의 예상을 깨기 위해 만들어낸 범인이라는 느낌도 있다.

 

그러나 시리즈를 읽을 때는, 하나의 책으로 끝나는 단행본을 읽을 때와는 조금 다른 태도를 지니게 된다. 이 한 권을 시리즈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 소설의 짜임새는 약간 아쉬웠다고 해도, 피아나 보덴슈타인 등 캐릭터의 발전을 바라보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이 다음 책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일까, 이번 책에서 만난 그 남자는 어떻게 될까 등등의 기대감을 가지고 다음 이야기를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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