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장 사이의 망상/추리, 스릴러 소설

[소설] 깊은 상처 - 넬레 노이하우스 (타우누스 시리즈)

스위벨 2014. 12. 1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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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깊은 상처

(타우누스 시리즈 세 번째)

 

/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줄거리    

 

2차 세계대전의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았던 한 유대인 노인이 잔혹하게 총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노인은 전형적인 나치 처형 자세로 총살당했고, 현장에는 16145란 수수께끼의 숫자가 남겨져 있었다. 그리고 곧 또 한 명의 노인이 비슷한 방법으로 살해당한다.

  

두 명의 피해자 모두 독일의 명망 있는 인물인 베라 칼텐제란 노인과 친분이 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검시에서 전혀 뜻밖의 사실이 밝혀진다. 홀로코스트 생존 유대인으로 알려져 있던 두 노인의 몸에서 나치 친위대를 상징하는 혈액형 문신의 흔적이 발견된 것이다. 피부 표면에서는 지워져 있었으나, 피부 아래쪽에 남은 흔적을 통해 알아낸 것이다. 


그리고 이어 또 한 명의 노인이 살해 된 채 발견된다.

 

피해자들의 접점을 파헤쳐가던 피아 형사보덴슈타인 반장은 베라 칼텐제와 죽은 세 노인들 사이에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로 유명한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가 지은 '타우누스 시리즈' 중 하나이다. 독일의 타우누스 지방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별칭이 붙었다. 멋진 여형사 피아와, 중후한 멋의 보덴슈타인 반장이 등장하는 추리소설 시리즈다.

 

넬레 노이하우스의 책에서는 여러 가지 소재가 다루어진다. 그리고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바로 2차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의 생존자들이다.

 

생존 유대인으로 사회 명망을 얻고 있던 인물들이, 2차 세계대전 중에 만행을 저지른 나치의 잔당으로 밝혀진다. 그리고 사건을 파헤치다 보면, 그들이 현재까지 살아 남기 위해 어떠한 일들을 벌여왔는지가 드러나게 된다.

  

 

역사적 배경을 품고 있는 추리소설이다. 추리소설을 읽다 보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나치의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 애쓰는 독일, 그러나 그런 노력이 무색하게 다른 이들을 희생시켜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책을 읽다 보면, 우리 또한 친일파 청산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과거사 문제를 지니고 있는 나라이기에, 소설 속 이야기가 멀게 들리지만은 않는다.

 

 

소설을 읽은 느낌은 굉장히 강렬했다.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가 자신의 시리즈 중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작품이라고 밝힌 소설이기도 한데, 나도 타우누스 시리즈에서 상당히 마음에 드는 책 중 하나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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