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소설] 그 무렵 누군가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그 무렵 누군가>. 이 책은 총 8편의 단편이 담겨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집이다. 각 편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수수께끼가 가득
레이코와 레이코
재생 마술의 여인
아빠, 안녕
명탐정의 퇴장
여자도 호랑이도
자고 싶어, 죽고 싶지 않아
20년 만에 지킨 약속
평소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반가울 책이기도 하다.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소설의 원형을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장편소설 <비밀>과 <명탐정의 규칙>의 원형이라 볼 수 있는 단편소설 <아빠, 안녕>과 <명탐정의 퇴장>이 수록되어 있다. 비밀과 명텀정의 규칙을 읽은 독자라면, 그 시작이 어떠했는지를 엿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책에 수록된 <레이코와 레이코>, <수수께끼가 가득>, <20년 만에 지킨 약속>, <재생 마술의 연인>은 TV드라마인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즈'로 제작되기도 했단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단편임에도 소재가 신선하고 다양했다는 점이다. 이중인격, 빙의, 복수, 유언장 등등… 비슷한 소재가 단 하나도 없었다. 다작을 하면서도 매번 신선한 소설을 내 놓으며, 여러 주제를 다양하게 아우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힘이 이 소설집 한 권에서도 그대로 느껴진다.
또한 짧은 시간 안에 읽을 수 있는 단편 소설은, 그 특유의 간결함과 완결성 등으로 장편과는 다른 만족감을 준다. 장편과는 분명 다른, 그러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를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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