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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포위됐다] 사건 해결의 마지막 열쇠는?

스위벨 2014. 7. 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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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19회. 나는 놈 위에 간절한 놈.

: 경찰 인생을 건 차승원의 선택, 사건 해결의 열쇠는?


/ 이승기, 고아라, 차승원, 서이숙, 안재현 출연




강석순(서이숙) 서장은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단순 졸음운전에 의한 사고라 주장했다. 그러나 수사에 의해 꼬리가 잡히자 결국은 배후를 털어놓기에 이르렀다. 그가 사주를 받았다고 말한 자는, 바로 유문배의 고문변호사였다. 

  

 

하지만 소환된 유문배의 고문변호사는, 그 일을 시킨 사람이 누구냐는 물음에, 유문배(정동환) 의원이 아니라 유애연(문희경)이라 답했다.

 

그리고 그들의 속내는 바로 드러났다. 모든 죄를 딸인 유애연에게 덮어씌우고, 아버지 유문배가 정신질환을 핑계로 딸을 병 보석으로 빼내겠다는 속셈이었다. 그리고 유애연은 이미 교도소를 나갔으나,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아들도, 남편도 그녀의 행방을 모르고 있었다. 

  

 

이어 전혀 뜻밖의 사실이 밝혀졌다. 김지용(이승기)의 머리카락을 뽑아갔던 신기재(이이경)가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김지용과 신기재는 형제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즉, 김지용은 신지일(이기영)의 아들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왜, 유애연은 김지용을 신지일의 아들이라 굳게 믿고, 그의 어머니를 살해까지 했던 것일까?

 

그 답은 죽은 조형철이 남긴 녹음기 속에 있었다. 그 녹음기 속에는 유문배가 조형철에게 지시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김지용은 신지일의 친자가 아니다. 하지만 유문배는 조형철에게 김지용이 신지일의 친자인 걸로 유전자 검사 결과를 위조해 오라고 시켰다. 그 이유는 유애연이 그 일로 남편에게 등을 돌리고, 다시 자신의 선거 자금을 지원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였다. 딸의 돈을 이용하기 위해, 유문배는 딸마저 속여 이용했다.

아무리 못된 인간이어도 딸을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은 있나 했는데, 유문배는 정말 인간이 아니었던 것이다. 오로지 자신의 탐욕밖에 보이지 않는, 괴물 덩어리였다.

  

 

하지만 자신의 과오를 덮기 위한 악행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유문배는 이제 검찰을 움직여, 강력 3팀이 수사하고 있던 모든 자료와 증거를 빼앗고, 수사팀마저 바꾸게 했다. 더는 자신을 수사하지 못하게 만든 것이다.

 

이에 김지용(이승기)은 좌절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힘 없는 경찰, 더는 하지 않겠노라 내던졌다. 그런 김지용의 모습에 서판석(차승원)은 마지막 결단을 내렸다.

그는 강남경찰서로 기자들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그 기자들 앞에서 경찰 소지품 모두를 내려놓고, 마지막으로 정복을 벗었다.

  

 

"저는 오늘 경찰로서 지켜야 할 윤리강령을 지킬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자리에서 제가 옷을 벗은 이유는, 다른 누군가의 옷을 벗기기 위해서입니다."

 

서판석은 자신의 경찰인생 모두를 내려놓으면서 마지막 선택을 한 것이다. 더는 경찰로 살 수 없다 하더라도, 자신의 경찰 인생에 가장 큰 아픔이었던 마산 양호교사 사건과, 강석순 서장을 살해한 그 배후를 기필코 밝히겠다는 마지막 결단이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예고에서는, 아니라고 주장하는 유문배 앞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 강력3팀이 고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 그들에게, 사건 해결의 마지막 카드는 유애연이 주지 않을까 싶다. 그녀는 현재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된 상태로 짐작된다. 그런 그녀가 아버지가 자신을 이용하기 위해, 김지용을 친자로 위조해 속였다는 것을 알면, 모든 것을 털어놓지 않을까? 이제 그렇게 기다리던, 악인의 말로를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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