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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이방인] 박훈(이종석)에게 반격당한 총리, 그의 심장은?

스위벨 2014. 7. 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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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닥터 이방인

: 모든 걸 잃은 장석주 총리, 과연 그의 심장은?

 


/ 이종석, 강소라, 박해진, 진세연 출연

 

 


바로 이 순간을 위해 그 동안 이 드라마를 봐온 게 아닌가 싶다. 드디어 대통령이 심장 수술을 둘러싼 장석주(천호진) 총리의 계획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장총리는 가장 기쁘고 가장 오만하던 그 순간, 나락으로 곤두박질치게 되었다.

  

 

총리 문병을 핑계로 병원을 찾은 대통령을 따로 만나기 위해 박훈(이종석)은 애를 썼지만 결국 실패했다. 오수현(강소라)의 도움으로 간신히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을 때, 장석주가 낌새를 채고 끼어드는 바람에 물거품이 되고 만 것이다.

 

이어 대통령 수술이 결정되고, 대통령은 자신의 상태를 박훈에게 알리며 설명을 들었다. 그를 위해 대통령과 박훈 둘 만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지만, 훤히 보이는 유리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장총리의 심복인 김태술(정인기)이 지키고 서 있었다. 그리고 그에게는 박훈의 어머니가 잡혀 있었다.

  

 

이어 총리의 병실로 돌아온 대통령은 갑자기 쓰러졌고,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 그러자 장석주는 청와대로 모든 고위 인사들을 집합시키며 자신이 대통령 권한을 쥐었다.

 

대통령 수술은 잘 끝났지만, 장석주의 계획대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있게 되었다. 드디어 자신의 계획을 실현시킨 장석주는, 의식을 잃은 채 누워있는 대통령 앞에서, 도취되어 마구 떠들어 댔다. 그리고 그 순간, 대통령이 스스로 인공호흡기를 떼며 일어섰다.

  

 

앞서 박훈은 총리의 심복인 김태술을 설득하려고 했다. 그러나 김태술은 자신에게는 충정이 가장 소중한 가치라며 단호히 거부했다. 하지만 김태술의 실수에, 장석주는 20년을 바친 그의 충정을 뭐하나 떨어지길 바라고 붙어있는 치졸한 야심으로 탈바꿈시켰고, 그를 의심했다.

 

그리고 그 순간, 그의 마음은 돌아섰다. 대통령과 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박훈을 지척에서 감시한 김태술. 그는 아마 박훈이 건네는 비밀스런 이야기를 다 듣고도 묵인했을 것이다. 그리고 장석주의 노림수를 알게 된 대통령 박훈, 한승희(진세연), 그리고 김태술까지 모두가 합심해 오히려 장석주의 뒤를 쳤다.

  


 

이제 드라마는 마지막 한 회만을 남겨두었다. 나는 그 마지막 한 회에서 장석주의 심장 수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그 동안 총리가 약 먹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었으니 말이다.

앞서 한재준(박해진)은 사랑하는 '오수현'으로 인해 복수를 포기했다. 쓰러진 이사장에게 CPR을 해서 살려낸 것이다. 비록 한재준 자신은 의사가 아니라 했지만, 원수마저도 살려낸 그는 의사였다.


 

그리고 이제 그 고민은 박훈에게 돌아갈 것이다. 자신의 모든 계획이 수포로 되돌아간 순간, 장석주는 아마 충격에 쓰러지지 않을까? 그리고 박훈은 그 앞에서 고민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한재준이 그랬듯, 그 또한 의사가 되기 위해 총리의 심장을 살려낼 것이라 예상한다. 그래야 더는 이방인이 아닌, 의사로서 살아갈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덧. 불멸의 차베르(차진수)는 다시 살아났다. 역시, 너무 순식간에 물에 빠져 사라진다 싶었다. 왠지 누구 하나는 희생당할 것 같은 안 좋은 예감이 스물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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