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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포위됐다] 태도 변한 강석순, 이승기 아군 될까?

스위벨 2014. 7. 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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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 태도 변한 서장 강석순, 이승기의 아군 될까?



/ 이승기, 고아라, 차승원, 안재현, 박정민 출연



은대구 엄마의 살인사건이 있던 그날,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떨어뜨리고 간 결정적인 증거물, 펜던트. 그 팬던트가 11년 만에 다시 발견되었다. 

11년 동안 그 펜던트를 가지고 있던 사람은 바로 어수선(고아라)이었다. 어수선은 그날 학교 과학실에서 그 팬던트를 발견했고, 그저 누군가 떨어뜨린 물건이라고만 생각하고 주워서 가지고 있던 것이다.

  

 

그리고 굳이 사건 현장에 사람을 보내 찾아오게 시킬 만큼, 역시 팬던트는 중요한 물건이었다. 그 펜던트는 그 디자인이 곧 주인의 이름이나 다름없는 VVIP용 주문제작 제품이었고, 강력3팀은 그 주인을 찾을 수 있었다. 주인은 바로, 유문배의 딸 유애연.

 

이에 서판석(차승원)은대구(이승기)는 팬던트를 들고 유애연(문희경)을 찾아갔다. 오만한 태도로 앉아 있던 유애연은 서판석이 내보인 펜던트에 놀랐다. 애써 태연한 척 하려 했지만, 그 놀란 표정을 숨길 수는 없었다.


 

이제 범인은 밝혀졌다. 남은 것은 유문배와 유애연, 그들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다. 무려 11년 전 사건이다. 더군다나 범인으로 검거된 조형철은 조금도 입을 열려 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어떻게든지 자신들의 죄를 숨기려는 그들은 되려 은대구를 위험에 빠트리려 하고 있다.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오히려 당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그런데 다른 곳에서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그 동안 유문배(정동환)의 측근이던 강남경찰서장 강석순(서이숙)은, 오늘 지금까지와는 다소 다른 태도를 보였다.


강석순이 그 동안 유문배를 도운 것은 경찰 조직을 위해서였다. 예전에 드라마 속에서 밝힌 바와 같이, 경찰의 수사권 독립이 아마 그녀가 바라는 목표일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그 긴 세월 동안 유문배를 도우며 더러운 일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점점 그녀는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마 이번에 다시 터진 유애연의 백여사 일에, 은대구를 죽이라는 유문배의 지시가 결정적이었을 것이다. 유문배가 과연 경찰조직을 위해 일하려는 마음은 있는지, 혹시 자신과 자신의 가족만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는 데만 혈안이 된 건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은대구를 처리하는 일에 자꾸만 압박을 가하는 유문배에게, 강석순 또한 제대로 맞섰다.

 

"그 동안 의원님께서 노리셨던 그 아홉은 어디에 있습니까? 대체 언제 결과물을 보여주실 생각이십니까?"

"그런 말을 하기엔 너무 발을 깊이 담갔다는 생각이 안 드나?"

"듭니다. 아울러 의원님께서 말씀하셨듯, 저도 옛날의 강석순이 아니란 것도 아셨으면 합니다. 저도 조금 컸습니다. 결과물을 보여주십시오. 더는 제 인내심을 시험하지 마시고요."

  

 

비록 처음 시작은 죄책감이었든, 혹은 김지용의 감시가 목적이었든 간에, 현재의 강석순은 은대구를 진심으로 아끼는 것처럼 보인다. 오늘 단합대회에서 은대구가 달리기에서 역전승을 거두자, 강석순은 너무나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은 흡사 자신의 아이가 이겼을 때를 바라보는 엄마의 얼굴 같았다.

 

강석순이 아군이 되어 줄지, 적군으로 남을 지는 알 수 없다. 유문배의 말마따나 그녀 또한 깊숙이 발을 담갔고, 더 큰 목표를 향한다는 명분아래 많은 것들을 어지럽혔다. 그러나 그녀가 은대구를 위하는 마음이 크다면, 그리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이미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다면, 아군이 되어 줄 가능성도 없어 보이지는 않는다.

 

유문배가 저지른 모든 일의 진실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강석순, 과연 그녀는 은대구의 적군이 될까, 아군이 될까?

 


덧. 드라마가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개그 담당은 당연히 성지루와 박정민(지국)이겠거니 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이 드라마의 진정한 개그 콤비는, 차승원과 이승기였다. 두 남자가 뻣뻣한 얼굴로 주고받는 대사가 왜 이리 웃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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