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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 16

[추리소설]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 - 노리즈키 린타로

[소설]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 /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줄거리 추리소설가이자 탐정으로 활약하고 있는 노리즈키 린타로. 그는 후배의 사진 전시회에 갔다가 '가와시마 에치카'라는 이름의 여대생을 만난다. 그녀의 아버지는 유명 조각가로 이름 높은 '가와시마 이사쿠'다. 그를 유명 조각가로 만든 것은 바로 '라이프 캐스팅'이라 불리는 기법이다. 이는 살아있는 사람의 몸에 직접 석고를 발라 본뜬 조각을 이어 붙여, 사람의 형상을 만드는 작품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는 약점이 있다. 얼굴을 뜰 때, 모델은 반드시 눈을 감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때문에 라이프캐스팅 기법으로 만든 조각상은 항상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한 한계 때문에, '가와시마 이사쿠'는 한동안 라이프 캐스팅에서 손을 놓고 은거했다. 그러나..

[소설] 소녀 – 누군가의 죽음을 기다리는 두 소녀 : 미나토 가나에

[추리소설] 소녀 – 미나토 가나에 지음 : 누군가의 죽음을 기다리는 두 소녀 같은 학교에 다니는 두 명의 여고생 소녀가 있다. 둘은 어린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였다. * 구사노 아쓰코 : 검도 유망주로, 대회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대회에서 아쓰코는 부상을 입고 패했다. 부상은 크지 않았으나, 그 후 검도부 친구들의 야유와 따돌림이 있었고, 그로 인해 아쓰코는 검도를 그만두고 명문 사립여고의 입학마저 포기했다. * 사쿠라이 유키 :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있다. 그런데 젊은 시절 교사로 일했던 할머니는, 손녀인 유키를 자신이 가르쳤던 학생으로 착각하더니, 이윽고 매질을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날, 유키는 할머니에게 맞아 손등에 큰 상처를 입으면서, 왼손에 악력이 사라졌다. 그로 인..

[소설] 비정근 -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 소설] 비정근 – 히가시노 게이고 주인공인 '나'는 초등학교의 비정규직 기간제 교사로 일하고 있다. 이는 정교사가 병가를 내거나, 출산 휴가를 갔거나, 기타 등등의 이유로 자리를 비우는 동안만 그 반을 맡아 가르치는 일이다. 몇 개월 후면 인연이 끝날 아이들이기에 나는 아이들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나 관심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리고 교사로서 가져야 하는 지나친 책임감도 싫다. 그저 잠시 있는 동안 내가 해야 할 것들을 하고, 문제 없이 계약 기간을 마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나의 바람과는 달리, 가는 학교마다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미스터리 작가 지망생인 나는 또 어쩔 수 없이 그 사건 안으로 들어가 해결사 노릇을 하고 만다. 오늘도, 학교에서는 사건이 벌여졌다. 비정한 세상, 비정하게 ..

[소설] 막다른 골목의 추억 – 요시모토 바나나

[책] 막다른 골목의 추억 – 상처를 감싸 안는 따사로운 시선 /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요시모토 바나나의 단편 소설집이다. 책 속에는 단편소설 5편이 담겨 있다. 그 단편들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유령의 집 / 엄마! / 따뜻하지 않아 / 도모 짱의 행복/ 막다른 골목의 추억 소설 속 소설의 주인공들은 모두 무언가를 잃었거나, 무언가로부터 상처받았거나, 어떤 부분이 결핍된 상태에 놓여 있다. [유령의 집]의 주인공들은 아주 묘하고도 유쾌하게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들은 미래를 기대하거나 약속할 수 없다. 그들은 곧 이별해야 할 상황을 앞두고 있다. [엄마!]의 주인공은 어느 날 회사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난 후에,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회사에 앙심을 품은 누군가가 식당의 음식에 다량의 감기약을..

[소설] 밤의 피크닉 - 온다 리쿠

[책] 밤의 피크닉 – 온다 리쿠 "모두 줄지어 함께 걷는다. 단지 그것뿐인데, 어째서 이렇게 특별한 느낌인 걸까." 아침에 학교 정문을 출발해 다음날 아침에 학교로 돌아오는 만 하루간의 보행제. 남녀공학 고등학교인 북고에서 실시하는 특별한 행사다. 고등학교 3학년생들의 수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를 앞두고, 이 보행제가 개최된다. 잠자고 밥 먹는 시간만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을 걷고 또 걸어야 하는 힘든 시간이다. 그러나 친구들과 오롯이 함께 하는 시간으로, 고등학교 시절의 마지막 추억이 될 수도 있다. 전력을 다해 힘껏 뛰어야 하는 마라톤도 아니고, 천천히 일정 속도로 걷는다, 그것도 만 하루라는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서… 바로 그것이 보행제가 특별해질 수 있는 이유다. 천천히 걷는 동안에 머릿속으..

[소설] 왕복서간 - 미나토 가나에

[추리 소설] 왕복서간 – 미나토 가나에 [고백]으로 유명한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이다. 이 책 한 권은 단편 3개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그 단편들은 모두 편지글(서간체)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누군가와 주고받는 편지 글의 모음, 그래서 제목도 '왕복서간'이다. 이 책에 실린 세 단편은 모두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와 편지를 주고 받는다. 편지를 주고받는 인물들에게는 과거 겪었던 한 가지 사건이 있다. 편지를 통해 인물들은 자신이 몰랐던, 혹은 감추어 두었던 사실들을 직면하게 된다. 십 년 뒤의 졸업문집 고등학교 시절, 동아리 회장이었던 '고이치'와 부회장 '시즈카' 의 결혼식. 모든 동아리 친구들이 모이지만, 단 한 명만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 바로 과거에 '고이치'와 사귀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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