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오로라 공주] 황마마의 죽음으로 해결한 무책임한 결말 결국은 '황마마', 그가 죽어야 해결될 일이었다. 드라마 도중, 오로라는 둘째 누나 황미몽을 설득하기에 이르렀다. 황미몽은 오로라의 이야기를 들으며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으나, 나는 실소를 머금었다. 우리의 똑순이, 오로라의 논점은 이랬다. 황마마는 이제 자기에게 전남편 아니고, 은인이다. 남편 살려준 은인이다. 설설희에게도 형이자 목숨 살려준 은인이다. 황마마가 가진 애정 결핍이 크다. 그걸 자신들을 통해 해소하고 있는 것이다. '은인'이란 부분은 인정한다. 과정의 타당성이야 어찌 되었든, 일단 결과만 놓고 본다면 그의 간병을 통해 설설희가 건강을 되찾았으니, 은인은 맞다. 오로라가 더 이상 사랑했던 전남편으로 그를 대하는 것이 아니라,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