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일어날 기적 : [응답하라 1994] 12화 삶이란 늘 그렇다. 생과 사가 늘 뒤섞여 함께 존재한다. 쑥쑥이가 출생하는 순간에도 누군가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누군가가 결혼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날, 예상치 못한 사고로 많은 목숨이 떠나기도 한다. 그렇게 생과 사는 늘 뒤섞여 있는데, 우리는 내일을 사는 것을 당연히 여긴다. 쓰레기의 형이 결혼을 하는 날, 사고가 일어난다. 삼풍백화점 붕괴. 도저히 TV로 보고도 믿을 수 없던 그 사고가. 그날 삼풍백화점에서 칠봉이와 냉면을 먹기로 약속한 나정이. 결혼식으로 인해 약속 시간에 늦은 나정이는 다행스럽게도 그 장소를 벗어나지만, 칠봉이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친구들은 사고 소식을 듣고 나정이와 칠봉이 걱정에 안절부절이고,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