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장 사이의 망상/추리, 스릴러 소설

[책, 소설] 죽여 마땅한 사람들 - 죽'여' 마땅한 이들의, 엇갈린 행방.

스위벨 2018. 9. 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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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설] 죽여 마땅한 사람들

/ 피터 스완슨 지음



썩은 사과 몇 개를 신의 의도보다 조금 일찍 추려낸다고 해서 달라질 게 뭔가요?

당신은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거예요.”


 

 '죽여 마땅한 사람들' 줄거리, 내용


아내의 불륜을 목격한 후 괴로워하는 테드. 그는 우연히 공항에서 만난 릴리라는 여자에게 자신의 괴로움을 털어 놓는다. 우연히 타지에서 만난, 앞으로도 볼 일 없는 사람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이야기 끝에 농담으로, 아내를 죽이고 싶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릴리는, 상당히 위험한 발언을 한다. 테드가 아내를 살해할 각오가 되어 있다면 릴리는 그를 도울 수 있다고 말이다.


그렇게 농담 삼아 시작한 살인이야기는 어느새 점점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으로 변해간다그러나, 테드와 릴리의 구체적 살인 계획이 세워지던 중, 그들은 전혀 뜻밖의 상황을 맞이하고 마는데

 

 ◇ ◇ ◇



책 '죽여 마땅한 사람들'의 주인공 릴리는 냉철하게 살인을 계획하고, 은폐한다.


아내를 죽이고 싶어하는 것과 실제로 죽이는 일은 천지 차이예요.

누군가를 죽이는 것과 죽이고도 잡히지 않는 건 더더욱 천지차이고요.”


 


릴리는 사회가 용인하는 도덕관념을 지니지 않았다. 그녀 스스로 자신은 야생에 사는 동물의 법칙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부모로부터 정상적 보호를 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어린 그녀는, 스스로를 지키기로 했다.

그녀에 의하면 그들은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다. 자신을 위험에 처하게 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 자신을 배신한 사람,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 그리하여 릴리는 그들을 자신의 삶에서 제거한다. 더는 자신의 삶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이 책에서 릴리는 악인이자, 범인이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자신의 법칙에 따라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죽인다. 그런데 엄연히 살인자캐릭터인 그녀는, 미워지지 않는다. 그녀의 손에 피해를 당한 이들 또한 잘못을 행한 이들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죽여 마땅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


그래서인지 릴리에게 닥쳐오는 위험이 더 두근두근, 아슬아슬하게 느껴진다. 릴리가 위험에서 도망가길 바라는 마음이 있는 한편, 살인자인 릴리가 결국 잡히는 것이 옳다는 두 마음이 이상하게 상충된다. 


릴리는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결말을 어서 보고 싶어, 책을 후다닥 읽어나가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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