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연극] 뉴 보잉보잉 관람 후기 (신도림)

[연극] 뉴 보잉보잉 1탄 관람 후기

(신도림 - 프라임 아트홀) 

 

코믹연극 보잉보잉, 그 중에서도 1탄을 관람했다. 

(보잉보잉은 프랑스 원작인 연극을 각색한 것으로, 1, 2, 3탄까지 있는 모양. 이번에 본 연극을 '뉴보잉보잉'이라고도 하던데, 그냥 '보잉보잉'과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씨에 야외로 나갈 수가 없어 급작스럽게 선택한 연극. 대학로에서도 공연 중이지만, 집에서 더 가까운 신도림을 선택!

 

연극 보잉보잉의 줄거리는 이렇다.

 

3명의 스튜어디스 여성과 문어발식 연애를 하고 있는 남자, 조성기. 3명의 여성은 모두 자신이 조성기의 유일한 애인이자 약혼자라 믿고 있는 상황이다. 스튜어디스인 여성들은 각기 자신만의 비행 스케쥴이 있었기에, 그 동안 3명과의 동시 연애를 무리 없이 속일 수가 있었다.

그러던 중 조성기의 집에 고향 친구 임순성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날, 악천후로 인해 비행 스케쥴이 변경 되면서 3명의 애인들이 모두 조성기의 집으로 찾아오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데!

[연극 보잉보잉의 무대. 별도의 무대 전환 없이, 이 한 공간에서 모든 이야기가 펼쳐진다.]

 

연극 보기 전, 보잉보잉의 줄거리를 읽어 보고서는 나쁜 남자 '조성기'가 주인공인줄 알았는데, 막상 연극을 보다 보니 조성기의 시골 친구 '임순성'이 진정한 주인공이더라는! 연극에서 총 2벌의 옷을 입는데, 모두 땀으로 흠뻑 젖을 만큼 열연을 펼치던 '순성' 역의 배우. 한 시도 가만히 있을 틈이 없이, 연극이 공연되는 두 시간 가까이 온 몸을 불태우더라.

 

왁자지껄, 시끌시끌해서 정신이 쏙 빠지는 부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코믹극의 목표 대로, 가벼운 기분으로 많이 웃을 수 있어 즐거웠던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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