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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살아난 차수현, 과거를 바꾸려면 대가가 필요하다! (조진웅, 이제훈)

스위벨 2016. 2. 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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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그널 (7회)


박해영, 이재한, 차수현.

과거를 바꾸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는?

 


/ tvN 금, 토 방영

/ 조진웅(이재한), 이제훈(박해영), 김혜수(차수현) 출연

/ 김은희 극본

/ 김원석 연출

 

  

[tvN 금토 드라마, 시그널 中]

 

시그널 7회, 대도 사건이 해결되었다. 이재한(조진웅)은 대도 사건의 진범인 한세규가 자신의 빨간 차에 감추어둔 장물을 찾아냈고, 그를 검거했다. 그리고 오경태가 죽였던 2015년의 차수현(김혜수)은 살아났다. 약간의 감기 기운만 가지고 있을뿐, 여전히 건재한 그녀의 모습 그대로.


 

그러나 그렇게 감격스러운 순간에도 박해영(이제훈)은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다.

 

"과거가 바뀌어도 안 바뀌는 게 있다. 세상은 불공평하다는 거."

 

대도 사건의 누명을 쓴 오경태는 20년 형을 받았으나, 검사장의 아들이던 한세규는 고작 징역 6개월, 그것도 집행유예 2년으로 석방되었다. 박해영과 이재한은 무전으로 과거를 바꾸고, 그로써 미래도 바꾸었지만, 힘있고 돈 있는 자들이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현실까지 바꿀 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드라마 '시그널' 속에서 바뀌지 않는 것은 단지 그것만이 아니었다. 바뀌었으되, 바뀌지 않는 것들이 있다. 이재한(조진웅)과 박해영(이제훈)의 무전은 과거를 바꾸었다. 그래서 현재도 바뀔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변화된 시간은 반드시 무거운 대가를 요구했다.

 

경기남부 연쇄살인사건에서는 이재한이 한 피해자를 살려낸 대신, 원래 사망자 숫자에 맞추어 다른 이가 죽었다. 심지어 마지막 피해자는 이재한이 사랑하던 여인이었다.


대도 사건에서도 과거를 바꾸어 오경태를 검거하자 그의 딸 은지와 미래의 차수현이 죽음을 맞이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과거에서 변화를 일으키자, 이번에는 차수현이 살아났다. 그 대신, 누명을 벗고 석방된 오경태는 신여진의 아빠 신동훈을 살해했다. 한영대교 사고 당시, 자신의 딸을 먼저 살리려 했다는 이유로.

  

 

과거가 바뀌면 미래도 바뀐다. 그러나 바뀌긴 바뀌되,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매번 수반하고 있다.

 

그래서 박해영은 과거를 바꾸는 것에, 자신들이 손댄 것이 엉켜가는 것을 보며 두려움을 가졌고, 무전을 그만하고자 무전기를 버렸다. 그리고 그 무전기는 박해영이 왜 이재한에 대해 캐고 다니는지 알아보던 계장 안치수의 손에 들어갔다.


그러나 무전이 이대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2000년 폐 병원에서의 무전 당시 이재한이 박해영에게 "그런데 왜 이곳에 오지 말라고 한 겁니까?"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박해영이 이후에도 이재한과 무전을 나누었고, 그 정신병원에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는 뜻이다.

  

 

이제 이재한(조진웅) 형사는 대도사건과 연결된 대규모 비리의 정황을 알게 되었다. 건설회사와 국회의원, 그리고 신도시 건설 중인 '진양시'가 얽혀 있다. 


이재한은 그 비리 사건을 밝히고자 대도 사건에서 사라진 장물, 파란색 다이아 목걸이를 쫓았고, 그 목걸이와 의문의 디스켓을 가지고 있던 '신다혜'라는 여성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를 찾아갔을 때, 신다혜는 이미 자살한 뒤었다. 그러나 2015년의 현재에서 차수현과 박해영은 20년전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신다혜'가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로써 그들의 사건이 과거와 현재에서 다시한번 맞물렸다. 

 

한편 2000년, 유괴사건 수사 중 벌어진 이재한 형사 죽음의 원인도 이 사건에서 비롯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한은 2000년에 실종될 당시 진양서 소속이었고, 대도 사건 이후에도 혼자서 이 비리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했을 것이다. 그로 인해 거대한 비리를 숨기려는 수사국장 김범주(장현성)와 계장 안치수(정해균)에 의해 살해, 은폐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과거를 바꾸는 것은 두렵지만, 박해영(이제훈)차수현(김혜수)에게는 반드시 바꾸어야 할 과거가 있다. 이는 드라마 시그널이 풀어야 할 마지막 과제이기도 하다. 바로 이재한(조진웅)의 죽음이다. 박해영과 차수현은 무전을 통해 2000년의 이재한 형사를 살릴 수 있을까? 이재한은 살아날 수 있을까?

 

그런데 두렵다. 드라마 '시그널'은 매 사건을 통해 분명히 경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를 바꾸면 미래도 바뀐다. 그러나 거기에는 그에 상응하는 만큼의 대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재한이 살아나려면, 그 죽음과 같은 몫을 누군가는 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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