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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미래, 바꿀 수 있습니다! (이제훈, 조진웅, 김혜수)

스위벨 2016. 2. 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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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그널 (5회)

  

/ tvN 금토 드라마

/ 김혜수(차수현), 이제훈(박해영), 조진웅(이재한) 출연

/ 김은희 극본

/ 김원석 연출

  


"과거가 변하면 현재가 변한다.

미래, 바꿀 수 있습니다!"


드라마 시그널 5회. 경기남부연쇄살인사건을 마무리한 장기미제전담팀은 표창도 받고 포상휴가도 받게 되었다. 차수현(김혜수) 형사는 박해영(이제훈)이 어떻게 폐업한 병원의 맨홀에서 백골사체를 찾게 되었는지 여전히 의문을 품지만, 기묘한 무전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박해영은 입을 다물 수밖에 없다.


[tvN 금토 드라마, 시그널 中]

 

그리고 휴가 기간 동안 박해영은 의문의 '무전'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박해영은 그 중에서도 ''에 주목했다. 시간을 뛰어넘은 무전이 왜 시작되었으며, 하필이면 왜 박해영(이제훈)이재한(조진웅) 사이에 시작되었을까. 드라마 시그널 속 주인공 박해영이 의문을 가지고 주목했다는 건, 분명 박해영과 이재한이어야만 했던 이유가 존재한다는 뜻이리라. (그리고 두 사람을 잇는 연결고리에는 박해영의 '형'이 있을 거라 추측해 본다.)

  

 

그리고 무전이 다시 연결되었다. 하지만 박해영에게는 고작 일주일이 흘렀을 뿐이건만, 이재한은 마지막 무전 이후 무려 6년이 흘러 1995년을 살고 있었다.

 

1995년의 이재한은 일명 '대도 사건' 때문에 정신 없는 상태였다. 현재에서도 대도 사건은 미제로 남아있었지만, 이재한은 미래의 경찰이며 프로파일러라는 박해영에게 무엇이라도 하나 내놓아 보라 한다. 그러자 박해영은 당시의 수사자료와 신문기사 등을 토대로 한 자신이 프로파일링한 내용을 알려준다. 그리고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조심하세요. 이 무전으로 죽지 말아야 할 사람까지 죽었습니다." 

그러나 무전으로 인해 경기남부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재한은, 아직 무전이 가져올 파장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 



잠을 자고 다음날 눈을 뜬 박해영은, 과거의 대도 사건 기사가 모두 변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분명 미제로 남아있던 대도사건의 범인을 이재한이 붙잡으며 과거와 현재가 바뀐 것이다. 

도둑맞은 집의 '우체통'에서 범인 오경태의 지문이 발견되었던 것. 그런데 오경태를 이재한이 연행하는 중에, 오경태의 딸이자 이재한에게는 조카 같았던 '은지'가 한영대교 붕괴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재한과 아빠 오경태는 가까스로 추락을 면했으나, 은지가 타고 있던 버스가 그들의 눈앞에서 추락, 불타는 장면이 등장했다.

  

 

그러나 박해영은 오경태가 진범이 아닐 거라 생각한다. 오경태가 지난 사건에서 보여준 성격과 크게 달랐기 때문이다.

 

이재한은 박해영의 프로파일링을 토대로 우체통을 조사했고, 거기에서 오경태의 지문이 발견되었다. 하지만 그때부터는 이재한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었을 것이다. 당시 경찰 간부들은 높으신 분들의 집만 털고 다니는 '대도' 때문에 자기 목이 날아갈 위기에 처해 있었으니, 없는 범인이라도 만들었어야 할 상황이었다. 때문에 지문만으로는 범인이 아니라고 이재한이 주장한들, 먹히지 않았을 것이다. 마치 현재 박해영의 말을 누구도 들으려 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오경태는 범인으로 만들어져 20년 형을 받았다.

  

 

그리고 출소한 오경태는 2015년에 납치 사건을 벌인다. 한 건설회장 CEO의 딸이자 지방대 여교수 '신여진'을 납치했다. 그녀는 한영대교 붕괴 당시 그 자리에 있었던 인물인 것으로 밝혀져, 그녀가 오경태의 딸의 죽음, 한영대교 사고와 연관이 있을 것임을 내보였다.

오경태는 그녀를 납치하면서 일부러 CCTV에 모습을 남기고, 자신의 지문을 찍어두었다. 그리고 신여진을 냉동칸에 가두었다.

  

 

드라마 시그널. 박해영이 현재에서 알려준 사실로 인해 과거가 바뀌었고, 그 과거가 다시 미래에 파장을 일으키고 말았다. 경기남부연쇄살인처럼, 이번 대도사건에서도 시그널은 과거와 현재의 무전이 가져온 나비효과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틀렸어요. 아니, 내가 잘못했어요. 이 무전은 시작되지 말았어야 했어요."


이재한은 후회에 차 오열하며 말했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이 20년 후에 오경태를 또 다시 납치범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이재한은 다음화 예고에서 이렇게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진범을 잡으면, 미래를 바꿀 수 있다."

  

 

그렇다. 미래에서 던진 작은 한마디가 이처럼 비극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그 반대 경우도 충분히 가능하다. 2001년의 마지막 무전 당시, 이재한(조진웅)은 죽음을 앞둔 순간 박해영(이제훈)에게 이렇게 말했었다. 포기하지 않으면 미래는 바꿀 수 있다고. 

은지의 죽음은 이미 되돌릴 수 없대도, 적어도, 오경태를 20년이나 감옥에 있지 않도록은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2015년의 납치 사건도 분명 바뀔 것이다.


드라마 시그널 속에서 박해영과 이재한의 무전이 불러오고 있는 예상 밖의 나비효과. 과연 이번에는 비극의 날갯짓이 아니라, 아픈 과거를 바로잡는 위로의 날갯짓이 될 수 있을까?

  

[시그널] 무전이 불러온 나비효과! 옳은 일일까?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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