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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공조수사가 필요해!: 너를 기억해, 신분을 숨겨라, 아름다운 나의 신부

스위벨 2015. 7. 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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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수다] 수사 & 추리 드라마

: 너를 기억해, 신분을 숨겨라, 아름다운 나의 신부

 


수사 드라마를 좋아한다. CSI를 시작으로 Bones, 멘탈리스트, 한국 수사드라마인 싸인, 유령, 별순검, 특수사건 전담반 TEN, 신의 퀴즈, 실종 느와르 M 등등 일단 '수사, 추리' 등의 명패를 달고 시작하는 드라마라면 자연히 눈길이 간다.

 

요즘 챙겨보고 있는 수사 드라마는 무려 3편. 너를 기억해, 신분을 숨겨라, 아름다운 나의 신부.

 

 

너를 기억해

  

 

KBS 월화드라마.

서인국, 장나라, 최원영, 이천희, 박보검 출연

 

처음에는 보지 않다가, 어느 날 재방송으로 한편을 제대로 보고 그 후로 꼬박꼬박 챙겨보게 된 드라마. 열혈 경찰, 냉정한 프로파일러, 섬뜩한 법의학자, 수상한 변호사. 사건과 연결되는 여러 직업군의 인물들이 총출동하고 있다.

 

현재는 법의학자가 사이코패스인 이준영(최원영)이라는 사실과, 그가 데려간 서인국의 동생이 변호사 정선호(박보검) 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사이코패스 이준영(최원영)은 서인국의 동생을 데려가 마찬가지로 연쇄살인마로 키워낸 상황.

  

 

주인공들이 결국 풀어내야 할 사건의 무게는 무겁지만, 주인공 서인국과 장나라의 꽁냥꽁냥하는 장면과 더불어 경찰팀 조연들의 개그 활약이 어우러지기에 사건의 긴박함과 연애 드라마의 달달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수사물이지만 지나치게 어둡지 않은 것이 큰 장점. 그리고 공중파 TV드라마인 만큼 잔혹한 장면은 거의 등장하지 않고, 사건의 묘사도 순화되어 나타난다.

 

 

신분을 숨겨라

  

 

TVN, 월화드라마

김범, 박성웅, 윤소이, 이원중, 김태훈, 이경영 출연

 

신분을 감춘 채 활동하는 수사 5과(박성웅, 김범, 윤소이, 이원중, 김태훈)의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그들은 범인을 잡기 위해 위장 잠입과 편법도 마다하지 않는 대신, 철저히 존재가 감추어져 물밑에서 활동하는 조직이다. 그들이 '고스트'라는 거대 악을 잡기 위한 수사 5과의 고군분투가 펼쳐진다.

 

신분을 숨겨라는 시청자들의 원성을 많이 사기도 했다. 요원들이 신분을 아예 들키려 작정한 것 같은 어설픈 태도에 이건 '신분을 들켜라' 라는 제목이 옳다는 비아냥부터, 베일에 싸인 인물이어야 하는 고스트는 '국정원장인 최대현(이경영)'이라는 사실을, 누가 봐도 뻔히 알게 드러내고 만 사태까지.

  

 

하지만 본격적으로 VD107 바이러스와 관련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최근 바이러스를 수사 5과 인물의 몸에 주입해 두었다는 설정, 악의 진영끼리의 분열, 거기에 인물들끼리 얽힌 과거 연결고리가 드러나며 나름대로 긴박함을 연출하고 있는 중.

 

 

아름다운 나의 신부

  

 

OCN, 주말드라마 (토, 일)

김무열, 이시영, 고성희, 류승수, 박해준 출연

 

결혼을 앞두고 사라져버린 약혼자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김무열)와, 그런 남자를 돕는 여경찰(이시영)이 주축인 이야기다.

약혼자의 실종 이면에 사채와 인신매매, 장기밀매 등 인간으로써 할 수 없는 온갖 극악한 범죄는 다 저지르는 '그림자'란 집단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되며, 사건은 점점 커진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들의 범죄가 지하에만 머무르지 않고 은행과 권력층까지도 손 뻗어 있음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상황.



세 개의 드라마 중, 가장 어둡고, 무겁고, 폭력적이고, 잔인하다. 약혼자를 찾기 위해 주인공은 늘 누군가와 싸우고 찌르고, 찔리고. '그림자'란 조직도 늘 누군가를 협박하고, 고문하고, 헤치고, 죽인다. 그리고 그 과정이 꽤나 살벌하게 묘사되어 화면으로 나타난다.

 

◇◆◇

 

세 드라마 모두 굵직굵직한 사건 현황은 모두 드러난 상황. 이제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클라이막스가 가까워졌다. 그런데 문득, 이들이 서로만나면 그야말로 최강의 팀이 탄생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애니메이션 '코난 극장판'에서, 코난루팡 3세의 만남이 이루어진 것처럼 말이다.

 

그 누구와 싸워도 지지 않는 인간병기 김무열(사랑하는 나의 신부)은 맨날 싸우다 잡혀 인질로 끌려가는 수사 5과(신분을 숨겨라)를 좀 도와줬으면 싶고, 귀신 같은 프로파일링 실력을 가진 서인국(너를 기억해)은 경찰 쥐새끼인 박해준(아름다운 나의 신부)을 좀 눈치채 줬음 싶다. 수사 5과(신분을 숨겨라)의 뛰어난 도청과 잠입 실력으로 은행과 권력에 뻗어 있는 그림자의 실체를 좀 파악해 주고.^^ 자네들, 서로 공조 수사를 요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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