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극장판,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 : 루팡과 코난의 강렬한 만남!

[애니메이션] 극장판 -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

THE MOVIE, Lupin III VS Detective Conan

ルパン三世VS名探偵コナン

 

/ 카메가키 하지메 감독

 

 

    줄거리    

 

은행의 금고에 보관 중인 희귀 보석 "체리 사파이어'. 어느 날, 그 체리 사파이어를 를 훔치겠다는 '루팡 3세'의 예고장이 도착한다. 루팡3세는 전설의 도둑 루팡의 손자로, 동료들과 함께 전 세계를 누비며 활약하는 도둑이다. 

경찰들은 보석을 지키고, 동시에 그를 잡기 위해 대대적으로 준비를 한다. 그러나 세계적인 도둑답게, 루팡 3세는 그 많은 경찰들을 따돌리고 유유히 체리 사파이어를 훔쳐간다.

  

 

한편, 세계적 팝스타 '에밀리오'가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그의 앞으로 협박 편지 한 통이 날아든다. 콘서트를 중지하지 않으면, 에밀리오의 목숨이 위험할 것이란 내용이다. 그런데 에밀리오의 보디가드는 루팡 3세의 동료인 '알마로스'가 맡고 있다. 그를 본 코난은, 루팡이 콘서트와 연관되어 무언가 일을 꾸미고 있다는 걸 알아차린다.

  

 

 

세계적 도둑 루팡 3세 VS 고등학생 명탐정, 코난

 

'극장판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은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루팡 3세』의 연재 45주년, 『명탐정 코난』의 연재 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작품이다. 루팡3세는 전설의 도둑 루팡의 손자로, 역시나 전 세계를 누비는 신출귀몰한 도둑 캐릭터다.

  

 

이처럼 완전히 다른 두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을 하나의 극장판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으로 치자면, 뽀로로 마을에 둘리와 친구들이 등장한 격이랄까. 사실 두 애니메이션의 만남은 이미 2009년에 이루어졌다. TV스페셜로 이미 한 차례 제작되어 방영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번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속에도, 이전에 코난과 루팡이 만났을 때에 관한 이야기가 적지 않게 등장한다. 나는 '루팡 3세' 에니메이션도, 이전의 콜라보레이션 작품도 본 적이 없다. 그런 나도 이야기 흐름을 이해하는 데 큰 지장은 없었지만,  미리 이전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알고 보았더라면 더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었을 것 같다.

  

 

 

전혀 다른 캐릭터들의 만남! 특별한 코난의 탄생!

 

루팡 3세가 등장하는 이번 편은, 단순히 루팡이라는 인물 하나뿐만 아니라, 그의 동료들, 그리고 루팡3세를 쫓는 전담 경찰까지 합세한다. 때문에 그 동안 쭉 보아왔던 명탐정 코난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루팡은 다소 정신 없으면서 코믹한 캐릭터다. 코난은 어린아이의 모습이지만, 묵직하고 진지한 캐릭터다. 그래서 웃음을 만들어 내는 건 주변 인물들이다. 주로 유명한 탐정과 탐정단 아이들이다.

  

 

그런데 루팡은 직접 이리 뛰고 저리 뛰며 개그를 담당한다. 그 개그의 코드도, 코난처럼 아이들 쪽이라기 보다는, 잔뜩 과장되고 황당한 코드의 유머다. 그리고 루팡의 동료들, 그리고 그를 잡으려는 경찰관까지도, 저마다 분명하고 독특한 캐릭터를 지니고 있다.

 

그들은 그렇게 서로 다른 분위기를 팡팡 뿜으면서, 상대 만화 속 캐릭터들에 대해 서로 분석도 하면서, 하나의 사건 속으로 함께 어우러진다. 코난은 루팡과 함께 사건 속으로 뛰어 들고, 어린이 탐정단은 루팡의 동료들을 대면하고, 루팡을 쫓는 경찰은 오형사와 함께 일하게 된다. 그래서 지금까지 쭉 익숙하고 닳게 보아왔던 코난 캐릭터들이 여전히 등장하지만,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