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 속의 망상/TV 보기

[닥터 이방인] 박해진의 복수심, 한층 복잡해진 러브라인!

스위벨 2014. 5. 27. 03:15
반응형

[드라마] 닥터 이방인

: 얽히고설킨 4각 러브라인, 그 결말은?

 

  / 이종석, 진세연, 강소라, 박해진 출연




오늘 명우병원 이사장이자 오수현(강소라)의 아버지 오준규(전국환)한재준(박해진)과 오수현을 나란히 불렀다. 그리고 두 사람의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한재준은 그건 당사자인 두 사람이 결정할 문제라며 일부러 한 걸음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고, 오수현도 결혼은 아직 이른 것 같다는 태도를 취했다.

  

박해진, 강소라

 

그러나 오수현이 먼저 일어선 후, 이사장은 한재준에게 오수현과 동시에, 명우병원을 책임질 것을 말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한재준에게 책임지라고 말이다. 드디어 한재준은 자신이 그리 원하던, 명우병원이라는 성을 손에 넣을 날이 멀지 않은 것이다. 


그 후, 한재준은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와 혼자가 되었다. 그러자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 어머니 이제 거의 다 왔어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박해진

 

그 말은, 한재준이 단지 출세욕 때문에 이사장의 사위가 되려는 게 아니며, 명우병원에 입성한 다른 이유가 분명히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라고 한 점으로 보아, 분명 부모님의 한풀이가 목적임에 틀림없다. 일종의 복수인 것이다. 


그리고 그 원한의 이유로 가장 유력해 보이는 것은, 박훈(이종석)의 아버지 '박철(김상중)'이 진행하려던 '의료사고 소송' 건이다.

  

이종석

 

오늘 드라마 속에서는 박철 박훈 부자가 북한으로 가게 된 까닭이 세세히 밝혀졌다. 의사인 박철은 명우병원에서 발생한 의료사고 피해자를 도와 소송을 진행하려 했다. 명우병원에서 수술 중 발생한 의료사고로 인해, 한 가장이 사망한 사건이었다.

 

하지만 명우병원은 대학병원 인가를 두고 소송을 피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자 명우병원에서 정치후원금을 받고 뒷배를 봐주던 국회의원 장석주(천호진)는, 박철을 북한으로 보내기로 한다. 마침 김일성의 심장을 수술할 의사가 필요한 데다, 소송으로 병원이 시끄러워지는 것 또한 막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박철과 박훈 부자는 북한으로 가게 되었고, 결국 그들을 저버린 장석주 때문에 돌아오지 못하고 북한에서 살아가야 했던 것이다.

  

천호진

 

오늘 전 명우병원장 최병철(남명렬)박훈(이종석)을 찾아와 그 이야기를 했고, 박훈은 그때 의료사고 피해자 가족은 어떻게 되었냐 물었다. 그러자 아내는 남편이 죽고 난 후 자살했고, 아들은 미국으로 입양되었다고 알려주었다.

 

그리고 그 아이가, 바로 한재준(박해진)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재준이 명우병원에 부모님의 원한을 갚으러 들어왔다면, 현재까지 드러난 사건은 그것뿐이다.


강소라, 박해진


그리고 한재준이 그 의료사고 피해자의 아들이 맞다면, 한재준(박해진)오수현(강소라), 박훈(이종석), 한승희(진세연)를 둘러싼 러브라인은 한층 더 복잡해 질 수 밖에 없다.

 

우선 한재준과 오수현은 원수의 집안이 된다. 한재준은 부모님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이사장의 딸인 오수현의 마음을 이용하려 했다. 그런데 이미 지난 화에서 밝혔듯이, 한재준은 오수현에게 어느 정도 마음을 줘 버린 상태다. 복수심을 품고 왔지만, 원수의 딸을 사랑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제 오수현은 다른 곳을 보기 시작했다. 자신과 라이벌 상태에 있는 탈북자 의사 박훈을. 박훈은 일에서뿐만 아니라 그렇게 사랑에서도 경쟁자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 그들의 사연이 밝혀지면, 박훈과 한재준의 사이 또한 복잡해진다. 박훈의 아버지 박철은, 한재준의 부모님을 도와주려던 의사였으니 말이다. 그들은 그렇게 마냥 적일 수도, 그렇다고 아군일 수는 더더욱 없는 미묘한 관계가 되어 버린다.

  

진세연, 이종석

 

그뿐인가. 박훈은 한승희가 송재희라는 걸 명확히 알고 있지만, 그녀의 안전을 위해 모르는 척 묻어두고 있다. 그리고 한승희는 당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박훈을 철저히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박훈은 송재희를 위해서라면, 여전히 어떤 희생이라도 치를 각오가 되어 있는 듯이 보인다.

 

북한과 남한의 총리가 꾸민 거대한 음모, 누군가를 향한 처절한 복수심, 사람의 마음을 이용한 차가운 계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내어줄 준비가 되어 있는 뜨거운 사랑. 서로를 향한 냉정한 목적과 저마다의 진심이 교차하며 복잡하게 꼬여버린 그 마음이 결국 향하는 곳은 어디 일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