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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동이] 모두가 용의자? 누구나 갑동이가 될 수 있다!

스위벨 2014. 5. 24.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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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갑동이 

: 용의자가 된 강남길과 성동일, 진짜 갑동이는?

 



오늘 드라마는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 들었다. 치료감소호 안에 있는 갑동이 '박호석', 그는 마지울의 엄마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려다가 하무염(윤상현)에게 검거되고 말았다. 


진짜 갑동이를 잡았다고 잠시 기뻐했지만, 역시나 그는 진짜 갑동이가 아니었다. 유일한 목격자인 오마리아 (김민정) 또한 그가 범인이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호석은 과거에 갑동이 용의자로 의심받아 양철곤(성동일)에게 조사를 받은 전적이 있었다. 그로 인해 말짱했던 그의 인생은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박호석은 갑동이가 아니었지만, 주위에 갑동이라고 소문이 나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웠고, 직장에서도 해고당했다.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신체적 문제까지 알려지면서, 그는 일명 찌질이가 되어 버렸다.


 

그 충격에 그는 한동안 자신이 갑동이를 잡겠다며 프로 파일러 한상훈(강남길)에게 가서 일을 도왔다. 그리고 그 곳에서 배운 여러 갑동이의 행적을 쫓아, 자신이 갑동이라는 그릇된 망상을 품게 되었던 것이다.

 

결국 스스로 범행을 저지르려다 검거된 박호석은, 양철곤(성동일)에게 이렇게 말했다.

 

"갑동이는 최소한 자신이 누구를 죽였는지 알아. 그러니까 니가 더 많이 죽였다고. 용의자란 이름으로 수십, 수백을 죽였잖아."

  

 

성동일은 갑동이 잡기에 자신의 인생을 바친 사람이었지만, 그 과정 속에서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 휘저어 놓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갑동이를 잡고 싶다는 또 하나의 광기에 사로잡힌 그는,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인생까지도 갑동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가짜 갑동이로 밝혀진 박호석을 두고 설전을 벌이던 중, 프로파일러 한상훈(강남길)"모두가 갑동이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사이코패스들은 모두 평범한 이웃이었다고 말이다.

 

그 말을 들은 하무염은 그 이야기가 그냥 한 말 같지는 않다고 느낀다. 그리고 한상훈이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조사해봐야겠다며, 그를 조사할 수 있는 빌미를 찾으려 한다. 그리고 하무염은 한상훈에게 '로리타 콤플렉스'가 있다는 기록을 발견하고, 그를 빌미로 한상훈의 사무실을 수색한다.

 

하지만 그의 사무실을 조사하던 중에 피 묻은 경찰 훈장을 발견한 하무염은, 몰래 그 증거를 빼돌려 같은 팀의 여경찰에게 누구의 훈장인지 확인해 달라 부탁한다. 그리고 훈장을 확인한 그녀는 '양철곤'의 것이라 말한다.

  

 

오늘 드라마는 '박호석'이 진짜 갑동이가 아님을 밝히면서, 다시 어두컴컴한 미궁으로 시청자들을 데려다 놓았다.

 

프로파일러 한상훈 (강남길)의 로리타 콤플렉스를 밝히며 그에 대한 의심을 강하게 풍기더니, 이제 피 묻은 훈장으로 양철곤 (성동일)에게 혐의를 씌웠다. 거기에 의외의 인물이 범인일 거라는 추측이 더해지며,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진조 스님 (장광)과, 차도혁 반장 (정인기)까지 용의자로 거론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강남길과 성동일은 범인이 아닐 것 같지만, 그 또한 모를 일이다. 

  

 

다시 사건은 원점이 되고 말았다. 양철곤이 잠복해 있던 7차 사건의 진실이 궁금증을 더하는 가운데, 갑동이 모방범 류태오(이준)은 결국 멈추지 못하고 살인을 저질렀다. 하지만 살인을 멈출 수 있었던 갑동이의 진실과, 그가 현재 어디에 숨어 있는지에 대한 단서는 없다.

 

프로파일러 한상훈의 말처럼, 지금 드라마 갑동이의 속에서는 누구나 범인이 될 수 있고, 누가 범인이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과연 누가 갑동이일지, 지독한 술래잡기는 다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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