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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동이] 류태오(이준) 자살소동의 노림수는?

스위벨 2014. 5. 17.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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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갑동이

: 류태오(이준) 가 벌인 자살소동, 그 노림수는?

 

 

 

5차 사건이 일어났다. 그리고 양철곤에게 정보를 건네려던 '최신사'는 죽었다.

 

오마리아(김민정)류태오(이준)를 찾아갔다. 그리고 마지막 기회라며, 자수를 권유했다. 만약 그러지 않을 경우, 자신은 류태오의 주치의인 것을 이용해, 그를 궁지에 몰아넣겠다고 말했다. 그는 단지 정신병자를 가장한 사이코패스고, 정신병력은 단지 나중을 위한 보험으로 만들어둔 것이라 증언하겠다고 말이다.

 

 

하지만 류태오는 그런 오마리아를 비웃으며 거부했다. 그리고 오마리아에게 이만 가라며 싸늘하게 굴었다. 그런데 잠시 후, 그는 오마리아를 쫓아갔다. 그리고 왜 그 사건의 생존자이면서 도망가지 않는 거냐고 물었다. 그러나 그 순간 하무염 (윤상현)이 나타났고, 류태오는 경찰서로 연행되었다.

 

 

경찰서에서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류태오는 마음 상태를 놀랍도록 컨트롤 하면서,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도 잘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하무염은 방법을 바꾸었다.

 

"사실 너도 멈추고 싶은 거야, 그렇지? 빙빙 돌리지 말고 멈추고 싶다, 아니다,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해!"

"멈추고 싶지, 않다고요!"

 

하지만 그 순간, 거짓말 탐지기에서 거짓말을 탐지하는 소리가 울렸다. 그만두고 싶지 않다는 류태오의 말은 거짓말이었던 것이다. 분명 그의 마음 속에서는 무언가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내내 류태오를 받아주던 오마리아는 최태식의 죽음을 계기로 차갑게 돌아섰다. 치료감호소에 있는 진짜 갑동이를 말하거나, 자수할 생각이 아니라면, 더 이상의 상담은 없다며 류태오를 만나주려 하지 않는다. 그러자 류태오는 자기의 선택을 보여주겠다며, 마리아를 집으로 유인한다.

 

그리고 그 말에 오마리아는 집을 나선다. 그런데 집을 나서기 전, 그녀는 가발을 쓰고, 진한 화장을 하고, 평소에 입지 않는 화려한 옷을 걸친다. 그것은 마치 다른 사람이 되고자 하는 행위 같다. 자신을 감추고, 자신 속에 있는 두려움을 감추고, 대신 세 보이고 화려해 보이는 모습으로, 갑옷을 입는 듯한 느낌. 그리고 그녀는 류태오의 집으로 찾아갔다.

 

 

류태오는 오마리아에게 뜻밖의 말을 한다. 알약 두 알이 든 통을 들어 보이면서, 자신을 살리든 죽이든 마음대로 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약을 삼킨다. 이윽고 류태오는 쓰러지고, 고통으로 신음하기 시작했다.

오마리아는 휴대전화를 들었다. 그리고 119를 누르는가 싶었다. 그 순간 류태오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씩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멈추었다. 그리고 싸늘하게 이야기한다.

 

"네 계산이 틀렸어 류태오. 죽어, 죽어버려. 이게 내 선택이야."

 

그리고 그녀는 저벅저벅 걸어 그의 집을 나선다. 그리고 류태오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류태오가 오마리아 앞에서 자살소동을 벌인 이유는 무엇일까? 류태오의 마음에 변화와 갈등을 가져온 건, 분명 오마리아다. 그리고 그녀라면, 자신을 바꿀 수 있을 거라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오마리아는 나는 너를 버리겠다, 고 선언했다. 과거에 류태오는 아버지가 자신을 버리기 전에, 자기가 먼저 아버지를 처치해 버린 괴물이다. 때문에 자신에게서 돌아서버린 오마리아는 그때부터 류태오의 적이 되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이미 오마리아로 인해 마음 속에 변화가 찾아온 류태오에겐 망설임이 있었고, 그래서 마지막 선택을 위해 승부수를 던지기로 했다.

 

 

바로 어머니가 자신에게 건넨 약을 이용해서 말이다. 정말 오마리아가 자신을 버릴 수 있는지 없는지 다시 한번 확실하게 확인하는 것. 류태오의 자살 소동에는 그런 속내가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오마리아는 차갑게 돌아섰다.

하지만 류태오가 어머니에게서 받은 약은, 정말 자살을 위한 약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변호사까지 알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저 위험 상황을 타개할 계책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다음 주 예고에 진짜 갑동이가 치료감호소에서 출소한 듯한 모습이 보였다. 출소한 진짜 갑동이는 오마리아를 노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오마리아에게 버림받은 류태오는, 이제 오마리아를 갑동이의 제물로 바치기로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 그 동안 자신이 흔들렸던 마음을 다잡으려 하면서 말이다. 오마리아에 대한 배신감에, 윤상현과의 관계가 부추긴 질투까지 더해서.

 

이제 위험은 오마리아를 향해 성큼성큼 가까워지고 있다. 소리가 영 시원치 않은 그 호루라기는 제 역할 다할지, 짜짜짜짜짜 짱가는 과연 제 시간에 나타나 오마리아를 구해줄지, 그녀 자신은 갑동이를 맞아 어떤 반격을 할지, 숨 졸이며 지켜봐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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