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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 14일] 샛별이를 살릴 '문신남'의 변심!

스위벨 2014. 4. 22.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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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신의 선물 – 14일

샛별이를 살릴 '문신남'의 변심!

 

 

타임워프 전, 한지훈(김태우)이 물건을 넘겼음에도, 샛별이(김유빈)가 죽었던 이유가 밝혀졌다. 바로 샛별이가 가진 사진 때문이었다. 샛별이는 기영규(바로)의 카메라에서 나온, 진범인 대통령 아들(주호)이 무진에서 함께 찍힌 사진을 가지고 있었다. 대통령 아들이 바로 헤파이토스였다.

 

그리고 TV에 나온 장면을 통해 납치된 샛별이는 대통령 아들의 얼굴을 알아보았다. 샛별이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이야기했지만, 이명한(주진모)은 샛별이가 무엇인가를 알고 있음을 직감하고, 샛별이를 처리하라고 지시 내렸다.

 

 

한편, 감시카메라를 통해 샛별이가 가진 사진을 확인한 김수현(이보영)과 기동찬(조승우)은 그들이 샛별이를 그냥 보내주지 않을 것임을 짐작하게 된다. 그래서 그들은 대통령 아들에게 직접 그 사진을 전달하고, 결국 그가 자신들을 직접 만날 수 밖에 없도록 만든다.

 

그리고 대통령 아들의 입을 통해, 이수정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다. 대통령 아들 일행의 마약 현장을 목격한 이수정, 그리고 이수정이 던진 '절름발이'란 단어가 그의 컴플렉스를 자극했고, 그는 약 기운과 순간적인 분노가 더해져 이수정을 죽이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 일의 뒷처리를 하기 위해 무진에 온 사람은 바로 '이명한' 이었다.

 

 

오늘 이명한은 샛별이를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샛별이는 무사할 것이다. 그리고 그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민우의 아버지, 문신남(최민철)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 또한 아이를 잃은 아버지다. 샛별이를 유괴하는 일에 협력한 이유는, 물건만 넘겨 받는다면 샛별이를 죽이지 않을 것을 철썩 같이 믿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샛별이가 사라진 것을 알고 그 또한 그렇게 당황해서 뛰쳐나간 것이다. 그는 샛별이와 지내면서 자신의 아들을 떠올렸다. 그런 그가 샛별이를 죽게끔 놔두었을 리 없다.  

 

 

타임 워프 전, 샛별이가 사망한 상황을 추측하면서 경찰은 이렇게 말했다. 몸싸움의 흔적이 있고, 샛별이는 도주 중에 물에 빠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아마 그 몸싸움의 흔적이란, 샛별이를 죽이려는 이명한의 수하와 샛별이를 구하려는 문신남 사이의 싸움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도망가라는 그의 말에, 샛별이는 홀로 밤길을 도망치다가 저수지에 빠진 건 아닐는지.

 

 

물론 그때는 물에 빠진 샛별이를 구하지 못했으나 지금은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는 이보영과 조승우가 있고, 증거가 되어 줄 사진도 있으며, 진실을 알고 있는 추병우 회장도 그 전과 다르게 아직까지 살아 있다. (조승우가 먹인 오리고기의 힘인가?)

 

 

이제 막바지다. 조승우가 대통령 아들의 목을 조르는 장면에서 오늘 드라마는 끝났다. 드라마는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사건의 주요 내용을, 본인의 입을 통해 직접 술술 불어주게 만들면서 참 김빠지는 상황들을 여럿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한 회를 남겨두고 왠지 그와 똑같은 상황이 다시 한 번 벌어지지 않을까 살짝 염려도 된다.

 

 

도대체 범인들은 추리물도 안 보는지, 항상 호기롭게 자기 입으로 범행 사실을 술술 다 불어대니 말이다. 대통령 아들도 사건의 전말을 아주 친절하게 다 말해주었다. 그리고 꼭 이런 경우 범인의 목소리가 녹음되고 있거나, 생방송을 통해 대화가 어딘가로 흘러 들어가거나 하지 않는가. 설마 이보영과 조승우가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고 그냥 왔다고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자기가 대통령 아들이기에 그 어떤 상황에도 위험하지 않다고 믿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 오늘 드라마에도 그 문제의 '특권의식'이 등장했다. 문신남의 아들을 죽인 자는 재벌의 아들입네 하며 피해자 아버지에게 뻔뻔하게 굴었다. 그리고 대통령 아들은 되려 큰 소리치며, 기동찬에게 자기가 누군지 알지 않느냐고, 자신은 대통령의 아들이라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기까지 한다. 정말 그 추악하고 천박한 특권의식에 혀가 내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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