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 속의 망상/TV 보기

[신의 선물 14일] 드러나는 단서, 이수정 사건의 진범!

스위벨 2014. 4. 1. 02:28
반응형

[드라마] 신의 선물 - 14일

: 드러나는 단서, 이수정 사건의 진범!

 

 

가수 스네이크의 멤버 '테오(노민우)'의 형과 관련된 이야기가 드디어 등장했다. 테오의 형은 5년 전 교통사고로 죽은 것이라 알려졌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오늘 밝혀졌다.

 

테오의 형은 죽기 전 일기장에 '동생에게 떳떳하기 위해서라도 사실을 밝히겠다'라고 써 두었다. 하지만 그 무렵 그는 교통사고를 가장해 '살해'를 당했을 것이다. 분명 그가 밝히겠다 했던 그 내용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일은 신구 할아버지(추병우 회장) 또한 알고 있는 바였다. 그리고 테오의 형이 밝히려 했던 '그 일'이란 바로 기동호(정은표) 사건, 즉 이수정 사건을 의미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던 중, 김수현(이보영)이 샛별이(김유빈)의 보물 상자에서 이수정과 3인의 남자가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하자, 사진 속의 샛별이가 희미하게나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 사진은 기영규(바로)가 테오의 집에서 집어 온 사진이었다. 샛별의 모습이 드러났다는 것, 그만큼 사진이 중요하단 뜻이다. 그 사진이 사건의 열쇠이며, 후에 누군가 그 사진을 훔쳐간 것도 그 사진이 증거가 될 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 사진이 찍힌 장소는 무진의 저수지였다. 이수정이 죽고, 샛별이가 죽은 그 저수지. 테오가 사진을 가지고 있었던 걸로 보아, 그 3명의 남자 중 한 명은 당연히 테오의 형 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남은 두 명중 하나가 기동호 사건의 범인이 아니었을까.

 

내 추측은 이렇다. 나머지 두 명중 한 명은 대통령 아들이다. 그에게 중요한 역할이 없었다면, 첫회부터 등장시켜 미리 존재를 알려주진 않았을 것이다. 또한 범인은 검사를 매수하고, 주민들의 입을 닫게 하고, 테오 형에게 협박을 하며, 결국 사고사를 위장해 죽일 수 있을 만큼 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현재 드라마 속 인물 중에 그런 입장의 인물을 찾으라 하면 단연 대통령 아들이다.

 

 

테오의 형과 그들은 이수정과 함께 저수지에 놀러 갔다. 그런데 대통령의 아들이 이수정을 살해했다. 함께 그 곳에 있던 테오의 형은 그 사건의 목격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힘이 있던 그의 아버지는 아들을 보호하려고 하고, 그래서 같이 있던 테오 형의 입을 막았다. (같이 있던 나머지 한 명은 기동호일까?)

 

그리고 마침 이수정의 시신을 발견한 기동호를 범인으로 몰았다. 이보영의 남편, 한지훈(김태우) 검사도 힘있는 정치인과 거래를 했다. 한지훈은 기동호를 범인으로 꾸민 당사자 중 하나다. 한지훈이 이보영에게 준 사건 자료에는 의도적으로 기동호 사건이 빠져 있었으며, 기동호의 어머니에게 보인 태도로 미루어, 그 또한 사건에 발을 담근 인물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가 숨기고자 했던 다른 한 가지 단서는, 결국 샛별이의 모자를 통해 테오의 손에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기동호가 범인이 되었다. 하지만 그 후 테오의 형은 죄책감에 사실을 말하려고 했다. 그런 그를 협박하던 존재가 있었지만, 그는 굴하지 않았고, 그래서 결국 5년 전에 사고를 가장해 죽임을 당한 것이리라.

 

그리고 오늘 등장한 가장 큰 미스터리는 김수현과 기동찬(조승우)을 살려둔 의문의 남자다. 영화 인정사정 볼 것없다를 연상시키는 그 험난한 빗속의 결투에서, 기동찬은 범인에 대한 많은 것들을 잡아냈다. 신장185, 왼손잡이, 특공무술이 몸에 밴 특전사 출신, 발사이즈 285. 굳이 시청자에게 세세하게 짚어 전달해준 정보다.

 

 

그리고 또 한 명, 이상한 행보를 보인 사람이 있다. 바로 현우진(정겨운). 그는 조승우가 숨겨둔 증거를 불태워 버렸다. 그리고 그는 조승우가 벽에 꽃아 두었다는 장갑을 들여다보지도 않고 단 번에 낚아챘으며, 굳이 말하지 않은 지붕까지 올라가 이보영의 신발을 발견했다. 마치 그 장소에 있었던 사람 같다. 그가 앞서 조승우와 결투를 벌인 의문의 남자인 것일까?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가 어느 쪽의 사람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리고 그에 따라 샛별이 납치범의 윤곽은 다소 모호하다. 사형을 실시해 기동호를 없애고픈 진범 쪽의 명분 만들기 일지, 혹은 그 사건의 진실을 풀기 위해 악수를 둔 다른 쪽의 행동인지. 결국 샛별이의 죽음으로 사형 실시란 결과를 불러오긴 했으나, 샛별이를 직접 범인이 죽이지 않은 것 같다는 점이 자꾸 혼란을 불러온다.

 

드라마는 단서를 하나 내어 주면, 딱 그만큼 미스터리 하나를 더해준다. 그야말로 밀당의 고수가 아닐 수 없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