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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조승우가 풀어야 할 미스터리와 범인 추측 [신의 선물 - 14일]

스위벨 2014. 3. 19.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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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신의 선물 – 14일

앞으로 풀어야 할 남겨진 미스터리들과 범인 추측 

 

 

결국 연쇄살인범 차봉섭(강성진)은 샛별이 사건과는 관계가 없었다. 김수현(이보영)은, 샛별이 납치 사건이 일어나기 전 미리 그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그리고 남편에게 온 협박 메일을 발견한 수현은 기동찬(조승우)에게 남편(김태우)이 맡았던 사건들을 찾아봐 달라 부탁한다. 그래서 그를 알아보던 기동찬은 수현의 남편 한지훈이 맡았던 사건 중에 자신의 형 사건 또한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현의 남편이 기동호(정은표) 사건의 담당 검사였던 것이다.

 

 

하지만 한지훈은 기동호가 잘못된 범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샛별이가 기영규에게 준 절대 딱지에, 무진 연쇄살인 사건의 의문점이라고 쓰여 있었다. 검사였던 한지훈 또한 자신이 맡았던 그 사건에 의문을 품고 있다는 이야기다.

 

 

결국 기동호는 범인이 아니며, 한지훈은 그 의문을 알고 있으면서도 결국 기동호가 사형에 처해질 때까지 아무 것도 바로잡으려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샛별이 유괴는 결국 검사시절의 한지훈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 추측한다. 그리고 그가 보고 놀란 살인범 집에서 가져온 귀걸이와 반지는, 그가 과거의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점을 더욱 명확히 해 주었다.

 

 

 

오늘 방송 말미에, 범인으로 추정되는 문방구 주인의 모습과, 그 집에 몰래 잠입해, 샛별이의 사진으로 도배가 된 방을 발견한 김수현이 경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또한 한지훈이 맡았던 사건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의 가족이었다. 그의 집에는 사건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밧줄과 그 집의 뻐꾸기 시계 속에는 샛별이의 것으로 보이는 시계가 들어 있기도 했다.

 

하지만, 벌써 꼬리를 밟힌 그가 진범일 리는 없다. 그는 무언가 사건이 전환될 만한 다른 단서를 제시하는 역할이 아닐까? 드라마 전개 상, 김수현과 기동찬이 아무래 애를 써도 결국 샛별이는 납치가 될 것이고, 그 납치된 샛별이를 결국 구해내는 과정까지 드라마는 그려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드라마 속 미스터리들은 아직 하나도 풀리지 않고 남아있다. 앞으로 주인공 이보영과 조승우가 밝혀내야 할 의문점은 대략 다음과 같다.

 

남편 한지훈이 숨기고 있는 것, 이보영의 후배가 이보영이 알면 안 된다고 한 것, 샛별이 죽고 나서 한지훈의 앞으로 온 우편물의 정체, 살인범 강성진이 한지훈의 존재를 알게 된 경로, 뚝뚝 끊긴 조승우 기억의 진실, 기동호가 범인으로 되어 있는 10년전 무진 연쇄살인사건의 진상, 강성진이 이보영에게 말하고자 했던 것, 강성진을 죽인 범인과 그 범인이 감추려 하는 것, 샛별이가 좋아하는 가수 스네이크 노민우의 역할, 노숙자인 척하는 재벌 할아버지가 기동찬에게 접근한 의도, 거기에 덧붙여 대통령과 차기 법무부장관이 될 이명한의 속내, 10년간 외국에 살다 마침 사건이 벌어진 시기에 돌아온 대통령 아들까지…

 

 

위에 거론한 것 말고도, 정말 보면 볼수록 매 장면이 모두 의심스럽고 의문스러운 것 투성이다. 그래서 드라마 속 모든 등장인물이 한번씩은 용의자로 거론되기도 한다.

 

이 드라마는 피해자가 가해자의 입장이 되고, 가해자가 도로 피해자가 되는, 여러 방향의 시각을 담아내고 있다. 범죄자 처벌과 사형제도에 대해서도 여러 입장의 인물들을 보여주며, 쉽사리 답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든다.

 

과거 잘못된 범인을 잡아들여 사형을 구형한 검사 한지훈은 인권변호사가 되었고, 인권변호사였던 한지훈은 다시 피해자의 아버지가 되었다. 범죄자의 가족이란 이유로 매몰찬 시선을 받아야 했던 기동찬은 다시 피해자의 가족 입장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연장선상에서 보자면, 피해자를 대변해 강한 법을 주장하는 대통령은 또 다시 가해자의 가족이라는 입장에 서게 되지 않을까? 그래서 대통령 아들 범인 설에 어쩐지 한표 던지고 싶어진다.

 

아마도 기동호의 10년 전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라야만, 샛별이 사건의 진실도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떠오른 의문점과 더불어, 크고 작은 복선과 단서들이 어떤 식으로 모여서 한 점을 향해갈지,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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