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추천] 신의 물방울 / 아기 타다시 글/ 오키모토 슈 그림 나는 술을 전혀 못 마신다. 게다가 내가 술을 못 먹는다는 건 단지 좋고 싫은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거의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가깝다. 그래서 잘 마시려는 노력도 부질없는 짓이라 여기고 포기하며 산다. 그래서 만화책 신의 물방울이 몇 해 전, 한창 유명세를 떨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을 때도 별 관심이 없었다. 신의 물방울을 단지 ‘와인’에 관한 만화책이라고만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막연히 주워들은 느낌만으로는 와인에 대한 정보를 켜켜이 쌓고 있는 일종의 정보 만화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먹지도 못하는 와인, 잘 알아서 무엇하랴 싶은 마음이 컸다. [만화책 신의 물방울 단행본 표지] 그런데 얼마 전 아주 우연히 만화책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