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치유 17

[애니] 논논비요리 – 청정 소녀들의 유쾌발랄 일상!

[애니메이션] 논논비요리 (のんのんびより): 청정 소녀들의 유쾌발랄 일상! 줄거리, 내용 전교생이 4명인 아사히가오카 분교. 초등학교 1학년 생부터 중학생까지의 아이들이 모두 한 반에서 공부한다. 그곳에 도쿄에서 전학 온 소녀가 가세하게 된다. 계절마다 바뀌는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산골 소녀들의 유쾌하고 맑은 일상들! ◇◆◇논논비요리. 정말 사뿐사뿐한 기분으로, 유쾌하게 본 애니메이션이다. 보통 TV시리즈 애니메이션은 잘 보지 않는 편인데, 친구에게 이 애니메이션을 추천 받고 총 12편을 모두 보고야 말았다. 한 편에서 하나의 에피소드가 완결되는 구조인데, 산골 소녀들의 일상이 주제인 만큼, 커다란 갈등이나 사고는 없다. 그러나 잔잔하고 느릿느릿하게 흘러가지는 않는다. 아이들이 빚어내는 갖가지 상황은 ..

[소설] 키친 -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책, 도서] 키친 : 위로가 필요한 당신, 부엌으로 초대합니다! /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 김난주 옮김 은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이다. 책 속에는 총 세 개의 단편이 담겨져 있다. 각각의 제목은 '키친', '만월', '달빛 그림자'다. 그 중 '키친'과 '만월'은 동일한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크게 하나로 이어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각각의 단편 속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자신에게 가장 가깝고 소중한 사람을 잃었다는 점이다. '키친'의 미카게는 자신을 길러 준 할머니를, '만월'의 유이치는 아버지이자 (성전환 수술로 인해) 어머니였던 에리코를, '달빛 그림자'의 사츠키는 남자친구를 잃었다. 하지만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이 대부분 그렇듯, 그들의 아픔도 아주 잔잔하게 그..

[괜찮아 사랑이야] - 손 내민 장재열(조인성), "해수야, 나 좀 도와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 손 내민 장재열, "해수야, 나 좀 도와줘!" / 조인성, 공효진, 성동일, 이광수, 양익준 출연 지해수(공효진)는 무단으로 장재열(조인성)을 만나고 치료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서게 됐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장재열은 엄마(차화연)에게 자신을 퇴원시켜서 데리고 나가달라 부탁했다. 여전히 강우(디오, 도경수)가 보이는 상태였으나, 엄마에게는 강우가 보이지 않는다고 거짓말했다. 그리고 해수에게는 이별을 고했다. 재열은 자신 때문에 해수가 힘들기를 원치 않았고, 동시에 자신의 비참한 모습을 다른 이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해수는 그런 장재열을 눈물로 잡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장재열은 혼자 안고 가는 길을 택했다. 과거 의부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러했듯이 말이다. 그는..

[괜찮아 사랑이야] 아픈 그들을 치유하는 건, 결국 사랑일까?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 아픈 그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건, 결국 사랑일까? / 노희경 극본, 김규태 연출 / 공효진, 조인성, 성동일, 이광수 출연 드라마는 지극히 쿨하고 거침없는 화법과, 직설적인 표현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거리낌 없이 '섹스'를 말하고, 몸을 말하고, 그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코믹하게 펼쳐 보였다. 하지만 이내 드러났다. 그들의 그 거칠고 세 보이는 행동이, 사실은 저마다가 안고 있는 상처를 감추기 위한 방패였다는 사실이 말이다. 정신과 전문의 지해수(공효진). 그녀는 시원시원한 자신감과 따뜻한 인간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여자다. 자신의 의견을 똑 부러지게 말할 줄 알고, 재수 없는 남자에게 과한 한 방을 제대로 먹여 줄도 안다. 그러나 자신의..

[영화] 도쿄 오아시스 - 도심 속 사막에서 발견한 작은 오아시스

[영화] 도쿄 오아시스 (東京オアシス, Tokyo Oasis) – 도심 속 사막에서 발견한 작은 오아시스 / 마츠모토 카나, 나카무라 카요 감독 / 고바야시 사토미, 카세 료, 하라다 토모요 출연 낯익은 얼굴을 가진 여자 토코. 어디서 분명 본 듯하지만 막상 누군지는 떠오르지 않는, 그런 무명 배우다. 영화는 크게 3개의 에피소드로 나뉘어 진다. 여주인공 토코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만난 3명의 사람들을 따라서. 한밤중의 도로. 촬영장을 빠져 나온 토코는 무심코 도로로 뛰쳐나가다가, 한 청년을 만나게 된다. 양상추를 배달하는 청년의 차에 우기듯 올라탄 그녀는, 목적지도 모르면서 청년이 가는 곳까지 태워다 달라고 말한다. 밤의 고속도로를 달려 삭막하기 그지없는 바다에 도착한 그들.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양상..

[영화] 해피 해피 브레드 - 따끈한 빵이 전하는 온기

[영화] 해피 해피 브레드 (しあわせのパン, Shiawase no pan) - 따끈한 빵이 전하는 온기 / 미시마 유키코 감독 / 하라다 토모요, 오오이즈미 요 출연 여주인공 '리에'는 어렸을 때 [달과 마니]라는 그림책을 좋아했다. 그림책 속에서 마니라는 이름의 소년은 자전거에 달을 싣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달린다. 그런데 어느 날, 야윈 달이 말한다. "태양을 따다 줄래? 하늘에 같이 있으면 너무 눈이 부셔." 그러나 마니는 이렇게 대답한다. "안돼. 태양을 따 버리면 너 또한 없어질 테니까. 중요한 건 네가 비춤을 받고, 또 비추어 주고 있다는 거야." 그러나 어른이 되어 리에는 사회생활에서 상처를 입고, 단 하나의 가족인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고 말았다. 그래서 리에는 생각했다, 더 이상 나에게 마니..

[소설] 막다른 골목의 추억 – 요시모토 바나나

[책] 막다른 골목의 추억 – 상처를 감싸 안는 따사로운 시선 /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요시모토 바나나의 단편 소설집이다. 책 속에는 단편소설 5편이 담겨 있다. 그 단편들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유령의 집 / 엄마! / 따뜻하지 않아 / 도모 짱의 행복/ 막다른 골목의 추억 소설 속 소설의 주인공들은 모두 무언가를 잃었거나, 무언가로부터 상처받았거나, 어떤 부분이 결핍된 상태에 놓여 있다. [유령의 집]의 주인공들은 아주 묘하고도 유쾌하게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들은 미래를 기대하거나 약속할 수 없다. 그들은 곧 이별해야 할 상황을 앞두고 있다. [엄마!]의 주인공은 어느 날 회사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난 후에,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회사에 앙심을 품은 누군가가 식당의 음식에 다량의 감기약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