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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8

[소설] 진작 알았어야 할 일 - 알았어야 했으나 알지 못했던.

[책, 소설] 진작 알았어야 할 일 (원제 : You should have known.) / 진 한프 코렐리츠 지음 ◎ 소설 '진작 알았어야 할 일' 줄거리, 내용 그레이스는 뉴욕 맨하튼에 살면서 심리상담사로 일한다. 그녀는 책의 출간을 앞두고 여러 인터뷰, 방송 출연 등의 일정으로 바쁘고도 기분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레이스의 남편 조너선은 소아종양학과의 의사로, 아픈 아이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한다. 더불어 그레이스에게는 이상적인 남편이고, 아들 헨리에게도 좋은 아빠다. 헨리는 학비가 비싼 뉴욕의 명문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고, 그레이스는 뉴욕 상류층에 속하는 그 학부모들과 교류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사립학교 학부모들 사이에 전혀 이질적인 존재가 등장한다. 그 비싼 명문 사립학교에 자..

[소설] 티티새 - 요시모토 바나나

[책] 티티새 – 요시모토 바나나 여름이다. 태양은 눈부시고, 파도는 쾌청하며, 여름의 밤에서는 은은한 열기가 느껴진다. 그 여름의 바닷가 마을에 19살의 마리아와 츠구미가 있다. 마리아는 한때 그 바닷가 마을에서 살았다. 엄마와 둘이 이모네 여관 일을 도우면서 말이다. 그리고 이모의 딸이 바로 츠구미다. 츠구미는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고, 조금만 무리를 해도 열이 올랐다. 그래서 이모네 가족은 그런 츠구미를 받아주는 게 일상적이었고, 츠구미는 조금 특별한 성격의 아이로 자라난다. 마리아의 엄마는 부인이 있는 남자를 사랑해 마리아를 낳았다. 그러나 그것이 엄마나 마리아의 삶에 불행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마리아는 그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엄마와 바닷가 마을에서의 소소한 삶을 이어간다. 그러다가..

[소설] 왕국 – 요시모토 바나나

[책] 왕국 – 요시모토 바나나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왕국이다. 은은한 파스텔 색상의 표지에 선인장 그림이 참 예쁘다. 3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분량은 그리 많지 않다. 한 권 한 권의 책이 상당히 얇다. 그러나 요시모토 바나나답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결코 얄팍하지 않다. 이어지는 하나의 내용이지만, 각 권마다 가진 제목이 따로 있다. 1권은 [안드로메다 하이츠], 2권은 [아픔, 잃어버린 것의 그림자 그리고 마법], 그리고 3권은 [비밀의 화원]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 시즈쿠이시는 산 속에서 할머니와 단 둘이 살아간다. 할머니는 약초학에 대해 훤히 꿰뚫고 있고, 약초와 산의 기운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치유해주는 일을 한다. 시즈쿠이시도 그런 할머니 밑에서 배우며, 자연의 기운을 그대로..

[소설] 야행관람차 - 미나토 가나에

[추리소설] 야행관람차 – 미나토 가나에 일본의 고급 주택가, 히바리가오카. 걸어 다니기 힘든 언덕에 위치해 있지만, 부자들만 사는 동네로 유명하다. 여기에 세 가족이 살고 있다. 다카하시 가족 의사인 아버지와 교양 있는 어머니, 유명 대학교, 사립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큰아들과 딸, 막내아들. 그들은 그야말로 히바리가오카에 딱 어울리는 가족이다. 그림으로 그려낸 것 같은 완벽한 가족. 아야카 가족 히바리가오카, 란 이름에 취해서 무리해서 그 동네에 집을 짓고 이사를 왔다. 그러나 그들의 집은 히바리가오카에서 가장 작고 볼품없다. 사립학교 입시에서 떨어지고, 아야카는 그때부터 부모님께 극심한 폭력과 히스테리를 부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무능한 부모는 그런 아이를 방치할뿐이다. 고지마 사토코 씨 아들과 며느리..

[소설] 모성 - 미나토 가나에

[책] 모성 – 미나토 가나에 우리는 조금의 의심도 없이 모성을 믿는다. 그것이 인간의 본능임을, 엄마라면 당연히 가지게 되는 성스러운 어떤 것임을. 세상 곳곳에서 모성이 없는 듯한 부모가 일으키는 사건이 벌어지는데도, 그건 단지 기이하고 잔인한 사건으로 치부하고 말이다. 모성은 일종의 성역이다. 사람들은 종교를 믿듯, '모성'에 대하여도 확고한 믿음을 보낸다. 그리하여 의심하지 않는다.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 은 그런 믿음에 대해 과감히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물음은 다소 위험하고, 위태롭다. ◆◇◆ 한 고등학교 여학생이 4층인 자신의 집에서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은 단순히 그 여학생의 자살시도 쯤으로 치부되는가 했다. 그러나 이윽고 의혹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혹시 그녀의 엄마가 그렇게 만든..

[소설] 사우스포인트의 연인 - 요시모토 바나나

[소설] 사우스포인트의 연인 - 요시모토 바나나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해 야반도주를 하는 날, 엄마는 비싼 물건 위주로 짐을 싸려는 딸 테트라에게 말한다. "아니지, 테트라. 네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부터 챙기는 거야" 그녀의 엄마는 삶에서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이었고, 엄마의 영향을 받은 테트라도 그렇게 성장한다. 다마히코는 그런 테트라에게 '소중한'으로 표현되는 사람이었다. 초등학교 시절 만난 그들은 그렇게 서로에 대해 이해했고, 서로를 받아들였으며, 서로를 소중하게 여겼다. 그러나 그 뒤, 다마히코가 부모님을 따라 하와이로 가면서, 그들은 이별을 한다. 만만치 않은 현실을 살아가야 하는 테트라가 붙잡고 살기에, 하와이는 너무 멀었다. 그러나 운명은 그 끈을 놓지 않았다. 야반도주 하던 ..

[추리소설] 고백- 미나토 가나에

[소설] 고백- 미나토 가나에 고백이라는 제목이 참 잘 어울리는 소설이다. 몇 명의 화자들의 독백이 모여 하나의 소설을 완성한다. 그 독백은 모두 그들이 하는 자신만의 고백인 셈이다. 고백의 시작 "내 딸을 죽인 사람은 우리 반에 있습니다!" 종업식 날, 담임 선생님은 학생들 앞에서 고백을 하기 시작한다. 자신은 오늘을 마지막으로 교사직을 그만둔다. 딸이 죽은 사건이 원인이다. 그리고 얼마전 자신의 4살짜리 딸이 학교 수영장에 빠져 익사한 사고는 실은 살인이었다. 딸을 죽은 두 명의 범인은 지금 이 교실에 태연하게 앉아 있는 학생이다. 자신은 딸의 복수를 위해 오늘 아침 그 학생들의 우유 급식에 에이즈 혈액을 주사했다. 교탁에 선 선생님은 범인 A 와 B라고 지칭하지만, 다른 정보들을 노출함으로써, 범인..

[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당신의 고민, 내가 들어줄게요. 오래된 잡화점에서 벌어진 하룻밤의 기적. 역시, 란 말을 내뱉게 만들고 말았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야" 라고 말이다. 미스터리, 추리소설이라고 할 수 있지만, 또 단순히 그렇게만 말하기엔 아쉽기도 하다. 기묘한 시작 강도짓을 하고 도망치던 도둑 3인조는 오래 비워진 채 방치된 한 잡화점으로 들어간다. 날이 샐 때까지 그 곳에서 잠시 몸을 감추려던 것이다. 그런데 잡화점의 우유 배달통에 편지 한 장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것은 누군가의 고민을 적은 상담 편지였다. 누군가의 고민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 삼인조 중 하나는 그 편지에 답장을 써서 다시 우유통에 넣어둔다. 그러나 인기척도 없었는데 우유통에 넣은 답장 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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