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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32

[소설] 미 비포 유 - 삶과 죽음, 그리고 당신. (조조 모예스 지음)

[도서] 미 비포 유 (Me Before You) - 삶과 죽음, 그리고 당신. / 조조 모예스 지음 "죽음 앞에서 사랑이 물었다. 내 곁에서 그냥, 살아주면 안 되나요?" 줄거리 영국의 작은 마을, 스물 여섯의 루이자 클라크는 마을의 카페에서 6년째 웨이트리스로 일하다가 갑자기 카페가 문을 닫으면서 직장을 잃게 된다. 집안 형편 상 조금도 일을 쉴 수 없는 루이자는 '사지마비 환자의 6개월 임시 간병인'이란 자리를 얻게 된다. 그녀가 맡게 된 사람은 '윌 트레이너'란 남자다. M&A업계에서 잘 나가던 사업가이자, 여행과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던 활력 넘치는 삶을 살았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출근 길, 사고로 한 순간에 사지마비환자가 되고 말았다. 순수하지만 엉뚱한 여자 루이자와 사고 이후 모든 것에 부..

[책] 꿈꾸는 하와이 - 요시모토 바나나의 여행 에세이

[도서] 꿈꾸는 하와이: 요시모토 바나나가 사랑한 섬, 하와이!(요시모토 바나나의 여행 에세이) /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몇몇 소설에는 하와이가 배경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소설 속에 등장하는 하와이는, 마치 꿈과 같은 곳이다. 따사롭고, 눈부시고, 그리하여 그 하와이에서라면 운명 같은 사랑을 한번쯤 믿어보고 싶게끔 만드는 곳으로 그려진다. 그 소설들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는 하와이를 참 행복한 장소로 그리고 있구나. 그녀 또한 하와이란 곳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모양이구나. 그런 짐작에 맞게, 요시모토 바나나는 하와이와 관련된 에세이들을 책으로 펴냈다. 책 속에는 짧은 꼭지의 여러 글들이 묶여 있다. 책은 요시모토 바나나가 하와이에서 순간순간 품게 되는 단상, 작은..

[도서] 홀리 가든 – 에쿠니 가오리 지음

[도서] 홀리가든: 모든 순간에 흐르는 일상의 시간들 / 에쿠니 가오리 지음 줄거리 과거에 겪었던 사랑의 상처에서 아직 빠져 나오지 못한 가호. 그녀는 여전히 떠오르는 기억의 조각에 슬퍼하고, 그 때문에 쉽사리 다른 이를 사랑하지도 못한다. 그래서 그녀는 남자들과 다소 이기적이고, 위험해 보이는 관계를 유지하기도 한다. 그런 가호에게 친구가 있다. 이름은 시즈에. 학교 미술 교사고, 애인이 있다. 그런데 그 남자에게는 부인도 있다. 한 마디로 하자면 불륜이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가호와 시즈에는 서로에 대해 잘 아는 만큼 서로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만, 반면 무서울 정도로 냉정하기도 하다. 너무 속속들이 알아 상처도 알고 그 상처를 누구보다 걱정한다. 반면 그렇기에 상처를 헤집어 아프게 할 있는 존재도 서..

[소설] 4teen (포틴) – “열네 살은 하늘이라도 날 수 있어”

[책, 성장소설] 4teen (포틴) “열네 살은 하늘이라도 날 수 있어” / 이시다 이라 지음 14살의 네 명의 소년들. 그들은 더 없이 친한 친구들이다. 이 책의 화자이자 관찰자인 데츠로, 영민하고 똑똑한 준, 덩치 큰 다이, 조로증에 걸린 나오토. 저마다 생김새도 성향도 모두 다른 아이들이다. 또한 평범하다면 평범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결코 평범할 수 없는 아이들이기도 하다. 4명의 소년들은 하루하루를 함께 보내며, 일상에서 벌어지는 각종 일들을 함께 겪는다. 그런데 그 일들은 결코 범상치 않다. 조로증에 걸린 나오토의 생일날에 여자를 선물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가 하면, 거식증에 걸린 여자친구를 만들기도 하고, 채팅 사이트를 통해 유부녀를 만나기도 한다. 갑자기 반 아이들 앞에서 커밍아웃을 한 ..

[소설] 새의 선물 – 은희경 : 삶의 악의를 대하는 방어적 시선, 냉소

[도서, 책] 새의 선물: 삶의 악의를 대하는 방어적 시선, 냉소 / 은희경 지음 작가 '은희경' 하면 맨 처음 떠오르는 단어는 바로 '냉소'다. 그리고 이 책은 작가에게 붙은 그 대표적 수식어를 가장 명료하게 보여주는 소설이 아닌가 싶다. 또한 은희경 작가의 작품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12살 소녀, 진희의 시선 12살 이후 나는 성장할 필요가 없었다, 를 당당하게 외치는 12살 소녀 진희. 그녀는 그 나이 또래의 어린아이에게 걸맞지 않은 시선으로 삶을 바라본다. 어른들이 자신에게 친절히 대해주는 것은 자신이 그들의 비밀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진희는 이웃집 어른들이 감추고 있는 그들만의 내면을 곧잘 눈치채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른들이 이상하게 여기지 않을 만큼 순..

[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 보기

[도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 혜민 스님 지음 평소에 나는 자기계발서나 심리학, 혹은 마음을 다독이는 류의 책들을 별로 읽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방법을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 알면서도 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얼마 전 휴가지에서, 참 우연한 기회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아마 이 책도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장기간 제목을 본 책이 아니라면 집어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나는 잠시 공백이 된 시간 동안 무료함이나 달래 볼까 하며 책을 펼쳐 들었다. 그러나 처음의 그 생각과는 달리, 결국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실 나는 꽤나 빠른 속도로 이 책을 읽어 나갔다. 물론 천천히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보고도 ..

[도서] 미스터리 사이언스 - 다양한 미스터리에 대한 과학적 접근

[책] 미스터리 사이언스 – 파퓰러 사이언스 저 : 과학적 입장에서 살펴본, 다양한 미스터리 ★ 미국 CIA는 외계인 사체를 직접 부검했다는 주장이 있던데? ★ 지구 밑에 다른 세계가 있대! 블루홀이 그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래. ★ 피라미드에 외계인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 심해 바닷속에 괴물이 산다는데… 그럼 설인이 없으란 법도 없지. 미스터리, 불가사의, 혹은 이런저런 음모론. 이러한 것들의 공통점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논의는 언제나 흥미롭다는 것이다. 미스터리에 대한 증거와 여러 신빙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무언가 미심쩍은 것이 있으니 미스터리에 대한 소문이 이처럼 퍼지지 않았겠나 하며 이런저런 논리를 펼친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

[소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기억에 대한 신랄한 진실

[책]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The Sense of an Ending): 기억에 대한 신랄한 진실과 물음 / 줄리언 반스(Julian Barnes) 지음 줄거리 같은 고등학교에서 다니는 세 명의 친구들이 있다. 토니, 엘리스, 콜린. 그런 그들의 무리에, 전학생 한 명이 합류하게 된다. 그의 이름은 '에이드리언'이다. 에이드리언은 보통의 또래 아이들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총명함과 비범함을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 학교의 교사들도 그를 아끼고, 함께 어울리는 세 명의 친구들에게도 그는 선망하는 존재로 자리잡는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간 토니는 '베로니카'라는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지만, 왠지 베로니카와 그녀의 가족들에게서 묘한 위화감과 자격지심을 느끼게 되고, 이런저런 이유가 합해져 결국 그녀와 헤어진..

[추리 소설 추천] 내가 좋아하는, ‘미야베 미유키’ 소설 BEST 3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추리소설 BEST 3 일본 사회파 추리 소설계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미야베 미유키. 그녀는 시대물 추리소설도 많이 쓰지만, 내가 좋아하는 건 사회파 추리소설 쪽이다. 사회의 이런저런 문제점들을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가진 추리소설 안에 풀어내는 솜씨가 탁월하다. 그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미야베 미유키의 추리소설 BEST 3를 소개한다. 화차 신용사회의 허상과 그로 인한 개인파산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부모님의 채무로 인해 덩달아 나락으로 떨어진 한 여성이, 그 지옥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점점 더 악독해져 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처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이를 해치고 그의 인생을 훔쳐냈다. 하지만 발버둥을 치면 칠수록, 그녀는 더 끔찍한 불구덩이 ..

[책, 만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 마스다 미리

[도서]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 마스다 미리 지음 줄거리 애인 조차 없는 35세 미혼녀 수짱. 그녀는 카페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고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직업도 아니지만, 그녀는 현재 하는 일이 좋다. 하지만 결혼하지 않은 그녀이기에, 그리고 평생 결혼하지 않을지도 모를 그녀이기에 걱정이 된다. 나이가 들어도 지금 하는 일을 계속 할 수 있을지, 지금 버는 돈으로 노후 자금을 충분히 모을 수 있을지, 그리고 정말,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은 건지 말이다. "때때로 불안해진다. 이대로 나이를 먹으면 어떻게 될까 하고.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없는데 할머니가 된다면, 나 괜찮을까?" ◇◆◇ 여자들의 격한 공감을 끌어내고 마음을 다독여 주던 수짱. 그녀가 이번에 고민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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