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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58

가을 산책길, 귀염둥이들.

어느덧 9월 중순. 달라진 바람을 느끼며 기분 좋은 산책 그 길에서 만난 반가운 가을의 열매, 올망졸망 도토리. 반가운 맘에 두개 주워 들었다. 전에는 한참 도토리 알맹이만 먼저 떨어지더니, 이제서야 도토리가 벗어두고 온 모자가 함께 떨어진다. 제 짝도 아닌 것을 하나씩 주워 도토리 머리에 씌워주고는 사진 한 방. 괜히 조금 더 행복해진다.

여름날, 고양이, 줄행랑

햇빛 쨍쨍한 여름날의 오후.어느 관광지의 기념품 가게 앞에서 만난 고양이 씨. 가게 앞에 마치 모델 같은 포즈로 앉아 있기에, 살포시 사진을 찍어보았다. 찰칵. 그런데 사진을 찍자마자, 갑자기 일어나서 나한테 아주 반갑게 다가오는 고양이.마치 "어때? 잘 나왔어? 봐봐!" 하는 분위기였으나... 가까이 다가오는 동물은 무서워하는 터라,냅다 줄행랑을 치고 말았다. 멀찍이서 한참을 친한척 하더니, 막상 다가가 주니 도망가는 이상한 인간. 아마 고양이가 더 놀랐을 듯. (맘대로 사진만 찍고 먹튀한 느낌적인 느낌...)

[소설] 안녕 시모키타자와 - 요시모토 바나나

[책] 안녕 시모키타자와 – 요시모토 바나나 갑작스럽게 아빠가 죽었다. 아빠의 죽음도 슬프지만, 남은 모녀를 더 힘들게 하는 건, 그 죽음의 모습이다. 아빠는 어느 인적 드문 숲 속에서 한 여자와 차에 동승한 채, 가스를 이용한 동반자살을 했다. 누구보다 아빠를 사랑했던 '요시에'였다. 아빠를 존경했고, 그리고 아빠를 잘 알고 있다고 믿었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마지막으로 자신들을 떠나고 말았는지… 남은 요시에와 엄마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요시에는 도무지 그 집에서 살아갈 자신이 없어 '시모키타자와'로 이사를 간다. 그리고 그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집 앞의 레스토랑 '레 리앙'에 취직해 요리하는 즐거움을 알아가게 되고, 거리의 여러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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