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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쨍쨍한 여름날의 오후.
어느 관광지의 기념품 가게 앞에서 만난 고양이 씨.
가게 앞에 마치 모델 같은 포즈로 앉아 있기에,
살포시 사진을 찍어보았다.
찰칵.
그런데 사진을 찍자마자, 갑자기 일어나서 나한테 아주 반갑게 다가오는 고양이.
마치 "어때? 잘 나왔어? 봐봐!" 하는 분위기였으나...
가까이 다가오는 동물은 무서워하는 터라,
냅다 줄행랑을 치고 말았다.
멀찍이서 한참을 친한척 하더니,
막상 다가가 주니 도망가는 이상한 인간.
아마 고양이가 더 놀랐을 듯.
(맘대로 사진만 찍고 먹튀한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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